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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자동차 광고 베스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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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2-05 17: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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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의 예술이라 불리는 TV광고. 얼마나 더 기발한 아이디어와 영상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느냐가 가장 큰 지상과제인 영상광고분야에서 자동차 광고 또한 예외는 아니다. ‘칸국제광고제’나 ‘클리오국제광고제’와 같은 유수의 국제 광고제에서 항상 높은 순위의 광고영상에는 자동차 광고가 포함되어 있을 만큼 자동차 광고에는 특별하고도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 새로운 테크놀러지와 디자인의 산물인 자동차인 만큼 이를 홍보하는 광고 또한 신선해 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내용은 그간 필자가 보아왔던 여러 자동차 광고물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몇 편의 광고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신의 광고보다는 시대를 불문하고 그 재치와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냈던 몇 편의 광고를 보시면서 여러분도 웃음과 감탄의 순간을 맞이하였으면 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닛산 카쉬카이
지난 06 파리오토살롱에서 처음으로 데뷔한 닛산 카쉬카이의 광고영상이다. 흡사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된 카쉬카이의 모습은 ‘컴팩트 크로스오버 비클’ 이라는 차량의 장르에 걸맞는 경쾌하면서도 민첩하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보는 이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도심형 크로스오버 차량답게 부드럽게 서커스 같은 동작을 소화해내며 도심을 튀어 다니는 모습이 보는 내내 즐겁다.



혼다 어코드
이 광고는 너무나도 유명한 혼다 어코드 웨건의 광고영상이다. 제작기간 한달에 CG를 사용하지 않고 중력과 바람, 음압 등 자연의 힘만으로 완성시킨 이 광고는 감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모든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차량을 완성시킨다는 테마를 보여주는 자동차 광고의 수작이다.



토요다 기업이미지 광고
뿔테안경에 회색 정장을 차려입고 가르마를 곱게 빚어 넘긴 사내들. 전형적인 일본의 샐러리맨 모습을 한 사내들이 자동차 구석구석에 존재하고 있다. 아니, 그저 자동차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와 하나가 되어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다. 대체, 이 무슨 기괴한 모습인가? 처음 이 광고를 보았을 때의 서늘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박제인형처럼 기계적으로 움직이던 모습에 흠칫 놀라다가 마지막 클로징을 장식한 ‘Human Touch’라는 문장에 ‘오호라!’ 하고 감탄을 했다. ‘저희가 만든 차량에는 구석구석 사람의 손길이 전해져 있습니다’라는 의미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인간으로 형상화한 자동차의 여러 기능들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아우디 RS4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3.9kg.m, 100km/h 가속 시간 4.8초의 초고성능 스포츠세단의 광고엔 어떤 장면들이 나올 것인가? 지평선까지 이어진 고속도로를 광기 어린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 불타는 듯한 레드컬러의 근육질 바디라인을 뽐내고 있는 모습? 이번에 보게 될 아우디 RS4의 광고는 이런 여러분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잔잔한 클래식이 흐르고 엔진의 도면처럼 보였던 이미지들이 서로 융합되어 심장박동이 되고 피부가 되며 눈물이 된다. 거친 엔진음과 먼지를 흩뿌리는 주행이미지 하나 없이도 RS4가 우리에게 어떤 스릴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이 광고를 통해 알 수 있다. 오히려 이런 조용하고도 차분한 이미지들이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별명을 가진 아우디 RS4의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있다.




현대 싼타페
자! 이번엔 국내메이커의 광고영상이다. 현대 싼타페의 해외 광고영상으로 광고의 시작부터 끝까지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상이 이어진다. 국내의 싼타페 광고와는 너무도 다른 컨셉의 광고라 보고 난 후 다소 의아할 수 도 있겠다. 어떤 분들은 국내의 광고보다 해외용 광고영상이 더욱 마음에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각 시장의 성격에 맞게 제작되어야 하는 광고물. 국내에서 이런 광고물이 보여졌다면 미성년자에게 무면허 운전을 조장하는 내용이라며 불매운동이 벌어졌을 수도... 유머감각은 모든 장르를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광고시장, 특히 자동차 광고시장에서도 이런 유머러스 한 광고가 더 많이 보여지길 바란다.




메르세데스-벤츠 4매틱
조금은 어른스러운 광고영상이 나오긴 하겠으나 그리 심하게 낯뜨거운 장면은 없으니 안심하고 보아도 좋겠다. 아쉬움이 남는 분도 있겠지만, 이것은 TV광고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이 광고는 메르세데스-벤츠 4매틱 광고영상이다. 한 쌍의 남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꼭 껴안고서 말이다. 그런데, 이 남녀. 관계가 수상하다. 오호라.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아름다운 부인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것! 여자는 이 폭설에 남편은 올 수 없을거라고 불안해하는 남자를 안심시킨다. 그러나, 의미심장한 눈빛의 한 남자가 한밤중 눈길을 가르며 빠르게 다려오고 있으니, 남자의 정체는 바로 여자의 남편! 내용은 점점 아침드라마 분위기로 바뀌면서 보는 이들은 바람을 피고 있는 오두막 속 남녀의 운명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뜻밖의 광경을 보여주는데… 어떤 차로도 올 수 없을 거라는 폭설을 뚫고 질주하는 메르세데스-벤츠 4매틱의 성능에 놀라고 예상밖의 엔딩에 두번 놀라는 탄탄한 스토리의 수작이다.




BMW M5
지상 최고속도에 도전하는 로켓차량이 사막을 달리고 있다. 속도는? 앞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지상 최고속도’를 목표로 한다고. 이윽고 주행을 마치고 화면앞으로 다가오는 테스트 드라이버. 그리고, 이 놀라운 광경을 우리가 볼 수 있게 해준 진실이 밝혀진다. BMW의 M시리즈에 찬사를 보내는 수많은 매니아들이라면 이 광고를 보고 그저 ‘잘봤습니다’ 라는 말로 마무리 짓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또 다시 한숨을 내쉬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M시리즈에 대한 갈망이 한층 더해질 것이다. 일부 이미 소유하신 분께서는 ‘3세대 모델이군. 난 4세대 신형이라구’ 라며 뿌듯해 할지도 모를 일이고 말이다. M시리즈의 놀라운 주행성능이 입증되는 뛰어난 광고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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