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경찰차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3-06 17:05:07

본문

과속과 위험한 추월을 일삼는 당신의 룸미러에 앞으로 소개될 차량들이 나타난다면 일찌감치 가속페달에서 발을 내려놓고 온화한 미소를 머금으며 길가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길 바란다. 도망가 봐야 죄만 늘어날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래 소개될 차량 중엔 현재엔 만나 볼 수 없는 모델도 있다. 유럽의 고속도로를 질주했고 지금도 질주하고 있는 10대의 고성능 경찰차들을 만나보자.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NO.10 로터스 에스프리 S4
차량명 앞에 붙은 숫자가 일단 괜한 차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소개될 차량의 순위를 나타내는 것이니 먼저 알아두시길 바란다. 이탈리아에 람보르기니와 페라리가 있다면 영국에 로터스가 있다! .. 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을 가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로터스 에스프리 경찰차의 경우 차량의 판매촉진을 위한 이벤트 정도이었다는 선에서 일찌감치 마무리를 짓겠다. 미드십에 장착된 3.5리터 V8엔진에 경량의 바디는 분명 민첩한 성능을 보이는 에스프리의 무기이긴 하나 경찰차이기엔 너무 약해 보인다. 경찰차로서 경량의 바디는 녹슨 내과의사의 매스처럼 불안하고 위험하다.

30713_1.jpg



NO.9 로버 SD1
70,80년대에 영국의 도로에서는 푸른색 라이트와 스트라이프 무늬의 로버 SD1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경찰차였다. 그러나 차량 도주 중인 범죄자에겐 자신의 차량 뒤로 보이는 순간 악몽의 시작이었다. 3.5리터 V8엔진음은 ‘웰컴 투 형무소’의 의미였으리라.

30713_2.jpg



NO.8 스코다 옥타비아 VRs
180마력의 1.8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에 100km까지 가속시간 8초, 그리고 최고속도는 260km/h. 우리에겐 그리 익숙치 않은 스코다 옥타비아의 고성능 경찰차 버전인 옥타비아 VRs는 오늘도 속도위반 차량을 적발하기 위해 저 너머 광고표지판 어디에선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30713_3.jpg



No.7 스파이커 C8
네덜란드는 마약과 성(性) 등 우리에겐 금기시되고 심각한 문제에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범법행위에 관대할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 하나의 예로 네덜란드의 고속도로를 누비는 이 고성능 경찰차를 선보이고자 한다. 바로 스파이커 C8 폴리스카. 네덜란드의 경찰은 전에는 본적 없었던 고성능의 경찰차를 탄생시켰다.
현재 네덜란드의 시 외곽 지역의 도로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이 차량은 395마력의 4.2리터 V8엔진을 품고 있으며 100km/h 가속시간 4.5초, 최고속도 310km/h를 자랑한다.

30713_4.jpg



No.6 BMW 5 시리즈
앞으로 소개될 경찰차 리스트와 비교할 때 BMW 5시리즈는 조금 의외의 출현인지도 모르겠다. 고성능 경찰차라면 이보다는 더 흥미롭고 자극적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사실, 5시리즈 폴리스 카의 3.0리터 터보 디젤엔진은 앞으로 나올 차량들의 성능 앞에서는 비교적 얌전한(?) 성격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유럽의 경찰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겠다. 인기의 비결? 4~5명의 중무장한 경관들이 넉넉히 탑승하고도 다른 무기나 집기들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 그리고 디젤엔진다운 경제성 또한 인기의 비결이라 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움직이는 경찰이라면 이러한 경제성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일이 아닐까.

30713_5.jpg



No.5 스바루 임프레자 WRX
여기 스피드광들을 열광시키는 경찰차가 있다. 그것은 스바루 임프레자 WRX. 미쓰비시의 랜서 에볼루션과 같이 임프레자 WRX는 유럽의 구불거리고 비포장된 도로에 어느 차량보다도 적합한 차량이다. 종종 위국의 리얼 시츄에이션 TV에서 나오는 폴리스 체이스(Police chase : 경찰과 범죄자간의 추격전) 장면을 보면 외곽의 오프로드 도로에서 도로를 벗어난다거나 고전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임프레자 WRX라면 얘기가 다르다. 2.0리터 터보 엔진과 4WD 시스템은 리어 범퍼의 바로 뒤로 덮쳐오는 저 이국의 경찰차를 절대 물리칠 수 없게 만든다.

30713_6.jpg



No.4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Ⅷ
유럽의 도로를 질주하는 경찰차 가운데 가장 날카롭고 예리한 성능을 가진 차량 중 하나인 에보 Ⅷ. 2.0리터 터보엔진과 4WD 시스템으로 이렇게 높은 한계 영역을 가진 차량은 드물다. 275마력으로 무수한 슈퍼 카들을 농락한 이 일본 태생의 경찰차는 어떤 코너에서도 어떤 차량보다 훌륭한 그립을 자랑한다. 이런 사실을 부디 일찍 파악하고 추격을 당하는 차량은 최대한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0713_7.jpg



No.3 포르쉐 911 테크아트
독일의 아우토반. 최근엔 속도제한에 차량이 늘어 예전처럼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라는 별칭을 부르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독일의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킨 데엔 아우토반이 기여한 것은 무엇보다 크다. 예전의 명성을 잃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세계 제일의 ‘고속’ 도로임은 분명한 사실. 여기에 테크아트가 손을 본 포르쉐 911 카레라 S 경찰차가 달리고 있다. 367마력의 3.8리터 엔진에 100km/h 가속시간 4.7초에 최고속도는 309km/h.

30713_8.jpg



No.2 페라리 250 GTE
페라리를 몰 수 있는 경찰이 얼마나 될 것인가? 물론 이에 대해 정확한 기록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이애미 바이스나 베드 보이스2와 같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우린 이탈리아산 슈퍼카를 모는 경찰들을 봐왔던 탓인지 페라리와 경찰(깔끔한 수트차림의 쿨한 형사)의 조합을 상상하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1960년대엔 오직 이탈리아에서도 단 한명의 경찰만이 페라리 경찰차를 몰 수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Marshal rmando Spatafora. 그리고, 그의 차량이 바로 페라리 250GTE 였다. 250 GTE는 최초로 대량 생산된 4시트 모델이었다.

30713_9.jpg



No.1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람보르기니는 지난 2004년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이탈리아 경찰에게 기증했다. 순찰용으로 기증된 가야르도에는 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과 레이더, 자동 번호판 식별기 등 각종 경찰 장비에 사고시 희생자가 미리 기증의사를 밝힌 장기 보관용 아이스박스까지 비치하고 있었다.

당시 이탈리아 경찰은 차출된 간부급 경찰관 10명을 특별 훈련시킨 뒤 전국 곳곳의 취약지역을 돌아가며 근무토록 하도록 했다. 5.0리터 V10 엔진에 100km/h 가속시간 4초의 가야르도 경찰차는 순순히 단속에 따르지 않던 이탈리아 운전자들마저 얌전하게 굴복시킨 경찰차로 기록되고 있다.

30713_10.jp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