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 하는 꽃샘추위가 어느덧 물러가고 이젠 바야흐로 봄의 문턱에 다가온 것 같다. 낮에는 겨우내 입어왔던 옷들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따뜻한 바람과 햇살이 반갑다.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에 찾아오는 점심시간 후의 춘곤증은 견디기 어려운 유혹이다. 20분 정도의 낮잠은 피로회복과 컨디션 조절에도 좋다고는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낮잠을 취하는 것도 어려운 일. 그저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며 차 한잔에 낮잠을 쫓는 것이 대부분의 독자들이 봄날을 이기는 방법일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봄을 맞이 해야 하는 것은 우리뿐만이 아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추운 날씨 때문에 그 동안 돌보지 못했던 나의 애마를 이번 주말에는 꼭 시간을 내어 돌봐주어야 하겠다. 다음에 나올 간단한 차량 관리방법을 통해 나의 애마를 덮고 있던 묵은 때를 말끔히 벗겨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자.

먼저 가볍게 차 안팎을 둘러보자
추운 날씨에 매일 작동되던 히터바람과 환기가 부족해서 생긴 차내 먼지들을 말끔히 털어내자. 가까운 세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 참에 가족들과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봄날의 기분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듯. 시트와 트렁크 등의 먼지를 진공청소기 등으로 청소하고 도어를 활짝 열어 따스한 햇볕을 쬐어 주자. 또, 필터나 실내에 곰팡이가 있는지 점검하고 시중에 팔고 있는 냄새제거제나 곰팡이제거제등을 뿌려주면 더욱 깔끔하겠다.
물로 세차 시에는 가능하면 차량 밑까지 구석구석 세차한다. 도로에 뿌려져 있던 염화칼슘등이 남아있어 부식시킬 수 있으니 타이어부근과 밑바닥을 물로 씻어준다.

이젠 보닛을 열어보자
일단은 엔진과 실린더 주위의 먼지를 닦아내자. 그리고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등을 점검하고 그간 사용해온 겨울용 워셔액보단 일반 워셔액으로 보충해 준다. 겨울철 많이 사용하였던 배터리나 오일류의 점검은 매우 중요하다. 먼저 배터리 본체는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주고, 배터리 단자는 사용하지 않는 칫솔이나 쇠 브러시로 이 물질을 깨끗이 털어 낸 후 단단히 조여 준다. 또한 배터리 단자 상단 부에 그리스를 얇게 도포하면 이물질 생성을 억제하여 단자 접촉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액은 부족하면 증류수를 보충해 준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 잦은 시동으로 엔진 오일이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엔진오일 양과 상태를 점검한 후 필요 시 새 오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다가올 여름을 위해 에어컨을 살펴보자
냉각계통에 생기는 치명적인 고장은 주로 누수이다. 작은 누수가 엔진 전체를 교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차 밑 바닥에 냉각수가 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보통 냉각수가 부족하면 보충하는 것으로 끝인데 냉각수는 4만km 정도마다 냉각수를 완전히 빼내고 냉각계통을 세척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라디에이터 코어 부분의 손상을 살펴보고 고온으로 인한 고무호스 등의 균열을 살펴보아야 한다. 또 팬 벨트의 장력과 벨트의 균열을 살펴보아야 한다.

겨우내 고생한 타이어와 브레이크를 살펴볼 차례
겨울철에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했던 경우는 일반 타이어로 교환해주고, 겨울철에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공기를 조금씩 빼고 운전하는 운전자도 있는데 봄이 되어 노면이 정상적으로 되면 공기압도 적정 수준으로 맞추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사용했던 체인은 녹 등을 벗겨내고 경유 등으로 닦아내고 잘 보관한다. 교체한 스노우타이어는
이젠 브레이크 점검. 먼저 브레이크 액을 점검하는데, 리저브 탱크의 브레이크 액이 하한선보다 부족하면 보충하여 준다. 브레이크 액은 오래 사용하다보면 기포가 발생하여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하여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스폰지 현상이 발생하여 브레이크 반응이 늦을 수 있으므로 2~3년 정도에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자, 이젠 깔끔한 마무리단장을!
환절기의 심한 온도차는 자동차의 도장에도 심한 손상을 가져 올 수 있다. 이런 손상을 방지하면서 자동차의 멋을 내기 위해 코팅, 광택을 한다. 코팅, 광택은 차체 표면의 부식을 방지하고, 도장 손상 및 퇴색을 막아 주므로 산화방지제 성분이 함유된 것이 좋다. 차를 깨끗이 세차 후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 후에 코팅, 광택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