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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찝어주는 시승기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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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6-08 16: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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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동차에 대해선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던 K양은 요즘 고민에 빠졌다. 큰 맘먹고 드디어 나의 첫 차를 구매하려한 것. 그래서, 먼저 여러 웹사이트를 다니며 어느 자동차를 선택할지 먼저 시승기등을 통해 정보를 얻으려 했다. 평소 찜해두었던 미니 쿠퍼 컨버터블의 시승기를 찾은 K양. 그러나, 이내 커다란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나름 영어실력을 자랑하던 그녀 였지만 시승기속에 촘촘히 박혀있는 생소한 자동차용어들과 모호한 표현들에 고개를 갸우뚱하기 시작한다. 트레드, 사이드 가니쉬, 스포일러, 휠 베이스 등등... 그래서 그녀는 글로벌오토뉴스로 메일을 한 통 보낸다.

“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ㅠㅠ”

K양의 이 한통의 메일에 운영진들은 잠시 고개 숙여 참회한다. 모든 회원들에게 양질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이러한 어려움 또한 고려했어야 했음을 말이다. 그래서, 이번 지면을 통해 글로벌오토뉴스에서는 일전에 소개되었던 K양이 그토록 원하는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의 시승기를 재료로 해서 ‘시승기 풀어 해쳐보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자, 이제 먹기좋게 요리해 볼 시간이다. 자동차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분들에겐 지루한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만인의, 만인에 의한, 만인을 위한 시승기’를 위해 잠시 경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글/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영국 로버사 시절에는 한 번도 없었던 컨버터블 버전이라는 점에서 우선은 눈길을 끌고 더불어 소프트 톱이면서 선루프 모드를 추가하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
☞ 컨버터블은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컨버터블의 대부분은 자동으로 열고 닫는 것이 가능한 전동식 지붕이지만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 하는 모델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지붕의 재질은 자동차 차체와 같이 금속으로 되어있는 하드탑 컨버터블과 모직이나 천 재질의 부드러운 소재의 소프트 탑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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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비틀과 포드 썬터버드가 그랬듯이 레트로 모델들의 희소성에 매료된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 패션이나 음악장르에서 레트로의 의미는 ‘과거 아름다움으로의 회귀’란 뜻를 지닌다. BMW 미니와 예문에서도 소개된 폭스바겐의 비틀은 모두 과거에 성능에서 뿐만아니라 그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모델들. 그 모델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새롭게 선보인 차량들을 흔히 레트로 모델이라 부른다. 물론 성공적인 변신인 경우 이렇게 칭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엔 그저 ‘못생긴 자동차’로 불릴 뿐. 논어의 온고지신(溫故知新)‘옛 것을 알면서 새것도 안다’와 일맥상통하는 의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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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 와 Interior’
☞ 자동차의 외형을 익스테리어(Exterior), 실내를 인테리어(Interior)라고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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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을 벗기면 리어 시트 뒤쪽에 롤 오버바가 나타난다.’
30581_11.JPG☞ 직역해보자. 지붕을 열어젖히면 뒷좌석 뒤쪽에 차량이 전복했을때 승차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머리 부분보다 높은 위치에 설치한 금속재질의 보호물이 나타난다, 라고 풀이할 수 있겠다. 미니 쿠퍼와 같이 지붕을 열 수 있는 차량은 차량이 뒤집히는 경우 운전자의 머리가 그대로 노출되어 치명적이다. 그래서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 보호물을 만들어 운전자를 보호해야만 하는 것이다. 차체 안쪽에 숨어있다가 긴급한 순간에 튀어나오는 형태의 롤 오버바도 있다.




‘톱을 벗겼을 때 프론트 윈드실드가 직각에 가깝게 서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가 있다.’
☞ 직역시 앞쪽 바람막이. 프론트 윈드실드는 차량 전면의 유리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뒤쪽은 리어 윈드실드, 우리가 흔히 빽미러라고 흔히 말하는 후사경은 룸미러(Room mirror), 측면부에 있는 것은 사이드 미러(Side Mirror)라고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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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로 인해 165리터인 트렁크 공간이 120리터 정도로 줄어든다.’
30581_5.jpg☞ 트렁크가 뭔지는 다 아는 사실? 정확한 명칭을 설명하고자 적어보았다. 정식 명칭은 바로 트렁크 리드(Trunk Lid). 트렁크는 원래 ‘여행용가방’을 뜻하는 것으로 자동차가 개발된 초기엔 실제로 차량 뒷부분에 여행용가방을 매달고 다닌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냉장고처럼 자동차의 트렁크 용량은 리터로 표시한다. 잊혀진 과학시간의 추억을 상기시켜드리자면 리터(ℓ)는 부피의 단위로 가로*세로*높이=10*10*10(단위는 cm)인 정육면체의 부피이다.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의 경우 지붕이 접혀서 들어가면 그만큼 트렁크 공간이 줄어든다는 의미.



‘다만 주행시 리어 필러 주변의 처리로 인해...우드풍 트림 등 네 가지를 설정하고 있다.’
☞ 아래 그림에서 C필러라 칭한 부분이 바로 바로 리어 필러이다. 필러(Pillar)는 지붕을 받쳐주는 부분이며 특히 차체의 강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중요한 부분. 앞에서 설명한 윈드실드와 맞닿아 있는 부분을 A필러, 앞뒤도어 사이에 있는 부분을 B필러, 리어쉴드와 닿아있는 부분을 C필러라고 부르며 미니 쿠퍼 S 컨버터블과 같이 스타일을 위해 B필러가 없는 모델도 있다. 트림(Trim)의 원뜻은 ‘잘 정돈되어 있다’는 의미로 실내의 윈도우나 도어를 감싸거나 덧대어진 내장재를 얘기한다. 우드 트림은 고급스런 실내디자인을 위해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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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쪽으로 팁트로닉 6단 AT 실렉트 레버가 있고...’

30581_7.jpg☞ 팁트로닉은 90년도에 포르쉐에서 개발한 수동 자동 겸용 변속기이다. BMW의 스텝트로닉, 메르세데스 벤츠의 터치 시프트, 볼보의 기어트로닉 등은 모두 팁트로닉 시스템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그림에서와 같이 D모드의 다음에 추가되어 +,- 로 실렉트레버를 움직여 변속한다.








‘트랜스미션은 원과 쿠퍼에는 5단 MT를 기본으로 CVT가 옵션 설정.’

30581_8.jpg☞ 트랜스미션은 변속기를 뜻하며 CVT란 변속기의 한 종류로 1단, 2단, 3단 등의 방식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변속되는 변속기를 말한다. CVT는 변속 충격이 없어 승차감이 좋을뿐만 아니라 연비와 가속성능도 향상된다. 자동변속기보다 부품수도 적어 생산단가도 저렴하지만 내구성이 약해 아직은 경차 등 저 배기량, 저 출력의 차량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아우디 A4와 같이 벨트식이 아닌 체인식 CVT를 탑재한 모델도 있다.





‘미니 쿠퍼는 컨셉이 고 카트(Go-Cart)라이크한 주행성이다.’

30581_9.jpg☞ 넥슨의 카트라이더란 게임을 아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카트란 바로 카트라이더에 나오는 차량처럼 지붕이나 외관에 어떤 것도 부착하지 않고 프레임과 엔진의 최소한의 형태를 가진 1인승 차량을 말한다. 위에 쓰인 고 카트(Go-Cart)는 이 카트라는 차량을 처음으로 상품화하여 붙인 제품의 이름이다. 지붕을 열고 달리는 기분이 흡사 이런 카트차량으로 운전하듯 개방감과 가속감이 높았다는 의미에서 쓰인 용어.




‘스티어 특성은 차체가 무거워진만큼 변화가 있다. 약 오버쪽으로 가까워졌다.’
☞ 코너주행시 차량이 코너안쪽으로 들어오려는 특성을 보일 때 이를 오버스티어, 코너 바깥쪽으로 나가려는 특성을 보일때 언더스티어라고 한다. 이러한 특성은 절대 차체의 결함이 아니니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해하시길 바란다. 차량이 견딜 수 있는 한계 이상의 고속상황에서만 위험한 일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직진안정성을 위해 약간 언더스티어로 설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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