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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자동차 위기 상황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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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8-17 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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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한 휴가길, 주행 중 갑작스러운 자동차 위기 상황을 맞이하는 건 상상만해도 끔찍한 일. 이렇듯 곤란한 상황을 대비하여 여름 휴가길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자동차 위기 상황 대처법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 휴가철 여행길의 시작, 시동 문제

1. 더위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는 다면 → 본넷 열고 연료 시원하게 !


무더운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는 과열로 인해 연료 펌프나 연료 파이프 속의 연료가 증기로 변화돼 연료의 양이 갑자기 부족해지는 브레이크 이상 현상으로, '베이퍼 록 (Vapor Lock)’ 현상이라 불린다. 베이퍼 록이 발생했을 경우 본넷을 열어 열을 식혀 주거나, 찬물에 적신 헝겊을 연료 펌프와 파이프 위에 올려서 식혀주면 시동이 정상적으로 걸린다.

또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브레이크 오일 속에 기포가 많아져 브레이크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때는 저단 기어를 유지하면서 긴 내리막길은 풋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정차시 갑자기 시동이 꺼져 차가 멈출 경우 → 일단 차를 한산한 곳으로

정차시 갑자기 차가 멈춰 섰을 때 무리하게 시동을 걸면 안된다. 정차시 시동이 저절로 꺼지는 것은 보통 점화 계통이 불량인 경우이다. 차를 한산한 갓길이나 서늘한 곳으로 이동한 후 2차 코드 플러그와 디스트리뷰터에 연결된 금속 부분을 뽑아 녹슬었는지 확인, 금속 부분이 벌어져 있는지 점검하고 조정한다. 자동사 보험사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요청하기 전 비상등을 켜고 주간 후방 100m, 야간 후방 200m 지점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3. 배터리가 약해 시동이 안 걸릴 경우 → 모든 전장품 가동 중단한 후 공회전

자동차 배터리에 자가충전 장치가 있다 한들 여름철에는 에어컨, 와이퍼 모터 등 차량용 전장품의 사용이 잦아 배터리의 수명이 점점 단축된다. 배터리가 약해 시동이 안 걸릴 경우 곧바로 시동을 끄지 않고 정차한 상태에서 에어컨, 라이트, 라디오, 오디오 등 모든 전장품의 가동을 중단, 5분 정도 시동을 켜놓은 상태로 공회전 후 시동을 끄는 것이 좋다. 또, 목적지 도착 5분 정도 전부터 에어컨 작동을 끄고 주행하는 것도 배터리의 충전량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경우에는 케이블을 이용해 다른 차량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방법이 있다. 이때 반드시 배터리의 같은 극끼리 연결해야 한다. 서로 다른 극이 연결되면 케이블이 불타거나 차량에 전기적 쇼크를 입힐 수 있다. 예기치 않은 배터리 방전을 대비하기 위해 미리 자동차 점프선을 구입해 두면 유용하다. SK에너지 엔크린닷컴내 엔몰은 적색과 검정색 으로 이루어진 두 개의 점프선 케이블인 ‘부스터 점프선 300AMP’를 판매하고 있으며 2.5m의 긴 연장선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적색 케이블 집게는 고장차량과 정상차량의 배터리 (+)극에, 검정색 집게는 (-)극에 연결해주면 약 4분 정도 후 고장차량의 배터리가 충전된다. 고장차량에 시동이 걸려도 전력 비축을 위해 30분 이상 시동을 켜 둬야 한다.

◆ 여름철 고온 대피령, 타이어+에어컨

4. 주행 중 타이어가 펑크 났을 경우 → 풋브레이크 No! 엔진브레이크 이용


여름 휴가철에는 도로 표면온도가 높고 장거리 주행을 하게 되므로 타이어가 받는 충격은 평소보다 훨씬 크다. 타이어의 내부 한계 온도인 125℃를 넘으면 타이어를 구성하는 고무, 타이어 코드 등의 접착력이 떨어져 타이어 펑크가 발생할 수 있다. 타이어 펑크 사고를 막으려면 적정 공기압과 하중을 지키고 고속도로 주행 3시간 정도에 한번씩 휴식해줄 필요가 있다. 타이어는 10분 휴식으로 내부 온도가 약 20℃ 정도 떨어진다.

앞바퀴가 펑크났을 경우에는 핸들이 무거워지면서 차량이 펑크난 타이어 방향 한 쪽으로 기울게 되며, 뒷바퀴가 펑크나면 차량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린다. 타이어 펑크시 핸들을 꼭 잡고 풋브레이크 사용을 금지한 상태로 진행 차로를 유지, 천천히 차량 속도를 줄여야 한다.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해 도로 가장자리에 정지, 비상등을 켜고 주간 후방 100m, 야간 후방 200m 지점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한 후 상황에 따라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요청하거나 직접 교환한다.

5. 에어컨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올 경우 → 가까운 정비소로 가서 냉매 보충

송풍구에 손을 댔을 때 덜 시원하거나 더운 바람이 나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진 상태이므로 가까운 정비소로 가 냉매를 보충하고 벨트를 조인다. 냉매가 부족하면 반드시 누출된 원인을 찾아 수리해야 하는데 각 파이프 연결 부분에 끈적끈적한 기름기와 검은 먼지가 쌓인 흔적이 보인다면 바로 그 부분이 누출 부위다. 비 오는 날에는 수분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휴가 전 화창한 날에 미리 냉매를 충전하는 것이 좋다.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엔진룸에 있는 팬 모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모터가 돌지 않으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통풍구에 먼지가 쌓여 통로가 막힌 경우가 대부분이다.

◆ 가는 날이 장날? 비 내릴 때 위기 상황

6. 빗길 속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 → 앞유리에 비누칠, 담배가루 문지르기


휴가철 빗길 운전 중 갑자기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 비누나 퐁퐁 등을 앞유리 바깥쪽에 발라주면 계면활성 작용으로 빗방울 형성을 막아 어느 정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담배의 필터를 제거한 뒤 나오는 담배가루를 이용해 앞유리에 문지르면 비누칠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휴가길 주행 중 폭우가 쏟아질 것을 대비, 와이퍼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여 노화된 와이퍼 블레이드는 교체해 놓아야 한다. 엔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쉬의 ‘에어로 트윈 와이퍼’는 퀵클립 아답터로 장착이 매우 간단하며 200여개의 특허기술을 적용해 균등한 압력으로 빗물을 밀어낸다. 특수 3중 고무 구조로 제작돼 기존 제품보다 20% 향상된 수명을 제공하고 작동시 소음이 없으며 16인치-26인치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7.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 시동 No! 긴급 출동 서비스 요청

물웅덩이를 지나다 시동이 꺼질 경우는 보통 배전기, 점화코일, 점화플러그, 배선 등 점화장치 부품에 물이 묻어 전기가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고 엔진이 누전돼 시동이 꺼진 것이다. 이 때 점화장치 부분에 물기를 닦아 내고 심각할 경우에는 정비업소 등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물에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절대 바로 시동을 걸지 말아야 한다. 시동을 걸 경우 엔진 내부가 크게 파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자동차 세부를 철저히 점검한 후 물기를 제거해야 하거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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