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확 바뀐 2010시즌 포뮬러원 전격해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3-11 12:41:01

본문

서양 나이로 올해 60주년을 맞는 포뮬러원이 대대적인 규정 변화로 새로운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17년 만에 레이스 도중 급유가 금지되는 등 스포츠의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포뮬러원을 주관하는 FIA(국제자동차연맹)의 새 규정에 따라 참가 팀과 드라이버 모두 새로운 전략 수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포뮬러원은 이름 그대로 규정에 의한 스포츠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스포츠가 포뮬러원인 이유다. 포뮬러원은 시즌 규정을 알수록, 컨스트럭터와 드라이버의 두뇌 대결을 이해할수록 더욱 빠져드는 스포츠의 정수이다.

올 시즌은 60년 만에 처음으로 포뮬러원이 한국에 상륙한다. 17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10월 22~24일 개최된다. 포뮬러원 머신의 굉음과 질주의 향연을 제대로 맛 보기 위해 올 시즌 규정 변화를 알아본다.

■ 레이스 중 재급유 금지
올해의 포뮬러원 최대 변화는 단연 재급유 금지다. 2시간 가량의 경기 시간 동안 약 305~307km 거리를 달리는 레이스에서 완주를 위해 필요한 연료량은 평균 210~250리터다. 무게로 따지면 150kg에 달하는 연료를 더 싣고 달려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레이스 도중 연료고갈로 인한 리타이어(Retired: 사고 등의 문제로 경기를 포기함) 실수 방지를 위해 각 팀이 선보일 연료 절약 기술은 올 시즌 대표적인 관전 포인트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머신이 가벼워지면서 가속화될 속도 전쟁은 또한 예상치 못할 반전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포뮬러원의 대표적인 두뇌싸움인 피트스탑(Pit Stop, 타이어교체, 급유 등을 위해 피트에 정차함)도 눈 여겨 볼만 하다. 급유 없이 타이어만 교체하게 되면서 머신의 피트 정지 시간은 종전 7~8초에서 3초대로 짧아진다. 촌각을 다투는 각 팀 피트 크루 간의 속도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레드불 레이싱팀은 피트스톱 연습에서 단 2초 만에 4개의 타이어 교체를 모두 이뤄냈다고 발표했다.


■ 연료 탱크 크기 및 무게 향상에 따른 머신 변화
이밖에 연료 탱크의 크기와 무게의 증가에 따른 머신 모양의 변형도 불가피해졌다. 일단 최저 무게 규정이 상향 조정되어 기본 무게가 620kg로 지난해보다 15kg 늘어났다. 여기에 무거운 연료가 더해지면 실제 머신의 무게는 예년보다 100kg 이상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연료탱크 부피 증가에 따라 길어진 휠베이스와 리어 보디워크는 머신의 무게 중심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와 다운포스(Downforce: 서킷 트랙 쪽으로 머신을 잡아당기는 에어로다이내믹 힘)의 변화와 무게 배분을 달리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이는 팀의 경쟁력이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예고한다. 머신 밸런스 조율이 레이스 전략의 중대 변수로 작용하면서 무거워진 머신을 제대로 다루기 위한 핵심 기술인 타이어와 브레이크 제어 능력의 드라이버 별 편차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 포인트 시스템 변경
득점 포인트도 변했다. 포뮬러원 규정을 제정하는 FIA(국제자동차연맹)는 1위부터 8위부터 주어지던 득점을 10위에게까지 확대했다. 순위에 따른 득점 포인트 폭도 커졌다. 10, 8, 6, 5, 4, 3, 2, 1점이 주어지던 것에서 25, 18, 15, 12, 10, 8, 6, 4, 2, 1점으로 득점 체계를 바뀌며 중위권 드라이버간 10위권 내 진입 각축전이 예상된다.


■ 폭이 좁아진 프런트 타이어
달라진 타이어 규정도 눈에 띤다. 지난 시즌 슬릭 타이어의 귀환으로 레이스는 더욱 빨라졌지만 프런트 타이어의 그립이 더 생기는 등 머신 앞, 뒤 부분의 접지력 불균형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2010 시즌에는 프론트 타이어의 폭이 20mm 가량 줄어 앞뒤 타이어의 그립 밸런스가 향상되어 보다 균형 잡힌 머신으로 포뮬러원 팬들을 찾아 올 전망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