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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표 준중형세단 아반떼의 초기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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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7-24 0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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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반떼는 지난 1995년 3월 1세대 아반떼(RD)로 처음 세상에 나온 뒤 2000년 2세대 아반떼XD, 3세대 아반떼HD를 거쳐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차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반떼는 국내 자동차시장에 ‘준중형’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한 모델이기도 하다. 소형차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면서 차체를 키우고 사양을 고급화해 중형차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타겟마켓으로 한 것이다. 이런 상품성 강화로 인해 2세대 모델까지는 아반떼와 누비라, 스펙트라 등 준중형 모델이 한국의 승용차시장을 주도하기도 했다.

엘런트라의 후속으로 1995년 등장한 초대 아반떼부터 200년 선보인 아반떼XD 까지 아반떼의 과거 모델들을 둘러본다.

아반떼 RD (1995년)
엘란트라가 국내에 처음 등장했을 때 TV에 방영됐던 CF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속도 무제한의 아우토반을 질주하던 엘란트라 운전자가 포르쉐를 추월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광고만 보자면 물론 과장이 있으나 어쨌든 현대자동차로선 엘란트라의 성능을 부각,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데 꽤나 성공했다.

지난 90년, 국내에 중형차와 거의 같다는 의미의 준중형 승용차로 등장한 엘란트라는 93년 부분변경을 거친 후 95년 아반떼로 이어진다. 아반떼는 당시 그릴을 없앤 앞모습과 고양이 눈을 형상화한 날카로운 이미지로 각광받았다. 이를 두고 디자인의 후퇴와 진보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아반떼는 엘란트라에 이어 또 한 번 대박차종의 반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당시 1세대 아반떼는 ‘아스팔트 사나이’라는 드라마에서 랠리카로 등장해 인기를 얻었다. ‘액터’ 라는 이름의 자동차가 바로 아반떼 였는데 그러한 장면들로 인해 더욱 아반떼의 인기는 커졌다고도 할 수 있겠다. 데뷔 당시 1.5리터, 1.8리터의 직렬 4 기통 알파엔진과 베타엔진을 얹었으며, 비슷하게 출시되었던 티뷰론과의 부품호환성, 많은 차량판매 댓수 등으로 튜닝시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모델이다. 여기에 초대 아반떼는 가지치기 모델로 투어링이라는 웨건형태로 팔리기도 했다. 엔진은 세단형과 같이 1.5리터, 1.8리터의 직렬4기통이 쓰이며 세단에 비해 그리 많이 판매되지는 않았다.

올 뉴 아반떼 (1998년)
한창 많이 팔리던 초대 아반떼의 판매가 주춤해지자 98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올뉴 아반떼가 출시되게 된다. 차량제원은 초대 아반떼와 거의 비슷하며, 당시 기름값을 절감하기 위해 린번엔진을 얹은 올뉴 아반떼가 출시되기도 하였다.

페이스 리프트 아반떼의 핵심은 바로 린번 엔진이다. 린번 엔진은 우리말로 희박연소 엔진 이라고 하며 기존의 엔진보다 연료를 적게 태우는 엔진을 말한다. 기존의 엔진이 최적의 연소를 위해 공연비를(공기와 연료의 혼합비율) 14.7:1 정도로 하여 연소하는데 비해 린번엔진은 이보다 훨씬 연료량이 희박한 공기와 연료의 비율이 22:1 정도에서 운전한다. 이 린번엔진의 장점은 일반엔진대비 10% 이상의 연비개선 효과가 가능하고 정속운행시는 20%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엔진대비 10% 이상의 연비개선 효과가 가능하고 정속운행시는 20%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뉴아반떼 역시 투어링이라고 하는 웨건형의 모델이 존재했는데 그 판매대수는 초대 아반떼 투어링의 판매대수보다 적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찾아보기 힘든 모델이다.

아반떼 XD (2000년)
아반떼 XD는 의미 있는 모델이다. 우선 모델 개발기간이 24개월로 그 이전의 현대 모델들 중 최단기간의 기록이다. 그러면서도 당시 150회 정도의 실차 충돌시험을 한 것은 물론이고 100대의 시작차와 510대의 시험생산차를 통해 품질개선을 이룩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플랫폼은 앞으로 5년 동안 150만대의 아반떼 XD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티뷰론과 기아자동차의 세피아 후속모델에도 적용이 되며 RV모델까지도 파생되었다. 단일 플랫폼으로 400만대 이상의 모델을 생산해 내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된 모델인 것이다.

당시 아반떼XD의 경쟁 상대 였던 대우 누비라와의 대결은 바로 크기의 대결이었다. 당시 현대자동차는 실내공간 넓히기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었지만 거기에 누비라가 도전장(?)을 내면서 더욱 격화되었다. 아반떼 XD는 외형은 물론 기존 모델보다 실내공간이 한층 더 커졌고 당시의 중형세단에 가까운 크기였다.

크기도 크기지만 아반떼 XD가 주목을 끈 것은 당시로서는 호화스러운 편의 장비였다. 전동식 사이드 미러는 접이식이 적용되었고 보조 제동등이 내장된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되었다. 2리터 골드 모델의 경우 미적 감각이 높은 시인성이 돋보이는 VDO계기판이 현란하게 장착되어 있었다.

조수석에는 동급 국내 최초로 스마트 에어백(승객이 탑승했을 경우에만 에어백이 작동)과 사이드 에어백이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었으며 또한 당시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빈틈없는 길안내를 도왔다.

동급 최초로 TCS를 비롯해 10인치 대용량 싱글 브레이크 부스터, 탠덤 브레이크 부스터, 가변 배기 머플러, 엔진 커버, 히트 실드 등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잔광식 룸램프를 비롯해 무선 시동장치, 뒷좌석 듀얼 컵 홀더 등 EF쏘나타에 적용되고 있는 모든 편의장치가 기본 또는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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