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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그랑프리, 앞으로의 전망과 우리에게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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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10-25 13: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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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린 첫 F1 그랑프리에서 페라리레이싱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우승을 차지했다. 단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2010년 시즌 막바지에 알론소는 월드 챔피언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드라이버가 된 것이다. 한국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25포인트를 획득한 알론소는 231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하지만, 남은 두 경기의 승패에 의해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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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이 있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레드불레이싱의 독주를 예상했다.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던 마크 웨버와 세브스찬 베텔의 집안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전은 오전부터 시작된 비와 처음으로 경기가 열린 다소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해 드라이버들이 주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위였던 마크 웨버는 빗길에 미끄러지며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리타이어의 경우 1점도 얻을 수 없다. 같은 팀의 세바스찬 베텔 또한 46바퀴에 머신에 이상이 생기며 리타이어해 결국 팀순위 1위였던 레드불레이싱팀의 2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리타이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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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레이싱팀의 리타이어로 2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루이스 헤밀턴(멕라렌)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알론소는 한국전 1위를 차지하며 231점으로 드라이버 순위 1위로 나섰으며 헤밀턴은 210점을 차지하며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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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에서의 경기결과로 인해 다음 경기가 열릴 브라질 그랑프리는 더욱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위인 알론소와 2위인 웨버의 점수차이는 겨우 11점차. 1위와 4위의 차이도 25점차뿐이다. 리타이어라도 하게 된다면 하위권의 도약도 충분히 가능한 스토리. 다음 경기 결승전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1월 7일 열리며 이번 시즌 마지막 결승 경기는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11월 14일 열린다.

한국 최초의 F1 그랑프리 무엇을 남겼나?
한국 최초의 F1 그랑프리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서둘러 마무리된 서킷공사와 주변 인프라 부족 등 여러가지 아쉬움에 대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 전날 까지도 공사가 이어지던 서킷은 경기 당일 주행을 하기에 무리없는 상태로 공개되었지만 서두른 공사로 인해 서킷 일대의 안전지대에 급조된 인조잔디가 깔리며 먼지가 심해졌다. 새로운 서킷이기에 다소 미끄러운 상황에서 먼지에 경기 당일 비까지 더해지면서 노면은 더욱 미끄러워졌다. 이번 경기 결과에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인이다. 하지만, 코스 자체에 대한 평가는 양호했다. 연습주행 후 각 팀의 드라이버들은 영암 서킷의 코스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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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주변의 제반시설도 지적되었다. 3일간의 경기기간 동안 23만여명의 관객이 다녀갔지만 주변의 주차장 부족과 좁은 진입로로 인해 경기장일대가 주차장처럼 정체되어 경기를 보러온 관람객들의 불만이 드높았다. 이로 인해 경기 이후 취재인원과 관람객들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줄 영암과 목포를 연결하는 무안대교의 개통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장으로 접근하는 우회도로의 증설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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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의 흐름 변화도 기대된다. 과거 자동차경주의 경우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작은 규모에서의 투자만이 이뤄져 온 가운데 이번 F1 그랑프리의 기대이상의 흥행은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기회가 되었다. 그간 태백 서킷에서 주로 이루어졌던 국내 레이싱 경기가 좀 더 접근성이 좋은 전남 영암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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