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한 타이어 점검 상식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11-15 17:44:43

본문

사람들은 철에 맞는 옷으로 갈아 입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철에 따라 갖춰야할 것들이 있다.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가장 먼저 점검할 것은 타이어.

자동차 전문가들은 겨울철 노면상태와 기후에 맞는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겨울철 안전운전의 첫걸음이라고 입을 모은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주행과 정지를 실행하는 최종단계로 자동차의 성능은 물론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타이어가 겨울철 언 노면에서 미끄러지기 쉬운 것은 얼음 그 자체 때문이 아니고, 얼음 녹은 물 즉, 얼음 위에 물의 막(수막)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막들이 얼음과 타이어 사이에 들어가 마찰력을 떨어뜨려 미끄러짐 현상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겨울용 타이어는 수막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이어의 배수기능을 높이고, 노면과 타이어가 밀착해 주행 중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전운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타이어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철 타이어의 대명사로 불리는 스노타이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스노타이어가 일반 타이어와 다른 점

스노타이어와 일반타이어의 가장 다른 부분은 타이어 고무성분과 트레드다.

발포고무

빙판길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겨울철 타이어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은 발포고무 기술. 발포고무의 개발과 함께 스노타이어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발포고무 이전까지 스노타이어에는 단거리 육상선수의 운동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파이크’가 박혀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스파이크로 빙판이나 눈길을 찍어서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계수를 높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스파이크 방식 스노타이어는 도로 표면을 손상시키고 아스팔트 분진을 발생시켜 환경 및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시켰다. 이런 이유로 일본의 경우 90년대 초반 스파이크 스노타이어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발포고무를 이용한 스터드리스 타이어(studless tyre)

1982년, 브리지스톤은 일반 타이어 고무재질과 비교해 고무 표면에 무수히 많은 기포가 있어 수분을 제거할 수 있는 고무재질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발포고무’라고 명명했다. 발포고무는 빙판길 미끄러짐의 원인이 되는 수막현상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타이어 트레드를 지면에 밀착시킴으로써 마찰계수를 높여준다. 브리지스톤은 발포고무 기술을 적용한 스노타이어를 개발해 현재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1억 개 이상을 판매해왔다.

부드러운 고무재질 사용

스노타이어는 일반타이어 보다 더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한다. 고무가 부드러울수록 타이어가 노면을 쥐어 잡는 효과가 커 자동차의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빙판 위에서는 부드러운 타이어일수록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미끄러지는 거리가 짧다. 스노타이어는 2~3년이 지나면 딱딱해지면서 스노타이어로서의 기능이 떨어진다. 부드러우면서 경화가 늦은 고무재질이 타이어 성능과 내구성의 관건이다.

배수성능과 제동력 높인 타이어 트레드

고무재질과 함께 스노타이어는 ‘트레드’라고 불리는 타이어의 표면 무늬에서 일반 타이어와 다르다. 스노타이어는 자동차가 좌우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타이어 표면에 세로로 블록을 넣었으며, 깊고 넓은 홈을 파서 타이어의 배수 성능을 높였다. 타이어의 배수 능력은 눈이 녹아 젖어 있는 도로 위에서의 제동 성능과 직결된다.

수막현상을 없애는 발포고무, 타이어 고무를 부드럽게 해주는 실리카고무 등 특수 고무재질을 활용함과 동시에 빙판길과 젖은 노면에 적합한 트레드 설계로 스노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시 20% 이상 덜 미끄러진다.

스노타이어는 꼭 필요한가?

스노타이어 구입을 망설이는 운전자들이 갖는 고민은 대략 두 가지.


첫째, 비용. 스노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평균 20% 비싸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스노타이어는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한 최소한의 ‘보험’이라고 말한다. 일기예보에 우산을 준비해 외출하는 것처럼, 겨울철에는 언제든 눈이 올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스노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해야 한다고 한다.

스노타이어는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한 최소한의 ‘보험’
브리지스톤 코리아㈜ 경영기획과 송진우 차장은 “흔히, 스노타이어라고 하면 눈길을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눈이 있건 없건 영하의 겨울날씨에 꼭 필요한 게 스노타이어”라고 말한다. “겨울철에는 눈이 안 왔더라도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 도로가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게 다반사입니다. 도로의 결빙, 서리는 자동차의 접지력, 제동력, 조종안정성을 극도로 악화시키기 때문에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선 스노타이어가 꼭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인다.

스노타이어 보관 걱정 ‘끝’
타이어 영업점에서 ‘파킹(parking)’ 서비스 제공
스노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남은 타이어를 보관하는 문제는 운전자들의 또 다른 고민. 브리지스톤 코리아의 경우, 강원도 지역 타이어 취급점에서 저렴한 비용에 타이어 보관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파킹 비용은 보통 10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한 시즌 끝나는 동안 1만원 정도. 비용은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한다.

■ 스노타이어 안전 점검 포인트

1. 타이어 표면에 이물질이 끼지는 않았나요?
먼저 바퀴 돌려가며 눈과 손으로 타이어 트레드(노면과 닿는 면)에 균열과 손상이 없는지, 못이나 철사 같은 뾰족한 물체가 박혀있는지 꼼꼼히 검사한다.

타이어 표면에 못이나 돌 등의 이물질이 박힌 채로 운행하면, 주행 중 펑크는 물론이고 순간 파열이 일어나 차체가 전복되는 대형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혹시 이물질이 박혀있다면 즉시 제거하고 수리 및 교체해야 한다.

2. 타이어가 너무 닳지는 않았나요?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한다. ▲이 표시된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마모한계 표시다.

승용차용 타이어의 경우는 마모한계 표시 높이가 1.6㎜로 타이어가 마모돼 홈 속에 돌출된 부위가 밖으로 나타날 경우,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마모한계 표시가 1.6mm 이상일지라도 편마모가 심해 코드 부분이 노출된 타이어는 진동이 심하고 소음도 커지며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므로 즉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한가요?
타이어의 공기압은 주행안전과 직결된다. 공기압 저하는 타이어의 내구성능, 차량의 제동 및 조향성능을 떨어뜨린다. 적정 공기압보다 30% 이상 공기압이 낮으면 스탠딩 웨이브 현상(고속주행 시 타이어가 찌그러지면서 터지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 공기업이 떨어지면 타이어 단위면적당 노면과의 접지력을 떨어뜨려 차량의 제동성능이 저하된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의 수막현상이 가중돼 차장의 조향성능이 떨어진다.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감소한다. 따라서 월1회 정기적으로 공기압을 보충해줘야 한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 경영기획과 송진우 차장은 “특히, 겨울철의 경우 타이어 내부의 공기압이 봄이나 가을철에 비해 수축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공기압의 자연감소가 빠릅니다. 장거리 운행시 사전에 정기점검과 별도로 특별히 공기압을 점검해주는 습관을 가지는 게 바람직합니다”라고 조언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연비 또한 나빠진다. 공기압이 지나치게 높아도 연비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필요하다. 적정 공기압은 자동차 사용 설명서나 차량의 문 안쪽을 보면 표시돼 있다.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통상적으로 공기압을 상향 조정하여 주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공기압은 주행직후가 아닌 장시간 주행이 없는 상온 상태에서 점검해야 한다.

4. 스페어 타이어를 잊지는 않으셨나요?
비상시를 대비한 스페어 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한다.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공기압, 상처 유무, 홈 깊이 등을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스페어 타이어는 어디까지나 ‘임시용’, ‘비상용’인 만큼 운전자들은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스페어 타이어로 일단 교체한 뒤 가까운 정비소에서 원래 장착된 것과 같은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