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중국 토종메이커들의 해외 진출 러시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5-13 12:30:11

본문

세계의 자동차메이커들이 방대한 중국의 자동차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토종메이커들은 저렴한 가격과 향상된 안정성과 연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먼저 창청(長城)자동차가 2015년까지 해외 생산을 54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54만 대 중, CKD 생산은 36만 대로 전체 해외 판매 목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창청은 러시아, 이집트, 이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으며 2012년 말까지는 세네갈, 필리핀, 말레이시아, 불가리아, 베네수엘라 등에도조립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세네갈 공장은 오는 10월부터, 필리핀 공장은 연말부터 가동될 예정인데, 현지 생산 모델로는 SUV인 하푸(哈弗)와 픽업인 펑쥔(風竣)이 유력하다. 창청은 그 외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태국, 터키 등에서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비야디, 지리, 화천, 푸티엔 등 기타 중국업체들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야디(比亞迪)는 최근 이집트에서 중형 세단 F3을 생산했으며, 브라질에서도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다. 지리(吉利)는 말레이시아와 러시아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으며, 멕시코에서도 연산 30만 대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화천(華晨)은 쭝화(中華) 브랜드 중대형 세단을 이집트에서, 찐베이(金杯) 브랜드 중소형 세단을 베트남 지역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다. 푸티엔(福田)은 동남아시아, 중동지역에 조립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임러와 함께 합자 공장을 설립해 인도, 러시아 등에 진출하는 데 합의했다.

최근 중국업체의 해외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동안 CKD 방식으로 신흥 시장 진출을 확대해 오던 중국업체들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 악화, 원자재 가격 및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의 수입 장벽 강화 등의 이유로 해외 진출이 주춤했다. 수출대수는 전년비 32.4% 감소한 18만 2,815대에 그쳤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해외 진출 시 낮은 품질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막기 위해 수출 기준을 강화한 것도 해외 진출 감소 원인 중 하나, 하지만 세계 경기회복, 품질 강화 등으로 중국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확대되 는 추세이다. CKD를 포함한 7월까지의 중국 자동차 수출은 28만 8,891대로 전년동기비 75.3% 증가했음. 승용차는 전년동기비 124.7% 증가한 14만 7,485대, 상용차는 43.0% 증가한 14만 2,407대를 수출했다. 창청자동차도 올해 상반기 신흥시장 판매 회복과 해외 공장 및 판매망 확충에 따라 수출대수(3만 대)와 수출액은 전년동기비 각각 51%, 66% 증가했다.

향후 중국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베이징(北京)자동차 경제관리연구소는 최근 중국업체들의 자동차가 제품 및 기술 개발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고 했다. 지리의 CEO 리슈푸(李書福)는 향후 잠재력이 큰 일부 신흥국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수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를 극복하기 위한 중국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진출의 선결 조건인 품질 향상과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 업체들의 R&D 센터 건설과 기술 개발 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