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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경영 이념과 기업 문화- 이공계 중심의 기업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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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6-23 1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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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경영 이념과 기업 문화- 이공계 중심의 기업운영

토요타와는 달리 혼다에 관한 자료는 그다지 많지 않다.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라고 할 정도로 자료가 빈약하다. 그런데 레전드 한국시장 출시를 계기로 혼다코리아에서 비교적 체계적인 자료를 내놓았다. 그 자료를 그대로 두 차례로 나누어 게재한다. 두 번째는 혼다의 경영 이념과 기업 문화- 이공계 중심의 기업운영에 관한 내용이다. (편집자 주)

1. 경영

1) Global Network, Global Mobility Company

혼다는 세계 각 지역 소비자의 니즈(needs)에 알맞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마다 자사의 판매망을 구축하고,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지역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본에 있는 ㈜혼다 R&D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개발에 대한 업무를 독립적으로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세계화를 위해 독립적인 성향이 남다른 유럽에서 연구개발을 위해 영국, 독일 및 이태리에 네트워크화 된 연구 기능을 구축하였다. 또한 남미와 동남아 등에서는 현지 모델 개발을 통한 현지화로 지역 소비자의 요구도 충족시키고 있다. 현재 일본 외 29개국에 120개 이상의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혼다는 전세계 30개국, 120개 이상의 생산거점을 통해 자동차, 모터사이클, 범용제품을 생산하며, 전세계 2천만 (2004년도 기준) 고객들이 혼다 자동차, 모터사이클, 동력 장치(power equipment)를 사용하고 있다. 혼다는 끊임없는 혁신과 제품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 글로벌 경영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혀 오고 있는 Global Mobility Company 이다.

2) 소유와 경영의 분리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사장이 은퇴하면서 대부분 주식을 회사에 무상 증여했다. 이후 혼다는 오너 집안의 입김이 배제된 이사회에서 사장을 선발해 혼다 임원 중 혼다 성(姓)을 가진 사람을 현재 한 명도 없다. 혼다는 이사회에서 선출된 사장이 모든 권한을 갖고 투자, 신제품 개발 결정을 할 뿐 아니라 사업부마다 의사 결정 과정이 완벽히 분권화 되어 있다.


1. Research & Development

1) 환경 친화적인 생산과 경영 : Green Factory & Life Cycle 평가 시스템

혼다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 및 안전 문제를 혁신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 개발에서 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그린 공장의 조성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는 한편 2002년에는 ‘라이프 사이클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연구개발, 생산, 판매, 사용 및 폐기에 이르는 제품 라이프 사이클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 부하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또한 총체적인 에너지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생산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여 에너지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게다가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1976년부터 공장 주변에 토착 나무들을 심어 자연적인 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해 지역 사회와 협력을 강화하여 이상적인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 밖에 환경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매 회계연도별 환경 활동과 성과를 수록한 혼다 환경 연차 보고서를 발간한다.

혼다는 미국과 캘리포니아 환경청이 공인한 최초의 연료전지 자동차를 생산하여, 2001년 일본과 미국에 동시에 FCX 연료 전지 자동차를 선보였다. 혼다는 독자적으로 연료전지 stack을 개발, 2004년에 획기적인 FCX를 소개했다. 이러한 놀라운 소형 첨단 연료전지 stack은 4도씨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연료 전지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인 경계를 넘어선 것이라 할 만큼 큰 의미가 있는 성과이다.

혼다는 높은 연료효율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혼다는 Variable Cylinder Management(VCM) 시스템을 어코드 하이브리드, 일본의 인스파이어 그리고 미국의 오디세이에 장착하여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는 동력이 별로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V6 엔진에서 세 개의 실린더를 자동적으로 닫히도록 설계한 것이다. 2004년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게 되면서 혼다의 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사이트와 시빅 하이브리드 (Civic Hybrid)를 포함하여 모두 3개가 되었다. 또한 혼다 모터사이클도 도로 주행의 경우 환경 보호를 하기 위해 4-stroke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혼다는 미 환경청의 2006년 배기 가스 기준에 부합하는 뛰어난 성능의 선외 모터(outboard motors)를 장착한 최초의 회사이다.

2) Safety

혼다는 운송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서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을 위해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안전한 주행과 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혼다는 충돌 감소를 위한 연구와 충돌 시 보행자의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자동차 바디를 설계하기도 하였다. 또한 혼다는 안전 운전을 교육하는 것이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여 사고를 줄이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일본과 최근 자동차 보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아시아를 포함하여 17개국에서 ‘주행안전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혼다는 2000년 6천4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일본에 최첨단 실내 자동차 안전 테스트 시설을 건설하여, 자동차 충독사고 안전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2003년 혼다는 다시 3천만 달러를 투입하여 미국 오하이주 리치몬드에 자동차 충돌사고 안전 연구 시설을 설립하여, 세계 최고 고밀도 자동차 충격 방지벽과 세계 최초 자동차 사고 테스트 시뮬레이터를 제작하였다.

혼다는 최초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에어백을 설치하였으며, 운전자의 자세를 센서로 자동 감지하여 에어백이 터지도록 하여 에어백으로 인한 사고 리스크 또한 최소화 하였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혼다는 특별 디자인된 후드 구조와 후드 hinges, 전면 프레임 구조와 해체 가능한 와이퍼를 제작하였다. 이런 구조적 특징들은 전세계적으로 몇 백 만대에 달하는 혼다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다. 혼다는 독자적으로 POLAR II 보행자 모조인형을 제작하여 보행자 안전 연구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정부와 그 외 많은 기관들이 함께 보행자 보호를 향상시키기 위한 혼다의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

3) R&D, The Dream of Honda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의 꿈은 자동차가 아닌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혼다는 90년대 후반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사업부를 창설했다.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두 발로 보행이 가능하며 자율적인 휴먼 로봇을 개발하였고, 2002년 12월에는 몸 동작과 제스처를 이해하고 독자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로봇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에는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개발과 피스톤 항공기 엔진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의 혼다 연구소는 이미 제트기의 시작품을 만들어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 무게 및 연료 효율, 출력 및 배기 가스 측면에서 탁월한 차세대 피스톤 항공기 엔진 개발도 완료했다. 다시 말해, 창업이래로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온 ‘꿈’을 위한 노력은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혼다는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주는 첨단 기술을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을 더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새로운 부문을 진취적으로 탐구해 나가는 도전도 포함한다. 혼다는 독자적으로 터보팬(Turbofan) 젯 엔진과 소형 비즈니스 젯 ‘혼다 젯’을 개발하였다. 혼다는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합작 벤처를 설립하여, 젯 엔진은 혁신적인 소형 젯 시장에 출시하였다. 혼다의 기술자들은 20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인간형 로봇인 아시모를 개발하였다. 아시모는 뛰고, 달리고, 앞뒤로 걸을 수 있으며, 계단도 오르는 등 실생활에서 이용가능 하도록 만들어졌다.


2. 기업 문화

1) 이공계 중심의 기업운영

혼다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本田章一郞) 사장은 73년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후 선입됐던 사장 5명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현 사장인 후쿠이 카메오 사장은 와세다대 응용화학과 출신이며 직전 사장인 요시노 히로유키 사장 역시 도쿄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혼다의 회사 이름에서도 기술을 중시하는 면을 찾아 볼 수 있다. 일본 이름으로 혼다기연공업(혼다기켄코교, 本田技硏工業)을 쓰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일본의 유명 취업 잡지들이 명문대 이공계 생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면 혼다는 항상 도요타를 제치고 소니와 1, 2위를 다퉜다.


2) 기술제일주의

혼다는 일본업체들이 외국차 메이커와 합작으로 차를 생산할 때도 유독 독자기술 개발을 고집하였으며, 모터사이클 분야에서 착실히 성장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이 자연스럽게 자동차에 접목된 것이다. 세계에서 200여 만대의 차를 생산, 판매하여 매출 부문에서 세계 10위권으로 유지하고 있는 혼다는 기술제일주의를 바탕으로 오늘날에도 솔라카, RV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때도 독자기술을 이용한다.


3) 혁신적인 인사 시스템

혼다는 신입사원도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권한을 준다. 인사 시스템 역시 미국 스타일로 빠르게 변화시키며 92년 일본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연봉제를 시행했다. 직급과 지위도 분리했다. 혼다 지원들의 명함을 받으면 팀장 이하로는 모두 팀원이다. 과장이라는 명칭은 직급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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