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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추구하는 안전에 대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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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7-07 0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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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추구하는 안전에 대한 이상

안전기술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생각하는 미래의 안전은 어떤 것일까? 정보기술의 발전과 ITS의 진전에 의해 자동차에 대한 안전 개념도 과거와는 달라질 것이 분명한데 그에 따른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메르세데스 벤츠의 예를 통해 살펴 보자.

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직도 단순히 충돌 사고 후 손상 방지 혹은 저감에 대해서만 거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거리에는 여전히 SUV의 범퍼 앞쪽에 별도의 가드를 장착하고 다니는 차를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것은 탑승자는 다치더라도 자동차의 손상은 막겠다는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비슷한 내용의 오류 중에 ‘자동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진다.’는 얘기도 있다. 그만큼 차체가 약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일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캐빈, 다시 말하면 승객석은 가능한 변형이 적어야 하지만 그외 엔진 룸 부분이라든가 트렁크 등은 가능한 잘 찌그러들어야 한다. 충돌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를 어떤 형태로든지 차체가 흡수에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말하는 수동적 안전성(Passive Safety)이다. 부득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탑승자의 손상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에어백을 들 수 있다. 우리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이야기할 때는 바로 이 수동적 안전성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극적 안전성(Active Safety)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 쉽게 설명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채용하는 기술이다. 가장 가깝게는 ABS를 들 수 있고 최근 장착 비율이 늘고 있는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e: ESP라고도 한다)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런 적극적 안전성을 위한 테크놀러지의 개발에 선구적인 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그냥 개발된 기술을 채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결과를 야기하는지까지를 분석해 다시 새로운 테크놀러지의 개발에 피드백한다는 것이다.

예들 들어 ESP의 작동상황을 나타내는 다이아그노시스(Diagnosis :자기 진단장치)를 철저하게 분석해 어떻게 사고가 발생하고 어떻게 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가를 고찰해왔다. 현장감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안전기술을 개발해왔다고 하는 것이다. 탁상공론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것 메르세데스 벤츠의 안전 사상에 있어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2005년에 국내 시장에도 출시된 신형 S클래스 메르세데스는 프로세이프(Pro Safe)라고 하는 개념을 내놓았는데 이것은 종래의 충돌안전에 더해 예방안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는 것. 이 프로 세이프에는 운전자의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부담을 저감하는 것이 안전성을 더욱 높여준다고 하는 사고가 내포되어 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드럽게 회전하는 토크감있는 엔진, 쾌적한 승차감을 실현해주는 서스펜션, 넓고 기분 좋은 실내공간, 진동이 적은 정숙한 차체, 완벽한 공조 시스템 등이 필요로 하다는 사고방식이 종합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안전기술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 프로세이프에는 사고에 이르기까지 시간별로 다음의 네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1. Perform Safe→2. Pre Safe→3. Passive Safe→4. Post Safe.

첫 번째로 Perform Safe란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안전한 자동차로서의 기술이다. 자동차가 본래 가지고 있는 다이나믹 세이프티와 시계 성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스티어링을 꺾는 각도와 자동차의 속도에 따라 헤드램프의 조사폭을 변화시키는 액티브 라이트 시스템, 야간의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코너링 라이트도 시계 확보에 효과적이다. 야간 운전시 헤드램프의 사각이 되는 영역을 영상으로 표시하는 나이트뷰 어시스트는 전방의 보행자와 자전거, 장해물 등을 근적외선으로 촬영해 영상화하는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고안한 ESP와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능으로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번째로 프리 세이프란 선대 S클래스에서 실용화한 것으로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획기적인 기술. 예를 들면 자동차에 불안정한 움직임이 가해져 충돌 가능성을 감지하게 되면 전동 시트 벨트텐셔너를 작동시켜 구속력을 높이고 조수석의 시트백을 적절한 위치로 자동조정하며 사이드 윈도우와 선루프를 자동으로 잠궈 탑승자가 차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패시브 세이프란 충돌시에 탑승자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탑승자보호안전성능이다. 충돌시의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지키는 것으로 시트 벨트,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포스트 세이프란 사고후의 탑승자 구조와 2차 피해의 발생방지를 고려한 기술이다. 연료의 자동 차단, 보조등의 자동점등, 도어록의 자동 해제는 사고 차량 내에서부터의 탈출과 차외로부터의 구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 등으로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런 안전 기능에 앞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위험을 최대한 경감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1953년 사고조사를 시작한 이래 비약적으로 사고 발생건수와 사상자수가 감소해왔다. 물론 그렇다고 그것이 완벽하게 만족할만한 것은 아니다.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까지에는 아직 과제가 남아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면 사고가 없는 자동차사회를 실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메르세데스 벤츠는 그를 위해 프로 세이프라고 하는 개념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프로 세이프의 개념에는 운전자의 안전의식의 향상, 나아가 고도의 안전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있다. ABS에서 시작한 예방안전기술이 ESP로 진화하고 IT를 구사해 충돌안전과 예방안전을 연결하는 운전지원 시스템이 더욱 높은 안전성을 실현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주목을 끄는 것이 레이더와 적외선을 사용한 전방인식기술과 그것을 사용한 프리 세이프 기술이다. 여기서부터가 앞으로의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4GHz 레이더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개발을 진행해 온 안전기술 중에서 중요한 것으로 이 레이더가 검지한 정보를 바탕으로 프리 세이프 기술은 기능하고 시트 벨트 텐셔너를 작동시키거나 조수석의 시트백을 적절한 위치로 자동조정하기도 하며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을 때 사이드 윈도우와 선루프를 닫기도 한다. 또 이 24GHz 레이더는 파킹 어시스트, 차선변경 어시스트 등에 사용될 가능성도 내포되어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개발한 디스트로닉 플러스는 이 24GHz레이더와 77GHz레이더 사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전방 30m까지의 장해물은 24GHz 레이더가 검지하고 먼 거리에 있는 장해물은 77GHz레이더가 검지한다. 24GHz 레이더가 바로 앞을 인식해 충돌을 회피하거나 피해를 저감시키고 77GHz레이더가 차량의 속도를 최적으로 컨트롤하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24GHz를 이용한 시스템이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전파 망원경과 간섭을 일으킬 우려 때문에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이 24GHZ없이는 프리 세이프 기술이 완성되지 않고 당연히 프로 세이프라고 하는 이상을 실현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메르세데스 벤츠에서는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 함께 적극적으로 주파수의 국제 표준화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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