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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W, 한국차업체에 ACC스톱 &고 등 다양한 신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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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11-20 06: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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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W, 한국차 메이커에 ACC스톱 &고 등 다양한 제품 소개

지난 주 세계 10위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미국의 TRW오토모티브가 한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새로 개발한 다양한 첨단 장비들을 시연했다. 세계 모든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이와 같은 기술 시연을 연중 끊임없이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니까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부품업체들이 그들이 개발한 신기술 판매를 위한 ‘기술영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는 얘기이다. 언론에 잘 공개되지 않은 것이 보통이지만 TRW가 한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시연회를 글로벌오토뉴스가 단독 취재했다. 그들이 선 보인 신기술 내용과 필자가 직접 체험한 기술 중 주목을 끌었던 폭스바겐 페이톤에 적용된 2세대 ACC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사진/채영석 T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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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W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로 자동차회사의 연구진 및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200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ACC스톱&고와 프리미엄 ESC등 다양한 신 제품을 공개했다.
TW는 2005년 기준 117억 2,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종합자동차부품업체. TRW는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200여개의 생산 및 연구센터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종업원은 6만 3,000명 수준에 이르는 메이저 업체군에 속한다.
TRW가 생산하고 있는 부품은 크게 섀시를 비롯해 안전장비 등이 있으며 주로 액티브& 패시브 세이프티 장비로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 서스펜션, 시트벨트, 통합 안전시스템, 엔진 관련 부품, 차체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하다.

공급업체는 미국의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 폭스바겐, GM 등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르노닛산, PSA, 토요타 등 메이저 자동차회사들 대부분과 관계를 맺고 있다. 제품별 매출액 구성에서는 스티어링 시스템이 16.3%로 가장 많고 다음이 에어백 14,2%, 브레이크 14.1%, ABS&VSC 9.3%, 시트 벨트 7.4% 등의 순.

TRW의 한국 내 주요 공급선은 현대기아그룹이며 안산과 인천, 서산, 울산 등 5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TRW가 기존 공급선인 현대기아차 그룹 외에 시장 확대를 위해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등과도 접촉해 공개한 신제품은 크게 주행성능과 충돌안전, 조향시스템 등과 관련된 것. 모두 9대의 차량에 직접 적용해 실차 테스트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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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적용 차량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폭스바겐 폴로 : ESC+CEPS(STC) ; 제동과 조향시스템 협조제어
: 드라이빙시 최적화된 차량 다이나믹 성능 확보
운전성 및 안전성 증대
위험 상황에서 향상된 시스템 신뢰성 확보
Split μ 에서의 제동거리 감소
시스템 통합을 통한 향상된 성능 구현

2. BMW 545i : ESC프리미엄 : NVH내구 개선
: 프리미엄 차량을 위한 시스템
최상의 성능 구현으로 고객 요구조건 실현
향상된 Stop&Go 성능
최상의 압력 응답 성능
최적의 페날 답력 및 노이즈 감소
외부센서를 이용한 사전 충돌 경보 기능
운전자 경고 및 충돌 위험성 경감

3. 폭스바겐 투아렉 : ADC(Active Dynamic Controle) : 롤 안전성 제어
: 횡 방향 차량 동적 특성 제어
Roll-Compensation/Roll Damping
조향 응답성 향상/안전성 및 편의성 향상
트랙션 향상/롤 오버 경감
효과적인 가격 경쟁력

4. 폭스바겐 페이톤 : ESC+ACC : 차간거리 유지(Stop&Go)
: 편의성 및 안정성 증대
잠재적인 사고에 대한 효과적인 경고 기능 제공
모든 날씨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레이다 작동
패키징 최적화 중량/사이즈 감소
레이더를 이용한 ACC, ECD, BWP기능 구현
ECD : Electronically Controlled Deceleration
BWP : Brake Warning Pulse

5. 폭스바겐 파사트 : ESC+ACC+EPB : 긴급제동 및 자동정차 기능
: 안전성 및 편의성이 향상된 TRW의 ESC&EPB통합기술
차량 내부 디자인 및 패키징이 향상된 EPB
시스템 통합을 통한 구성 부품의 최적화(부품감소)

6. 폭스바겐 투아렉 : ESC+ACC+ACR : 위급, 위험 감지시 시트벨트 당김
: 운전자의 부담을 감소시키고 안전성 향상
변화가 큰 시골길에서의 향상된 ACC 성능
혼잡한 도시 운전 및 정차와 출발이 잦은 교통상황에서의 ACC스톱&고 기능
안전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융합
모든 날씨 조건에서의 레이더 작동성 우수

7. 푸조 307 : R-EPS : 랙 타입 전동식 조향장치
: 연비효율 증대 및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프로그램 튜닝을 통한 제품특성 구현
타 시스템들과의 통합이 용이함
(Lane-Guide, 차선 이탈경고, PAS, ESC)
오일, 펌프, 호스 부품 제거로 제품 단순화
소프트웨어 변경으로 차량 튜닝 및 운전모드 선택 가능

8. 포드 트랜지트 : EHPS : 전기 유압식 조향장치
: 일반 유압 파워 스티어링 대비 약 80%의 연비절감 효과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완성차 패키징 용이(펌프, 호스, 벨트 제거)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적합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에 의한 튜닝 용이

9. 르노 클리오 : C-EPS : 전기 유압식 조향장치
: 연비 효율 증대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유연한 차량 패키징 및 조립성 향상
중량 저감 3.5kg(HPS대비) 및 95% 재활용 가능
오일, 펌프, 호스부품 제거로 제품 단순화
소프트웨어 변경으로 차량 튜닝 및 운전모드 선택 가능

참고 : 전자 주차 브레이크(EPB: Electric Parking Brake) : 기존 주차 브레이크의 레버와 케이블, 조정기와 기타 메커니즘을 삭제하고 액튜에이터와 와이어링 하니스로 교체하게 된다. 또한 EPB는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떼 가속페달을 밟을 때까지 브레이킹을 유지시켜 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언덕 출발기능과 홀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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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ACC 스톱 & 고 시스템

ACC(ACC:Adaptive Cruise Controle)는 아우디가 Q7에 적용해 선 보인 차간 거리 유지 시스템이다. 물론 보다 먼저 메르세데스 벤츠가 현행 S클래스 데뷔와 함께 디스트로닉이라는 이름으로 적용해 알려진 신기술이다. 아우디의 ACC는 독일의 TEVES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의 ACC는 스티어링 칼럼 왼쪽에 방향지시등 레버 아래쪽에 조절 레버가 있는데 일정 속도에서 레버 끝 부분을 살짝 밀어 주면 계기판에 녹색으로 차 그림이 나타난다. 이 상태에서 앞차와의 거리가 약 50m 이내로 접근하면 그 앞쪽에 레이더를 비추는 표시가 등장한다. 그리고 더 가까워지면 내 차는 스스로 제동장치가 작동하며 속도를 떨어 트려 준다. 200km/h 속도에서도 제어가 가능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TRW가 선 보인 것은 그보다 한 단계 더 진보한 것이다.

우선은 컨트롤 페널은 스티어링 휠 패드 왼쪽에 위아래로 나열되어 있다. ON버튼을 누르면 계기판 좌우 클러스터 가운데 디스플레이창에 앞쪽에 차가 있음을 알리는 그림이 나타난다. 그리고 자동차의 속도를 표시해 주는 그림과 숫자가 나타나며 자동 주행 상태가 된다.
이렇게 세팅을 하면 자동차는 정해진 속도로 주행을 하게 되며 앞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제동이 이루어지며 속도가 떨어진다. 역으로 앞 차가 속도를 올리면 다시 속도가 올라간다.
여기까지는 1세대 ACC와 같은 내용이다.

진보된 것은 속도의 조절 기능. 이 상태에서 GRA+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의 속도가 10km/h씩 증가한다. 속도 증가는 제한이 없다. 물론 역으로 GRA-버튼을 누르면 마찬가지로 10km/h씩 감소한다. 물론 1km/h씩 증감도 가능하다. 기어 변속과 달리 속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물론 필자가 아우디 Q7의 ACC를 시승했을 당시 궁금했던 급제동 상황을 이번에는 주행 시험장이었으므로 실험을 해 볼 수가 있었다. 앞 차가 급 제동을 하게 되면 제동 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추돌을 하지 않고 멈출 수는 없다. 따라서 그 상태가 되면 ACC스톱 & 고 시스템은 경보음을 울리며 차선을 변경해 위험을 회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TRW는 이 시스템을 2009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아직은 실용화를 위해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세한 제어이겠지만 실제로는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기 위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맞추어야 한다.
이런 추세라면 차선 이탈 경보장치 등과 통합해 우리가 생각하는 무인 운전 시대는 생각보다 빨리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TRW의 글로벌 기지 현황과 전 세계 부품업체 현황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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