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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는 차' 언제 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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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5-11 17: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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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는 차'가 곧 나올 예정이나 사고에 대한 걱정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운전자 없는 차' 개발에 몰두해 온 구글은 최근 일반 도로에서 쓰일 '운전자 없는 차'의 특허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작년 3월 텅 빈 주차장에서 '운전자 없는 차'가 빠른 속도로 복잡한 장애물을 피해가며 주행하는 비디오를 내놓은 적이 있다. 금년에는 시각장애인이 운전석에 앉아 세탁소와 식당을 들려 귀가하는 비디오를 내놓았다.

소비자들은 '운전자 없는 차'에 대해 긍정적이다. J.D. Power가 4월 26일 발표한 조사결과는 소비자의 37%가 그들의 다음 차로 '운전자 없는 차'를 '꼭' 또는 '아마' 살 것이라고 답했다. 이 기능의 가격이 3,000달러쯤 할 것이라고 하자 비율은 20%로 떨어졌지만 이 비율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는 기능으로는 상당히 높은 것이다.

소비자들의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 차가 시판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차의 판매는 이것이 사람보다 더 안전하다고 확신이 설 때 가능하다. 사람과 달리 운전 중에 졸지도, 취하지도, 문자메시지를 보내지도 않고 레이저, 레이더 감지기, 카메라, GPS등 온갖 보조기능을 활용하겠지만 확실한 안전이 보장되어야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증명된다. 1970년 이후 지난 40년간 자동차 연간 총운행거리가 1조 마일 이상 증가했음에도, 사망사고는 35% 감소했다. 이는 앤티록 브레이크나 TCS(구동조절시스템) 등의 안전장치의 덕분이다. '운전자 없는 차' 기술도 교통안전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운전자 없는 차'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정부나 보험회사가 이 기술에 대해 불편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는 나기 마련인데 '운전자 없는 차'의 경우 사고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있는지, 제조사나 개발자에게 있는지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 완전한 기술이 실현된다 해도 이와 관련된 제도와 법규가 모두 정비되기 전에는 사실 시판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우리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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