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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가 전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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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0-10 17: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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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 영암 서킷은 가장 험난한 트랙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공식 타이어 후원 업체인 피렐리는 자사의 타이어인 피렐리 ‘P Zero Yellow’ 소프트’와 ‘P Zero Red 수퍼 소프트 컴파운드’를 제공하고 있다. 영암 서킷의 일부 코너는 일본 스즈카 서킷만큼 빠른 스피드를 지닌 반면, 다른 섹션들은 모나코 서킷을 연상시키는 타이어의 모든 성능을 고르게 테스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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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서킷은 레이스가 많지 않은 관계로 평소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서 비교적 거친 지면 상태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주말 동안 경기가 치뤄지고 나면 트랙이 타이어의 고무가루로 덮여 있다. 게다가 영암 서킷은 반영구적인 트랙으로 일반 도로의 항구를 따라 달리는 트랙 섹션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타이어의 그립 성능이 요구되어 대단히 까다로운 스킬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다 레이싱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는 한국의 불규칙한 기후로 인해 Cinturato Green과 Cinturato Blue 인터미디어트 및 물기 있는 노면 주행에 적합한 웨트 타이어(Wet Tires)가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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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헤비 브레이킹은 한국 서킷의 특징을 정의하는 요소들 중 하나로 경주 차량은 턴 3에서 5.2g의 감속력에 노출된다. 무게 이동에 따라 앞쪽 타이어는 900Kg 또는 그 이상에 달하는 부하를 받는다. 이 서킷에서 타이어가 겪는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턴 10부터 턴 17섹션으로 급격한 방향 변경의 코너가 연속된다. 흔치 않은 반시계 방향 서킷으로 인해 앞쪽 우측 타이어는 코너를 빠져나가는데 필요한 모든 기계적인 지지력을 제공해야 하므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 때 수퍼 소프트 컴파운드는 높은 수준의 마찰력을 제공하여 효과적인 코너링이 가능하게 해 준다.

폴 햄버리가 말하는 코리아 그랑프리의 묘미
피렐리의 모터스포츠 분야를 총괄하는 폴 햄버리(Paul Hembery)는 “피렐리는 작년 F1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타이어를 코리아 그랑프리를 위해 제공한다. 영암의 모든 서킷은 레이싱 차량에 상당한 측면 에너지 부하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수퍼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었다”면서, “수퍼 소프트 타이어는 트랙 10바퀴 이상을 견뎌 냈으며, 소프트는 20 바퀴 이상 버틸 수 있다는 것이 지난 경기를 통해서 증명되었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레이서들이 투-스톱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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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햄버리에 따르면, 올해 제공되는 모든 포뮬러 원 타이어는 수퍼 소프트 보다 더욱 부드럽기 때문에 지난 해 보다 더욱 빨라진 투-스톱 경기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올해의 경우 공기 역학적 규정에 적용된 일부 변화로 인해 코스 랩 시간은 다소 늦춰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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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햄버리는 “작년 경기에서는 팀 전술 운영팀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안전 차량도 존재했고 주말 경기에서는 비도 내렸다. 올 해 한국 경기에서는 어떠한 환경적 변화에서도 빠르게 서킷에 적응 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해당 데이터 적용 능력이 뛰어난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어 성능의 극한을 본다
맥라렌 팀의 루이스 헤밀튼(Lewis Hamilton)은 “한국의 첫 섹터는 멈췄다 가는 일의 연속이다. 턴 1, 3, 4로의 진입로는 모두 브레이크를 심하게 밟아야 하며, U자형 트랙으로 가는 긴 직선 트랙 끝 부분에서는 상당한 마찰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2번째와 3번째 섹터는 좀 더 기술적이면서 거침이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즉 타이어와 브레이크는 매우 상이한 동작 환경을 견뎌야 하고, 온도 변화에 따라 이를 다르게 관리해야 하는 도전과제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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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동일하게 피렐리는 수퍼 소프트와 소프트 컴파운드를 제공한다. 타이어의 최대 마모치 직전까지 타이어를 활용해야 하지만, 이는 레이서에게는 다소 도전적인 과제이다. 하지만 투-스톱 상황은 작년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영암 국제 서킷은 뛰어난 트랙이다. 작년에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제대로 한번 해보려고 한다.”

피렐리의 테스트 드라이버 제이미 알구에수아리(Jaime Alguersuari)는 “한국의 서킷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 중 하나다. 작년 경기 당시 7번째 종료 마지막 랩에서 니코 로즈버그(Nico Rosberg)를 따돌렸을 때 최고의 결과를 얻은 바 있기도 하다. 한국 트랙은 정말 좋다. 특히 배치가 환상적인데, 실제로 포뮬러 원 일정표 상 최고의 배치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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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과 중속의 코너가 혼합되어 있으며, 차량의 다운포스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타이어 성능 관점에서 볼 때 날씨는 보통 상당히 차고 습해 타이어에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다. 작년에 서킷은 투-스톱이었고 타이어 열화가 적었기 때문에 올해도 동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서킷에는 3개의 헤비 브레이킹 영역이 있어 관중들이 관람하기에 환상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의 서킷은 완벽한 포뮬러 원 쇼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암 서킷에서의 타이어 요구 성능
영암 서킷의 공기 역학 설정은 일본과 매우 유사하며,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다운포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찰력은 일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요구된다. 따라서 느린 코너에서 파워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엔진 맵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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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그레이닝(Graining)은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주말 시합의 낮은 그립 상태에서는 더욱 주의를 요한다. 그레이닝은 차량이 옆으로 많이 미끄러졌을 때 발생하며 트레드 표면에 물결 무늬의 울퉁불퉁한 패턴을 만들어 성능에 악영향을 준다.

랩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긴 직선 우회로가 있어 타이어를 효과적으로 가열시키기 어렵다. 기온이 떨어 졌을 때 타이어가 받는 충격은 그레이닝과 콜드 티어링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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