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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W 미니 쿠퍼 S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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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12-20 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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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로벌 오토뉴스에서는 처음으로 인사드리게 됐네요. 전 미니 쿠퍼 S 입니다. 아! 그냥 미니 쿠퍼 S는 아니구요, 더 튼튼한 심장과 하체를 가지고 있는 JCW 미니 쿠퍼 S랍니다. 어떻게 더 튼튼해 졌냐구요? 저 멀리 영국에서 제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는 튜닝파트를 가져와 저에게 달아주셨거든요. 이 튜닝파츠들은 영국의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에서 저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 준 소중한 것들이랍니다. 덕분에 이렇게 힘도 세지고… 보세요! 외모도 더 멋져지지 않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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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다는 ‘어떻게’ 더 강하고 멋지게 변해왔는지에 대해 얘기 드리고자 해요. 일단은 저희 집안 얘기를 먼저 시작해야겠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저의 고향은 영국입니다. 1959년 로버사에서 처음으로 저희들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보여준 영국인들의 사랑은 지금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비록 지금은 BMW 밑에서 자라고 있지만 저희는 항상 영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지요. 항상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안은 대대로 덩치가 작았습니다. 세월이지나 좀 커졌다고는 하지만 피는 못 속이는 일이죠. 여전히 저희는 모든 이들에게 ‘귀여움’으로 승부를 하는 외모랍니다. 동그란 눈망울에 작고 반듯한 몸매에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말씀까지 해주시니 황송할 따름이죠. 저희 집안은 외모도 외모지만 작은 덩치에 어울리는 ‘합리성’으로 더 큰 사랑을 받았다는게 중요하죠. 이런 이유들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오던 어느 날. 어떤 분께서 저희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을 알았죠. 그 분의 이름은 존 쿠퍼(John Cooper). 처음엔 잘 몰랐었는데 이분 대단한 분이 더라구요. 쿠퍼 카 컴패니라는 회사를 세우고 역작이 될 수많은 레이싱카들을 만들어 오셨더군요. 수많은 레이싱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건 두말하면 숨차구요. 그런데, 어느 날 저희들을 데리고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찾아오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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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가 그런 대회에 나가서 잘 달릴 수 있을까? 라고 집안은 술렁였지만 ‘존 쿠퍼’는 정말 대단한 분 이셨어요. 이때까지 저희를 부르던 이름인 ‘미니’와 자신의 이름인 ‘쿠퍼’를 합쳐 1961년 미니 쿠퍼를 탄생시켰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미니 쿠퍼 S로 자그마치 4년 연속으로 타이틀을 석권하는 대단한 업적을 이루게 된거죠.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점차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자동차라는 생각에 ‘잘 달리고 성능도 뛰어난’ 이란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어요. 그때 당시 랠리를 휩쓸었던 저희 식구들 사진을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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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죠? 볼때마다 정말 가슴 뿌듯해지는 사진들입니다. 저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왔는지, 참으로 대단한 분들이었지요.

지금 제 모습은 사진에 나오는 저희 집안 분들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시대를 거슬러도 변하지 않은 모습들이 아직도 많이 보인답니다. 아래 사진 한번 보세요. 그때 랠리에서 뛰었던 저의 자랑스런 친척분의 내부 모습입니다. 천천히 한번 둘러보세요. 저의 지금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눈에 보이시나요? 사실, BMW에서 저희를 새롭게 탄생시킬 때 가장 고심햇던 부분이 이런 이미지를 구축하는 일이었다고 하더군요. 선대 모델들의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현대의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 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들을 말이죠. 고심한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저희 식구들이 태어나는 숫자보다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새롭게 탄생되었던 해엔 다들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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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이 저희의 오랜 선대인 오리지널 미니와 마찬가지로 원형의 스피도미터를 센터 페시아 한 가운데 큼지막하게 위치시키고 타코미터를 스티어링 휠 뒤쪽에 탁상시계 모양으로 배치하고 있는 모습이 유사하죠? 거기다 스피도미터 아래에 위치한 스위치들의 모습은 지금의 저의 모습에서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좀 더 세련되어 보이긴 하지만요. ㅎㅎ

존 쿠퍼 웍스에서 저에게 보내준 새로운 튜닝 파트들을 소개합니다. 백마디 말보다 눈으로 보시는 것이 훨씬 좋을 듯싶네요. 그 모양부터 멋진 리어 스포일러에 카본파이버 트림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프론트 에어 인테이크, 40마력이나 증가된 210마력의 엔진, 뒤쪽에서 다가오는 시선에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JCW 로고, 몸을 더욱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어준 경량 알로이 스포츠 휠 등 모두 제 마음에 쏙 드는 것들뿐이네요. 타보신 분들도 존 쿠퍼 웍스의 노하우에 놀라는 눈치입니다. JCW에서 저에게 선사해준 보다 스포티해진 외모와 현재 존 쿠퍼의 대를 이어 JCW의 CEO로 있는 마이클 쿠퍼가 전해드리는 ‘John Cooper Works Histry’를 보시면서 저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길에서 저를 보시면 손을 흔들어주세요. 전 한국에 30대만이 한정으로 판매되는 나름 보기 힘든 몸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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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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