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7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BMW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의 출시에 앞서 3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영종도 일대의 시승코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은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에 대한 높은 고객 수요와 관심을 충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3시리즈의 GT버전 모델이다. 3시리즈이긴 하지만, 실내공간이나 차량의 크기는 5시리즈에 비교될 만큼 넉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관은 BMW 쿠페의 전형적인 디자인 요소인 프레임리스 도어를 채택했으며, 차체 측면에는 수평을 이루는 2개의 캐릭터 라인으로 차량의 크기를 더욱 커보이게 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느끼게 한다.

휠하우스에서의 공기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사이드 에어인테이크가 적용되는 등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더해졌다.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의 공기저향 계수는 0.28. 후면에 적용된 엑티브 스포일러는 시속 110km/h에서 자동으로 작동되고 70km/h로 감속하면 닫힌다. 운전석에서 버튼을 통해 수동조작도 가능하다.

5시리즈에 육박하는 차체크기는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의 가장 큰 특징이다. 3시리즈 세단보다 휠베이스가 110mm 늘어났으며, 5시리즈보다 48mm 짧다. 시트높이도 3시리즈 세단에 비해 59mm 높아 시안성을 높였으며 뒷좌석의 레그룸도 72mm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은 520리터로 3시리즈 세단보다 40리터 넓고, 40:20:40으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을 활용하면 최대 1,600리터까지 늘어난다.

320d 그란 투리스모는 2.0리터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 184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38.8kg·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가 16.2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g/km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과 에코프로 모드를 포함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Driving Experience Control),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Brake Energy Regeneration) 등이 적용되어 있다.

국내에는 옵션에 따라 뉴 320d 그란 투리스모와 뉴 320d 그란 투리스모 럭셔리 등 2가지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5,430만원, 6,050만원(VAT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