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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주목해야 할 자동차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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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1-13 09: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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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주목해야 할 자동차 트렌드

패션에 민감한 주위의 사람을 당신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저 얼마 안가 사라질 유행을 쫓는 과소비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의 트렌드를 읽는 다는 건 정말로 중요한 일입니다. 단지 소비문화로서의 유행이 아니라 그것은 바로 이 시대의 반영이자 거울이니까요.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다양한 컨셉카들이 선보였습니다. 몇 년 안에 상용화될 모델에 가깝거나 또는 10여년 후에나 나올법한 형상을 한 모델까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 모델들을 뉴스를 통해 접하셨을 겁니다. 이러한 컨셉트 모델들은 바로 이 시대 자동차산업과 문화의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데에 그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델들이 실제로 몇 년 후에 길에서 보이든 아니면 역사 속에 사라지든 그것은 우리의 며칠 안에 벌어질 미래이거나 수년 후에 벌어질 미래의 풍경, 곧 시대를 이끌 트렌드인 것입니다.

2007년. 올해도 어김없이 소비자들이 원해왔던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한 모델들이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올해를 이끌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들. 이번 스페셜이슈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들을 짚어보겠습니다.

1.이젠 WHITE 다.
30669_1.jpg2005년 마케팅인사이드에서 자동차 보유자 130,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중 26.4%가 흰색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차를 산다면 어떤 색상을 구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26.1%가 검정색을 사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여러 제반사항들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사고 싶은’ 또는 ‘갖고 싶은’ 이라는 선호도를 조사한 것이기에 설문조사 후 2년이 지난 지금 거리에 검은색 차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진 않았습니다. 아직도 거리에는 흰색차량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올해는 구지 중고차 가격이라든가 다른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흰색을 선택하는 것이 올해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흔히 패션계에서는 20년을 주기로 유행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도 이와 같아서 그간 BLACK이 추구해온 고급스러움과 고성능의 이미지를 이젠 WHITE가 다시 이어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화이트와 블랙이 조화를 이룬 골프 GTI나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베르사체의 람보르기니 LP640 무르치엘라고는 이러한 트렌드의 좋은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몇 년 후의 중고차 가치 뿐만아니라 최신의 트렌드를 따르고 싶다면 올해는 화이트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2.우리 이젠 대화로 해결하자
자동차 사고의 30% 가량은 운전자의 주의 산만에서 온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우리는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켜고 에어컨을 작동시키며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이 순간은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분명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한 순간이기도 한 것이지요. 올해 각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러한 운전자의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 개발해온 기술을 적극적으로 새로운 차량들에 반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음성 인식 기능’입니다. 아직은 단답형의 짧은 단어만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는 정도이지만 이것은 가까운 미래에 보편적으로 실용화 될 중요한 안전장치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우리가 드라이빙과 도로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입니다.

3.여전히 지속될 크로스오버의 물결
30669_2.jpg크로스오버의 거센 물결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LUV, CUV, MAV등 갖가지 수식어로 자사의 크로스오버 차량들을 칭하며 우수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닷지 캘리버 시승기에서 나왔던 것과 같이 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사회의 복잡성의 증가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형적인 4륜 구동은 싫다! 일반도로에서도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원하고, 거기에 충분한 적재공간과 가족 도는 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또한 원한다!’ 는 소비자들의 Needs와 이러한 Needs가 반영된 다품종 소량생산의 결과로 앞으로도 이러한 크로스오버 차량들의 트렌드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단과 쿠페가 조화를 이룬 메르세데스-벤츠의 CLS 나 세단과 미니밴이 조화를 이룬 R클레스, 최근 소개된 마쯔다 RX-7, 닛산 카슈카이 컨셉, 그리고 올 가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소개될 예정인 기대작 BMW X6등 지난 수년간 흘러온 크로스오버의 물결은 미래를 향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4.작은 것이 아름답다
30669_3.jpg작다는 것은 단순히 크기를 말하기도 하지만 자동차시장에서‘작다’는 것은 곧‘경제성’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치솟는 유가와 올라만 가는 보험료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올해 자동차시장의 큰 화두인 ‘디젤시장의 확장’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가솔린엔진보다 높은 ‘경제성’에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작은 차는 유지비용 뿐만 아니라 초기구입비용의 부담 또한 줄어들며 자동차보험료 또한 저렴합니다. 매년 경차판매기록을 갱신하는 일본자동차시장이나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의 국내시장 진출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계획중이신 분이라면 이젠 남의 눈보다는 자신의 여건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자동차는 존재함으로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어야지 부담을 주어서는 안되는 것이니까요.

글/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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