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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메이커의 합작품. 월드 엔진 (World En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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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3-19 18: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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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그룹, 미쓰비시 자동차, 현대 자동차는 지난 2002년부터 '월드 엔진'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해왔으며 크라이슬러 그룹은 2005년 미국 던디(Dundee) 공장에서 월드 엔진의 생산을 개시했다. 세 자동차 업체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월드 엔진은 2006년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07년형 닷지 캘리버와 짚 컴패스 등 크라이슬러 그룹의 새로운 모델들에 장착되어 첫 선을 보였다.

크라이슬러 그룹의 월드 엔진은 현대자동차의 쎄타 엔진과 몇가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즉, 크라이슬러 그룹이 생산하는 월드 엔진에는 듀얼 가변 밸브 타이밍(Dual-VVTi), 가변 흡기밸브 컨트롤 기술 등 현대의 세타엔진에는 적용되지 않은 기술이 더해졌으며, 따라서 엔진의 성능 또한 현대의 쎄타 엔진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 세타엔진의 경우 는 미국의 Borgwarner 사의 CVVT를 사용하고 있으며, 흡기부분에만 이 가변 밸브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월드 엔진 프로젝트 (Global Engine Manufacturing Alliance, GEMA) 개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 그리고, 현대 자동차는 지난 2002년 5월, 새로운 4기통 가솔린 엔진의 디자인, 개발, 엔지니어링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GEMA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이 회사는 크라이슬러 그룹과 미쓰비시 자동차 그리고 현대 자동차 3사가 동일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각 사는 서로의 우수한 기술을 공유하면서 미국 미시건 주 던디(Dundee) 시에서 '월드 엔진'이라 이름 지어진 세계적인 수준의 엔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GEMA는 2004년 최고출력이 120에서 173마력에 이르는 1.8, 2.0, 2.4리터의 엔진을 개발∙생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현재 한국, 미국, 일본에 총 5개의 월드 엔진 생산 공장이 설립되어 있다.

월드엔진 개발 배경 – 기술력 응집, 효율적인 비용 투자, 규모의 경제성
4기통 자동차 시장에서는 뛰어난 연비를 갖춘 고성능 엔진이 주요 관건이 된다. 이에 월드 엔진 프로젝트에 참가한 3사는 그 동안 각 사가 쌓아온 경험, 자원 및 기술력의 공유를 통해 우수한 성능의 엔진을 비용대비 효율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고객에게 높은 혜택을 제공하게 되었다. 3사는 월드 엔진을 각 사의 독자적인 모델에 탑재하고 있으며, 월드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는 세계적으로 연 150만대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어 엔진에 대한 규모의 경제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라이슬러 월드 엔진과 현대자동차 쎄타 엔진과의 차이점
월드 엔진의 기본 설계는 현대 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베이스 엔진은 세타 엔진의 그것과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으나, 3사는 각 사의 차량 특성에 알맞은 형태로 월드 엔진을 발전시켰다. 즉, 크라이슬러 그룹의 월드 엔진은 GEMA를 통해 개발된 베이스 엔진에 크라이슬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여러 첨단 기술을 탑재하여 크라이슬러 차량만을 위한 새로운 형태로 거듭났다. 크라이슬러 그룹의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엔진에 실릴 여러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월드 엔진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연비와 만족도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월드 엔진에 적용된 크라이슬러 그룹만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1. 듀얼 가변 밸브 타이밍 (Dual Variable Valve Timing)
2. 독자적으로 개발된 실린더 헤드 포트 디자인
3. 연소율을 높여 연소실 내의 charge motion 을 개선시켜주는 플로우 컨트롤 밸브를 장착한 독자적 인테이크 매니폴드 시스템
4. 2대 1로 통합된 오일 펌프/밸런스 shaft 모듈
5. 독립된 밸브 커버
6. 접합철판 재질의 Quiet Steel™ 오일 팬
7. 분리 냉각 - 실린더 헤드와 엔진 블록 간의 냉각수 온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게 하여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시스템
8. 강화된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 1.8리터 엔진 148 마력/17.3kg•m, 2.0리터 엔진 158 마력/19.5 kg•m / 2.4리터 엔진 173마력/22.8 kg•m

월드 엔진의 우수한 성능과 연비는 특히 크라이슬러 그룹이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 기술인 실린더 헤드 포트와 인테이크 매니폴드 디자인을 통해 가능했다. 이는 월드 엔진 등급에는 보통 적용되지 않는 기술들로, 듀얼 가변 밸브 타이밍(dual-VVTi)과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가 달린 인테이크 매니폴드 디자인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기술을 통해 뛰어난 연비는 물론 소음과 진동 역시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크라이슬러 그룹은 현재 자사 제품을 위해 1.8, 2.0, 2.4리터 3종의 월드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월드 엔진 저작권의 소유
월드 엔진의 지적 저작권은 GEMA를 통해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쯔비시 자동차 그리고 현대 자동차 3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각 사는 모두 동일한 비율로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엔진의 디자인 역시 3사 공동으로 관리되고 있다.
즉, 월드 엔진은 3사 모두의 기여를 통해 1,500만 마일의 주행이 가능한 강한 내구성의 엔진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며, 세 자동차 업체는 각자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각 사의 제품 특성에 맞는 월드 엔진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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