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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아트카, 서울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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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4-16 17: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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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거장 4명의 작품이 BMW와 함께 한국에 왔다. 세계적 아티스트인 앤디 워홀(Andy Warhol),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켄 돈(Ken Done),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에 의해 새롭게 탄생된 BMW 아트카는 ‘움직이는 예술 작품(Rolling Sculpture)’이라는 주제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서울에서 전시된다. 4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게 될 BMW Art Car in Seoul 전시회에서는 BMW 아트카 외에도 4명 작가들의 대표적인 페인팅 작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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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예술의 만남, 그리고 예술가들에 의해 재창조된 BMW 아트카는 프랑스의 경매가이자 열렬한 레이서인 에르베 풀랭(Hervé Poulain)이라는 아티스트에 의해 처음 구상되었다. 이 재미난 발상은 1975년 그의 친구인 알렉산더 캘더(Alexander Calder)가 레이싱카인 BMW 3.0 CSL에 페인팅을 하면서 실현되었다. 예술과 모터스포츠 사이의 공존 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결과물인 이 자동차는 후에 24시간 레이싱인 르망(Le Mans) 경기에 참가하게 되며, 이 같은 자동차 예술에 자극을 받은 BMW는 이후 번뜩이는 아이디어인 아트카 컬렉션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BMW 아트카 콜렉션은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앤디워홀(Andy Warhol), A.R. 펭크(A.R.Penck),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ney)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15명의 아티스트들의 손 끝을 거쳐 탄생하였으며, 현재 올라푸어 엘리아손(Olafur Elliason)이 H2R로 16번째 아트카를 만들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서울 하늘아래로 옮겨온 4대의 BMW 아트카를 만나보자.


The BMW Art Car by Frank Stella, 1976
"나의 디자인은 차체에 옮겨진 설계도와 같다. (My design is like a blueprint transferred onto the bodywork)"


프랭크 스텔라는 최첨단 레이스카, BMW 3.0 CSL의 기술적인 매력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자신의 스타일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는 확대된 그래픽 전용지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격자 무늬를 사용하여 차체의 곡선과 공간을 묘사 기록함으로써, 차량을 3차원적으로 표현해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몰덴(Malden)에서 태어난 프랭크 스텔라는 14세에 필립스 앤도버(Philips Academy in Andover)에서 미술공부를 시작하였다. 그 후, 프린스턴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였다. 그가 뉴욕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오픈 했을 때는 ‘과도기적 회화(Transitional Paintings)’와 ‘검은 회화(Black Paintings)’가 부상하던 시기이다. 프랭크 스텔라는 이미 23세에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후 1960년부터 1980년까지 세계 각국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그의 ‘후기 추상화풍’의 팝 아트 회화 작품들은 60년대의 새로운 미술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6년 작업한 스텔라의 BMW 3.0 CSL은 24시간 레이싱 경기인 르망 레이스에 참가했으나, 기술적인 결함으로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이후 BMW 3.0 CSL은 1976년 프랑스 디종(Dijon)에서 열린 500Km 레이스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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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스텔라 - BMW 3.0 CSL

직렬 6기통 트윈 오버헤드 캠샤프트 엔진
배기량: 3,210 cc
최대 출력: 750 bhp
최고 속력: 341km/h


The BMW Art Car by Ken Done, 1989
“나는 앵무새와 비늘돔을 차체에 그려 넣었다. 앵무새와 비늘돔은 둘 다 아름다우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내가 디자인한 BMW 아트카도 그러하길 바란다 (I have painted parrots and parrot fish. Both are beautiful and move at an incredible speed. I wanted my BMW Art Car to express the same thing)”


아트카를 제작함에 있어 켄 돈은 차량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 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최상급의 성능을 자랑하는 차체의 매력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동시에 그의 고향인 호주의 생명력을 표출하고자 했다. 이러한 그의 바램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그는 BMW M3와 공통적인 매력으로 아름다움과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앵무새와 비늘돔을 주요 디자인 요소로 삼았다.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난 켄돈은 14세에 국립 미술학교(National Art School)에서 미술공부를 시작하였다. 70년대 후반 그는 호주, 뉴욕 그리고 런던에서 상업적인 예술가로 활동했으며, 1980년 시드니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 시드니 전시회를 통해 호주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발돋움 하였으며, 1988년 브리즈번(Brisbane) 엑스포에서 영국과 호주 전시관의 디자인을 담당하였다. 그의 회화는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붓터치를 특징으로 한다.

켄 돈이 디자인한 M3는 BMW 호주 모터 레이싱에 참여하였으며, 유명 레이싱 선수인 프랭크 가드너(Frank Gardner)가 운전했다. 1987년 JSP BMW팀에 소속된 켄돈의 M3는 호주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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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3 Group A Racing Version
직렬 4기통 더블 오버헤드 캠샤프트 엔진
더블 오버헤드 캠샤프트
배기량: 2,332 cc
최대 출력: 300 bhp
최고 속력: 281 km/h


The BMW Art Car by Roy Lichtenstein, 1977
“나는 BMW 아트카를 위해 오랜시간 숙고하였으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I pondered on it for a long time and put as much into it as I possibly could.)”


BMW 320i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내가 디자인한 선들이 BMW가 향하는 길들을 잘 묘사하기 바란다”고 밝히며, “BMW 320i의 디자인은 자동차가 갈 수 있는 공간의 경치를 재현한 것으로, BMW 아트카만이 자동차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반영한 유일한 자동차일 것”이라고 말했다.

1923년 뉴욕에서 태어난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미국 팝아트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미술가이다. 1938년까지 그는 재즈 연주자들의 초상화를 그리며, 아트 스튜던트 리그(Art Students League)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초기 그의 작품은 큐비즘과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나, 50년대에는 만화와 광고 등과 같은 대중 문화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1961년 팝아트 작품을 선보였으며, ‘미국적인 삶의 방식’과 잘 알려진 예술, 조각, 또는 영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발표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제작한 BMW 320i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에 전시되었으며, 1977년 24시간 레이싱 경기인 르망 레이스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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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20i Group 5 Racing Version
직렬 4기통 트윈 오버헤드 캠샤프트 엔진
배기량: 2,000 cc
최대 출력: 300 bhp
최고 속력: 257 km/h


The BMW Art Car by Andy Warhol, 1979
“나는 이 차를 너무도 사랑한다. BMW 아트카는 예술 이상의 것이다. (I love that car. It has turned out better than the artwork)”


수프 캔을 예술작품으로 명명하고, 백화점을 폐쇄하여 박물관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앤디 워홀에게 창의력과 테크놀로지 사이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았다.

축소된 모형자동차에 디자인을 하고 작업은 기술진에게 맡기던 다른 예술가들과는 달리, 앤디 워홀은 BMW M1을 직접 채색해 나갔다. 그는 “나는 자동차의 속도를 화려한 묘사로 담아내고자 했으며, BMW M1이 빠른 속도로 움직일 경우 모든 윤곽과 색상은 흐릿해 질 것이다”라고 그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앤디워홀은 팝 아트의 대표적인 화가로 1928년 미국 피츠버그(Pittsburgh)에서 태어났다. 1949년 피츠버그의 카네기공과대학(Carnegie Institute of Technology)을 졸업하고, 1952년 자신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뉴욕에서 상업디자이너로 활약했다. 1956년 그의 작품이 ‘아트 디렉터 클럽 어워드(Art Director’s Club Award)’를 수상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62년 기존의 미술관념을 뒤집는 ‘공장(Factory)’이라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미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발돋움하였다.

앤디 워홀이 디자인한 M1은 1979년 르망 레이스에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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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1 Group 4 Racing Version
직렬 6기통 트윈 오버헤드 캠샤프트 엔진배기량: 3,500 cc
최대 출력: 470 bhp
최고 속력: 307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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