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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시승기에서의 중요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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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자 1 (122.♡.37.29) 작성일11-11-01 03:28 조회8,3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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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시승기를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언뜻 보면 오류처럼 보이지 않지만 잘 생각해 보면 중대한 오류인 부분이 있어서 지적하고 싶습니다. 바로 다음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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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의 응답성은 예민한 편이다. 가벼운 듯한 촉감은 그대로다. 현대자동차는 핸들링 성능을 위해 플랙스 스티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Sport와 Normal, Comfort 세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스티어링 칼럼 왼쪽 아래쪽에 있는 버튼 작동이 여의치 않다. 운전 도중 상체를 숙이고 고개까지 돌려 확인해야 한다. 운전 중 전환이 쉽지 않다.

세 모드의 응답성 반응이 뚜렷이 다르다. 그런데 유압식으로 제어하는 속도감응형 스티어링 휠과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다. 모터로 제어하는 플렉스 스티어 시스템은 세 가지 모드의 차이는 있지만 속도 감응형에 비해 뚜렷이 우위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기존 i30의 거동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겠지만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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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부분에 대해서 많은 기자분들과 블로거 분들이 심각하게 오해를 하고 계신 듯하더군요. 오류인 부분은 "속도 감응형에 비해"라고 쓰신 부분입니다.

i30의 파워스티어링은 요즘 현대가 많이 쓰는 MDPS, 즉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입니다. 그리고, 이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은 기본적으로 속도감응형입니다. 파워스티어링이라는 것 자체가 본래 어떻게든 파워어시스트의 정도를 조절하게 되어 있는데, 그 조절을 엔진회전수에 맞춰서 하느냐 아니면 속도에 맞춰서 하느냐가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에서의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왜냐 하면 유압식에서는 속도감응형으로 하려면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동식에서는 전혀 가격 문제가 없으므로 그냥 기본적으로 "속도감응형"이 적용됩니다.

즉, 현재 존재하는 모든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은 "속도감응형"입니다. 다만, 속도감응형이라서 조절은 될지라도 그 자체가 기본적으로 가벼운가 무거운가의 차이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구형 i30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과 골프의 파워스티어링을 비교해 보면 i30의 것은 가볍고 골프의 것은 무겁습니다. 둘 다 전동식이지만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플렉스스티어라는 것은 사실 별 것이 아닙니다. 그 "기본 세팅값"을 가볍게 할 것인가 아니면 무겁게 할 것인가를 타는 사람 취향에 맞게 조절한다는 것일 뿐입니다. 어떻게 세팅하든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속도감응형으로 조절이 다시 됩니다.

그러므로 "속도감응형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오류인 것입니다. 전혀 개념이 다른 두 가지를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운전 도중 전환이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것을 운전 중에 조절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한번 세팅해 놓으면 그만인 기능입니다. 어떻게 세팅하든 속도가 올라가면 무거워집니다. 속도감응형이기 때문입니다.

김한용 기자라는 분이 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글을 써 놓으신 것을 어디선가 봤는데, 글로벌 오토뉴스에서도 마찬가지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듯한 시승기가 나온 것을 보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시스템 자체가 옳다 그르다는 것도 아니고 효과가 있는가 없는가도 아닙니다. 단지 비교하시는 포인트가 틀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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