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더니 요즘 또 블로그 들을 통해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내연기관으로 발전기를 돌리지만 엔진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어떤 메이커 때문입니다.
"휘발유 발전기이지 결코 엔진이 아니다"라는 헛소리는 최근 몇몇 블로그나 홈페이지들에서 보기 전까지 도무지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한발 물러서서 그것을 엔진이라고 인정을 하면 이번에는 "엔진은 달렸지만 하이브리드카는 아니다"라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헛소리를 하기까지 합니다.

언어의 뜻을 메이커 마음대로 뒤틀어버리는 이런 일이 도대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그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개인적으로 그 브랜드 차를 구입할 생각도 했습니다만 이 건으로 인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와르르 무너져 버렸습니다. 대놓고 거짓말을 해대는 브랜드를 어떻게 믿고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겠습니까?

글로벌 오토뉴스에서는 "실린더 안에서 폭발시켜서 힘을 얻는 기관을 장착하고 있으나 그것은 엔진이 아니라 휘발유 발전기이다"라는 헛소리와 "배터리와 모터 외에 그런 기관이 달려 있지만 하이브리드카는 아니다"라는 납득할 수 없는 헛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것이 "사람을 밀어 버리고 그냥 도망쳤지만 뺑소니는 아니다"라는 말고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기울어지는 적재함이 있고 흙을 실어나르는 차이지만 덤프트럭은 아니다"라는 얘기하고도 똑같지요. "미터기가 달렸고 돈을 받으며 승객을 수송해 주는 승용차이지만 택시는 아니다"라는 말과도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