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서 분사한 자율주행 개발사 웨이모는 중국 길리자동차의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 브랜드 지커(Zeekr)가 제작할 새로운 전기 로보택시 차량의 첫 번째 컨셉트를 선보였다.

볼보 자동차의 모회사인 길리자동차는 2021년 3월 중국의 프리미엄 EV 카테고리에서 테슬라 등과 경쟁하기 위해 독립형 브랜드로 지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길리와 볼보 자동차는 전기 성능 브랜드인 폴스타도 공동으로 운영한다.

지커가 공급하는 미래형 전기차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곧 출시할 예정인 웨이모 원이라는 자율 주행 서비스를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우버 및 리프트와 경쟁하게 된다. 

지커 로보택시는 특히 자율 승차 호출을 위해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설계됐다. 배터리 전기차는 결국 웨이모 원 함대의 내연기관 모델을 대체할 것이다.

지커 EV는 라이더가 차량에 더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평평한 바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높이가 낮은 계단이 있다. 지커 EV는 완전 자율 주행이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과 페달 없이 제작되어 승객을 위한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진다. 스웨덴 북부의 얼어붙은 호수에서 스냅 테스트를 거친 프로토타입에는 실제로 스티어링 휠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자율적이지 않은 변종도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웨이모에 따르면 지커 로보택시의 내부는 넉넉한 머리 공간과 다리 공간을 제공하며 완전히 조절 가능하고 리클라이닝 시트를 제공한다. 다른 기능으로는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휴대폰 및 기타 개인용 전자 제품용 충전기가 있다.

웨이모는 자율 주행 기술의 업계 리더로 간주된다. 이 회사는 구글의 초기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년 이상 이 기술을 연구해 왔다. 웨이모의 자율 주행 차량은 이미 미국의 공공 도로에서 2,500만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

지커의 차량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한 웨이모의 결정은 미국 고객에게 브랜드를 소개할 것이다. 지커는 중국 시장을 위한 승용 전기차도 생산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기차 연간 6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커 브랜드는 자체 배터리 기술, 배터리 관리 시스템, 전기 모터 기술 및 전기 자동차 공급망을 보유하여 대규모 차량을 제작할 것이다. 

지커의 첫 번째 소비자 모델은 소형 배터리 전기차 슈팅 브레이크인 지커 001이다. 지커는 001이 편안함과 성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급 차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커는 전기 자동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은 중국의 젊고 기술에 정통한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구매자 그룹은 전기차를 커넥티비티 기능과 자율주행과 같은 스마트 기술을 통해 디지털 라이프의 연장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진보된 차량으로 간주한다.

웨이모는 웨이모 원 함대의 일부로 향후 몇 년 동안 미국 도로에서 승객 중심의 완전 자율 지커 로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