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포르쉐 마칸 EV는 출시가 크게 지연되는 등 난제를 겪고 있다. 아우디는 최근 Q6 e-트론 프로토타입으로 스토리의 측면을 과시했고, 이에 포르쉐는 친절하게 대응해 전기 마칸의 위장 무늬를 거의 모두 제거했다. 

독일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거의 위장되지 않은 마칸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은색 테이프가 여전히 일부 영역, 특히 후면을 덮고 있지만 마칸 EV인 것은 분명하다. 뒤 범퍼의 바깥쪽 모서리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종의 공기 배출구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포르쉐 마칸은 가짜 배기 장치를 버리고 이전에 숨기려던 쿠페-SUV 실루엣을 이제 자랑스럽게 선보인다. 이것은 방금 재미있는 색상 구성표로 제시된 4개의 고리를 가진 사촌 Q6 e-tron과 비교할 때 가장 분명한 차이점이다. 

포르쉐 마칸 EV와 아우디 Q6 e-트론은 동일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많은 기술을 공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칸 EV는 듀얼 모터 구성에서 최대 603마력을 발휘하여 우위를 유지할 것이다. 

반면 아우디 Q6 e-트론은 SQ6 e-트론 변종의 경우 최고 출력 503마력을 발휘한다. 마칸 EV 역시 후륜 조향 시스템을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우디 Q6 e-트론에 대해서는 유사한 정보가 없다.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마칸 EV는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채택하여 충전 시간이 짧고 성능이 뛰어나다. 이전에 충전소에서 마칸 EV 프로토타입을 목격한 바에 따르면 270kW 고속 충전 기능 덕분에 추운 날씨에도 충전 성능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대략적인 계산에 따르면 마칸 EV에는 아우디가 이미 해당 모델에 대해 확인한 축전용량 100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마칸 EV의 출시가 2024년으로 연기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포르쉐는 올해 말까지 전기 크로스오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느 쪽이든 내년 첫 달에 2024년형 모델로 대리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