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기아 EV9 플래그십의 시장 출시와 곧 중국에서 데뷔할 곧 출시될 스포티지 크기의 EV5에 이어, 이번에는 EV5보다 작은 EV4가 유럽 땅에서 테스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SUV 차체의 가장 큰 부분을 두꺼운 위장막으로 덮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 지향적인 삼각형 휠과 수직으로 쌓인 LED 헤드라이트에서 기아의 기원이 뚜렷이 드러난다. 검은색 필러와 그린하우스도 EV5 및 EV9와 유사하며, 후면 끝에는 테일라이트 배열 측면에서 EV6 로우슬렁 크로스오버의 힌트가 있다. 

참고자료 없이는 말하기 어렵지만, 기아 EV4의 포지셔닝은 쏘울의 4,195mm와 니로의 4,420mm 사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푸조 e-2008과 경쟁하면서 치수 측면에서 새로운 SUV를 B-SUV 부문의 최상위 위치에 배치하고 동시에 폭스바겐의 곧 출시될 ID.3 SUV와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 및 기아의 모든 전기 모델과 마찬가지로 EV4도 널리 사용되는 E-GMP 아키텍처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나머지 기아 EV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800V 배터리와는 달리, 더 저렴한 가격으로 400V 설정과 단일 전기 모터를 채용할 수 있다. 

유럽시장 시판 가격이 3만유로 미만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이는 적어도 훨씬 더 작은 EV3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기아 전기자동차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배터리를 NCM이 아닌 LFP 를 탑재한다면 더 낮아질 수 있다. 

기아는 2023년 말이나 2024년 1분기에 EV4를 출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기아는 중국에서 발표한 2만 2,000달러의 EV5에 이어 유럽시장을 목표로 한 EV4는 저가 전기차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폭스바겐과 테슬라보다 선수를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