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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롤프 불란더 보쉬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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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9-13 05: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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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메이커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품업체들이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보쉬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자동 발렛 주차(Automated valet parking)와 자동차를 항상 최신의 소프트웨어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전기 파워트레인을 위한 컴팩트하고 비용 최적화된 솔루션인 e-액슬(Electric axle, e-axle)을 선보였다. 보쉬는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 모빌리티, 그리고 커넥티드 산업 분야에서 앞선 솔루션들을 제조사들에게 제공하며,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서 롤프 불란더 보쉬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 회장을 만나 보쉬가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 현장에서 오고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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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동화 주행에 대한 보쉬의 로드맵은? 여러 관련 기술들의 상용화 시점은?


A: 자동화 주행은 2-3년 전에 우리가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보쉬는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한 예로 보쉬가 약 900-1000여 개로 가장 많은 수의 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자동화 주행에는 크게 3가지의 방향성을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고속도로와 같은 도심 외 도로에서의 자동화 주행이다. 이 분야에서는 Level 3 자동화 주행이 2019-2020년 경에 완성차 업체의 차량에 보쉬 시스템이 탑재된 형태로 소개될 예정이다. 도심 외 도로에서의 자동화 주행을 위해 보쉬는 단계적 접근법을 추구하고 있다. 보쉬는 운전자 조력 시스템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보쉬는 센서를 제공한다. 초음파 센서, 레이더 센서, 비디오 센서, 스테레오 비디오 카메라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그 다음으로는 바로 이 센서들을 기반으로 한 시그널들을 결합하여 자동차의 이동 계획을 만든다. 세 번째로는 바로 주변 환경에 대한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다이나믹 지도는 일반적인 지도에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는 도로 상의 사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화 주행은 단계적으로 진화할 것이다. 예를 들면, 보쉬는 2년 전에 보행자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을 소개했는데, 이번 IAA에서는 자전거를 감지하는 긴급 제동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자전거는 보행자보다 더 빨리 움직이는 등 감지가 더 어렵다. 이렇게 자동화 주행 분야의 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결국 Level 3 자동화 주행이 고속도로에서 가능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도심 내에서의 자동화 주행이다. 도심 내에서의 자동화 주행은 도심 내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상황들에 대해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에 고속도로의 자동화 주행보다 더 복잡하다 할 수 있다. 때문에 보쉬는 어떠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AI를 기반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보쉬는 다임러와 Level 4-5 자동화 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대 초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들 시스템은 비용이 높기에 초기에는 운전자가 없는 우버와 같이 상용차분야에 먼저 소개될 것이다. 보쉬는 관련 시스템이 시장에 소개되면 단계적으로 비용이 낮아져 향후 개인용 차량에도 소개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 번째는 자동화 셔틀이다. 이는 10-20명을 제한된 속도로 지정된 지역 안에서 운송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도심 내외 자동화 주행과는 또 다른 센서들과 인텔리전스를 필요로 하며, 커넥티비티를 기반으로 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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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주행과 관련하여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자동 주차이다. 자동 주차는 자동화 주행 이전에 시장에 소개될 것인데 주차에 필요한 주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필요로 하는 자동차의 작업이 주행에 비해 간단하며, 운전자들의 이에 대한 니즈가 높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는 먼저, 자동 발렛 주차, 그리고 커뮤니티 기반 주차를 들 수 있다. 보쉬가 올해 중반에 소개한 자동 발렛 주차 기능의 경우, 다임러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로 주차장 안에서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우고 스마트 폰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알아서 자동으로 주차를 하고, 일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자동으로 다시 정해진 위치로 나오게 되는 기능이다.


커뮤니티 기반 주차는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면서 초음파 센서를 기반으로 주차 공간이 있는지 감지하여 이 시그널을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클라우드에서 이러한 시그널이 실제 주차 가능한 공간인지 지도와 비교하여 확인한 후, 이 정보를 통해 또 다른 주변의 운전자들이 주차 가능한 공간에 대한 정보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그 다음 레벨로는 홈 존 파크 어시스턴트가 있는데 이는 자동차가 집의 어느 공간에 주차를 해야하는지 배움으로써, 이후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자나 보조, 모니터링 없이 자동으로 정해진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는 기능이다.

 

Q: 자동차 산업의 여러 기업들이 2020년경 자율 주행 기술 개발 완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과연 향후 이를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는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인가?
A: 2050년의 모빌리티 시스템을 예상해본다면, 전 세계 인구의 약 60% 가량이 도심에 살게 될 것이며, 도심 내 도로 교통은 세 배 가량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과는 완전 다른 모빌리티 시스템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터모덜 모빌리티 시스템이 필요할 것인데 이는 사람이 이동을 하는데 있어서 서로 다른 교통 수단을 결합하여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람이 운전을 하거나 자동 주행을 하는 자동차, 대중 교통, 자동화 셔틀, 그리고 자전거 등의 모든 운송 수단을 활용하여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사람들이 운송수단을 변경하는 것이 쉽고 간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동화 주행과 커넥티비티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미 개발된 주요 자동화 주행과 커넥티비티 기술들이 향후 지속적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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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율 주행, 전기차, 커넥티드 차량 등의 미래 자동차 기술에 있어 보쉬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전기화는 보쉬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보쉬는 이를 위해 고전압 및 저전압 전기 구동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동화 주행 분야에서도 전기 구동 자동차의 자동화 주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는 삼륜차나 삼륜 상용차 역시 포함된다. 보쉬는 센서, 소프트웨어, 인터넷 플랫폼, 하드웨어, 그리고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공급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 플랫폼은 커넥티비티를 위한 연결 다리라 할 수 있으며, 커넥티비티야 말로 모든 관련 개발에 필요한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보쉬는 2020년에 이르면 커넥터를 탑재한 모든 신제품들이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보쉬는 매일 4백 만개의 MEMS 센서를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약 2/3 가량이 보쉬의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스마트 폰 외에도 다양한 사물들이 이러한 센서를 탑재하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만약, 센서가 자전거에 부착되면 자전거가 넘어졌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제품들에 부착되면, 물류에 있어서 진동이나 온도와 관련하여 운송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센서 정보를 IoT 클라우드에 연결하면 예를 들어 자전거가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등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커넥티비티의 혜택이라 할 수 있다.

 

 

Q: 향후, 자율 주행 자동차가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경우, 우리의 사회는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소비패턴이나 특정 직종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등의 변화가 있을 것인가?


A: 소비 패턴과 관련하여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예를 들어, 런던의 도심 교통의 40% 가량이 물품 배달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소비 패턴은 변화할 것이다. 미래에는 심지어 사람이 아닌 냉장고가 스스로 필요한 음식을 확인하여 자동으로 주문을 하고, 자동화 주행을 통해 배달되게 될 것이다. 이미 이러한 패턴은 현실화되고 있다. 직종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전자 부문의 직업들이 향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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