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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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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6-21 15: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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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토마스 클라인 대표가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의 승용차 부문 제품 관리, 판매 총괄로 오는 7월 1일 승진 부임한다. 후임으로는 현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디지털 서비스 및 이커머스 부문 총괄인 마티아스 바이틀(Mathias Vaitl)이 선임됐으며, 오는 9월 1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임기를 시작한다. 

2021년 1월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수장을 맡은 후 약 2년 반 만에 한국을 떠나는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럭셔리 및 전동화 전략에 따라 해당 부문에서 성장을 견인하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고, 2022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8만 대 이상 판매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2020년 대비 8배 이상 성장했으며, ‘탑엔드 차량(Top-end Vehicles)’ 판매는 같은 기간 약 두 배 성장했다. 여기에, 신차 및 인증 중고차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활성화했으며, 세일즈와 애프터서비스의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뜨거운 열정과 로열티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는 새로운 제품 관리 및 판매 총괄 업무에 임하는 데 있어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제공하기 위한 동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들의 높은 수준에서 요구되는 니즈가 본사에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한국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본사 부임 전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오고 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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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2년 반 동안 한국시장에서 고급차가 많이 팔리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나? 바로 옆 같은 아시아인데 일본과 매우 다른데. 이 럭셔리카가 한국시장에서 4위까지 하는 배경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일단 저희 자동차 부문에만 국한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 한국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특성 중 하나가 브랜드 헤리티지에 대해서 많은 이해 갖고 있고 그에 대한 선호도, 고급취향도 강하게 나타나서 그렇지 않은가라고 생각된다. 높은 퀄리티의 소재, 전체적 작업에 대해서도 품질이 높은 것에 대해서 까다롭게 따지는 취향의 고객이 많다. 자동차 뿐 아니라 패션, 의류, 고급시계 등 명품부문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호감과 강한 취향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요건을 충족하는 데에 있어 저희는 자동차 브랜드이다 보니 교통수단으로서의 제품이지만 그런 특징을 잘 파악을 하고 충족시켜 드리려고 노력해왔다. 

진행한 조사 중 벤츠를 왜,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면 첫째로 미학적 측면에 대해 좋아하시고, 가져다주는 고급스러운 프레스티지감, 브랜드와 제품이 갖고 있는 사회적 status, 즉 지위를 보고 선택해준다는 답을 보게 됐다. 본인들이 최대한 자신들을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로서 제품을 사용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또 본인에 맞게끔 커스터마이징 하면서 취향을 잘 표현하고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사회적 입지도 표현하는 데에 사용하고 계신 것 같다. 

질문하셨던 럭셔리카에 국한해서 말하면 벤츠가 늘 노력해온 부분이 무엇을 소비자가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제품에 적응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어쩌면 한국에서 E클래스 그만큼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현재 모델을 가지고 E클래스 20만대를 제공하고 새로운 모델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좋은 시장 호응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첨단화, 고급화되어있는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일본 시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데, 일본시장과 한국시장의 차이점도 당연히 있겠죠. 경제적인 그런 경기순환 보든지 경제 발전 수준 보든지 20년 정도 격차가 있다고 생각되고 일본 시장에서도 일본 고객들이 저희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겨주시고 많이 좋은 호응 보여주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시장만큼의 성공은 거듭하지 못하고 있죠


Q : 사실 묻고 싶었던 건 한국 수입차 시장은 고급차 판매 70%가 법인 등록이 된다. 그게 좀 혜택을 봤다고 생각하지 않나?

법인등록 된다고 할지라도 궁극적으로 모든 법인의 뒤에는 선택하는 개인이 있지 않습니까? 제 생각에는 오히려 간단하게 개인의 선택에 따라서 법인등록이 정해지지 않나 생각이 된다. 결국은 성공적인 사업가, 기업가, 성공을 갖추신 분들이 궁극적으로 선택을 하셔서 법인등록을 감행한 것. 결국 개인의 선택으로 모든 것이 귀결되지 않나 생각이 된다.


Q : 2년 반 동안 벤츠 코리아 이끌면서 특별히 힘들거나 어려운 점, 특히 정부 정책이나 규제 쪽에서. 보조금 차별 등 측면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당연히 벤츠 코리아와 같은 규모의 기업을 운영한다는 건 모든 것이 다 순탄하게 흘러갈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회들이 있는 만큼 도전과제도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의 규제라든지 그 외 다른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을 설명해 드리자면, 먼저 반드시 말하고 싶은 건 한국에서 관련 규제환경은 긍정적으로 발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현재 안정적인 여건하에 많은 움직임 이뤄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유럽과 한국의 FTA로 인해 상호 많은 가치 불러들이고 있고. 독일 기업들에서도 좋은 결과 나오고 있다고 확신한다. 단, 한가지 아쉽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면 규제 관련 내용이 새로운 규제 도입되는 데에 있어 시기적절하고 조금 장기적으로, 예측가능한 기간 안에서 다뤄질 수 있게끔 도입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례로 전기자동차 보조금 규제가 매년 규제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애로사항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조금 더 대응을 예측가능한 측면에 있어서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2∼3년 정도의 간격으로 진행하면 훨씬 더 잘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례로 제가 실질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기반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1월1일부터 한국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제품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7월 시점에 주문해야한다. 7월 시점에 내년 1월에 제공될 차량을 판단 내리고 본사에 주문을 해서 들여와야 하는데 이 규제 관련해서 최대한 잘 맞게끔 준비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 되지 못하는 게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고객들의 요건을 최대한 반영해서 내놓을 수 있을 만한 상황이 못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현재 정부가 갖고 있는 보조금 기준이 7천에서 5천500만원으로 내려왔는데, 한 6개월 전부 터 준비해야 하는데 그 관련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소비자를 위해 잘 대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사전에 준비할 수 있을 만한 기간과 간격이 훨씬 도움이 될 것. 2023년 도입 규제는 2022년부터 사전에 공지되든지 적용될 수 있게끔 해야 하는 것이지, 지금처럼 1월 말 때쯤에돼서야 나오면 대응하기 참 어렵다. 전기자동차 관련해서 한국소비자들이 1월 첫 4주 동안에는 구매를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하자면 비판을 하고 하는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규제 관련 사항이 많은 발전 이뤘고 한국 정부가 전기차 관련해서 아주 포괄적인, 제가 봤을 때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제대로 된 규제환경 구축해놓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전기차, 주차, 전력, 등록비 보조금, 직접적인 지원금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시스템 구축돼있다만 더 효율적으로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기적으로 그 간격이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Q : 벤츠코리아를 이끄시는 2년 반 동안 두 가지 전략이 전동화 럭셔리.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에 대한 자신의 소감 하나랑, 반대로 이 부분 달성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게 있다면?

굉장히 광범위한 질문을 해주셨다. 2년 반 전에 한국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생각했던 건 지금까지 mbk에서 추진한 우선순위에 대해서 한발짝 뒤로 서서 다시 한번 우선순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도착하기 전의 전략에 비해서 다시 한번 초점을 맞춰보자 하는 생각을 했다. 과거에 볼륨 중심 성장 초점을 맞췄다면 저희 벤츠 브랜드가 가진 럭셔리 핵심 영역에 대해 다시 초점을 맞춰야하지 않을까 정리했었다. 그런 다음에 전반적인 전략 측면에 있어서는 전동화 관련 부분도 중요한 축이었기 때문에 제 의무 중에 그러한 전략을 하나의 현실로 만들어내자는 생각이 있었다. 지난 2년 반 정도를 되돌아보면 일단 벤츠 포트폴리오 안에서 럭셔리쪽 성장이 두배 이상 늘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되는 것이 실질적 수치 보더라도 전반적인 세일즈 유닛으로, 판매대수로 따져봤을 때는 5% 성장했지만, 매출은 45% 성장했기 때문에 럭셔리 전략은 성공했다고 생각된다. 그 결과 마이바흐 차량에 대해서는 한국이 벌써 2위 시장을 기록하게 됐다. 전체적으로는 4위 시장이지만 amg 관련해 5∼6위 시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한국시장의 수요특징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는 럭셔리 초점 맞춘 것도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더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전동화 관련 평가다. 저는 정말 본사와 치열하게 싸워서 더 많은 전기차 모델을 한국시장에 들여올 수 있게끔 적극 노력했다. 그 결과 2021년 이후 지금까지 8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도 현재 시점까지 전체 시장 중에서 전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 달성할 만큼 발전해왔다. 이제는 저희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전기자동차 수입브랜드 중에서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지 않았나. 

이렇게 럭셔리 전동화 관련해서 두 가지 초점 내지는 전략 추구하는 데에 있어서 서로 배제되는 게 아니라 둘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다는 것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 있어서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은 제 개인적 성공이라기보다 전체 벤츠코리아 팀으로서 이룬 성공이다. 그 결과인 현재의 이 현실을 후임자가 더 발전시킬 거라고 믿는다.

이 답변을 드리면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방금 소개해 드린 숫자적인 성과는 지금까지 저희가 쏟아부은 여러 노력의 종합적 결과라는 점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이런 노력을 더 진행해 나갈 수 있었는데 그것까지 마무리 못 해 아쉬움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서, 저희 리테일 네트워크 측면. 과거에는 숫자적인 측면에서 더 많이 늘려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질적인 측면에 있어서 더 많은 개선 일으키기 위해서 시간도 노력도 투자도 늘렸던 상황.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이 추진하지 못하고 먼저 떠나야 해서 아쉽긴 합니다만, 이미 많은 발전이 있어서 그 부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전시장 자체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경험 자체의 퀄리티가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또 저희 네트워크 안에 있는 세일즈 인력들의 퀄리티도 높아지고 딜러십 안에서 새로운 브랜드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그런 노력도 발전시켜 나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노력 이뤄졌다고 말하고 싶다. 

그 외에도 벤츠가 한국 시장 내에서 CSR 활동, ESG 활동도 많이 진행해나갔고. 벤츠 프로미스라는 공약 안에서 5번째 요소로 그린 플러스, 환경에 초점을 맞춘 노력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 회사 내에서도 과거 저희 이직률이 20% 되던 것이 지금 5%로 떨어졌다. 그만큼 보람되고 좋은 일자리가 됐다는 것. 그건 저희 사내에서도 추가 노력을 통해 발전을 도모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각각의 노력들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다 종합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줬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노력이 다 합해져서 한국고객이 원하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끔 발전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 제가 아쉬워하는 건 딱 하나. 너무 빨리 노티스를 받아서 자리를 떠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저희 팀에게 이런 것도 해보자 저런 것도 해보자, 굉장히 많은 프로젝트가 있는데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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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승진 축하드린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모든 mbk 사장님들이 모두 승진으로 임기 마무리해. 본사에서 보는 한국 시장이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정확하게 한국에서 mbk 사장 역임했다고 모두가 승진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난 3명까지는 해당하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mbk를 맡게 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의미 내포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고 누구나 다 제가 해보겠다, 신청해서 되는 게 아니라 정말 전체 조직 내에서 픽(pick) 돼 제안받을만한 자리이기 때문에 상당한 실적을 갖춘 사람들이 갈수 있을만한 자리라고 생각된다. 자리 자체가 가진 의미가 크다. 한국시장처럼 임팩트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는 걸 생각해봤을 때 어떻게 끌어나가고 발전시킬것이냐 당연히 부담도 동시에 있다. 과거에 어느 정도 활동에 경력들이 있고  좋은 성과 거듭한 사람들이나 어느 정도 시도해 볼 수 있을 만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 봤을 때 한국이 세계 4위 시장이라는 것, 거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하게 봤을 때 얼마나 한국에 대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지 국내에서는 간과하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좀 과소평가되지 않나. 

벤츠 글로벌 쪽에서도 보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 부서가 전적으로 한국시장에 나오는 요건들을 제품에 반영하고 어떻게 잘 포함시킬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할 정도로 그만큼 중요한 시장. 제품과 서비스 관련해서 높은 한국 고객의 요건을 맞출 것인가 고민을 하고 있을만큼 중요한 시장. 한국시장 맡고 있는 ceo로서 적극 푸시하긴 하지만 본사 차원으로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어떤 내용이 나오고 있는지, 판매 대상으로서의 시장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새로운 적절한 서플라이 업체도 파악하고 어떻게 같이 협력할 것인지 늘 고민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 자리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듭하기가 쉽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저희가 한국시장에서 제품에 이런이런 불만이 있다고 하면 본사 쪽에서 경청을 하고 거기에 대해 변화시킬만한 리소스도 투입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가 가진 유일한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그만큼 경청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브랜드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저희는 정말 강력하게 경청하고 있다.

첨언으로 실질적인 사례를 말하자면, 여러분들이 직접 방문하긴 어렵지만 수년 전에 여기 바로 옆에 10명 정도 엔지니어 가지고 연구·개발(R&D) 부서를 시작했다. 지금은 60명 규모로 커졌다. 여기에서는 한국에서 어떤 기술이 잘 작동하고 어떤 게 잘 호응받는지, 어떤 기대치가 있는지 늘 파악하면서 그런 요소를 한국에만 적용하는 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적용할 곳이 어디 있는지 가능성을 파악하는 작업을 한다. 이게 일종의 교량 역할로 한국에서 일어나는 이런 요건들을 가져다가 다른 곳에도 반영하는 도구로서 활용되지 않는가 생각이 됩니다. 들으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미국에서 진행한 최근 테크데이에서도 티맵을 자동차 안에 포함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한 바 있다. 왜냐하면 저희 제품들 안에 들어간 맵시스템이 좋긴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중에서는 저희 고객 중에서 한 절반 정도가 다른 네비게이션 시스템, 네이버 혹은 티맵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헤드쿼터 쪽에 경청할 수 있게끔 전달하는 거죠. 제가 돌아가면 본사 쪽에서 맡을 다음 임무가 제품관리를 담당하는 역할로 갈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앞으로 맡을 이부분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입니다. 안심하셔도 될 것 같은 게, 까다롭고 높은 한국 고객의 요건을 어떻게 하면 컨셉 단계에서부터 전체 제품 라이프 사이클에 반영할 수 있는지 저 또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Q : 전동화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큰 경쟁사가 어디라고 보는지? 생각하시는 그 경쟁사보다 한국에서 잘한 게 있다면 어떤 것? 본사로 가서 가장 발전시키고 싶은, 혹은 새롭게 해보고 싶은 전동차 전략은? 최근 미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테슬라 방식의 충전기 동맹이 이뤄지는데 벤츠도 고려중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섣불리 말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걸 향후에 본사에 가서 어떻게 대응할건지?

첫번째 질문부터 답변드리자면. 한국에서 저희가 사실 EV 쪽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 거듭할 수 있었던 건 ICE(내연기관) 쪽에서나 마찬가지의 동일한 가치를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품 품질에 있어서 독보적인 퀄리티 가져다주고 동시에 한국고객들이 갖고 있는 수요와 요건에 부응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전개했기 때문에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보면 아주 좁은 프라이스 브레킷 안에 있는 상황. 많은 세그먼트가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가격적으로 봤을 때도 아주 좁은 세그먼트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정도면 정말 좋은 성과를 거듭했다고 생각한다. 
    
경쟁사 관련 답변드리자면, 전기자동차 시장이 전체 오토모티브 시장 중 가장 익사이팅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것이 그만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현재 어떤 회사가 경쟁사라고 얘기해서 내일도 유지될까? 그런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된다. 중국 쪽에서도 최근 발표된 내용 보면 400개 정도의 전기차 브랜드가 있다고 할 정도고, 한국시장에 이 브랜드 중에 진입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있고.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단일업체가 우리의 경쟁사라고 말씀드릴 상황은 되지 않는다. 단 지금까지 잘 해왔던 걸 그대로 앞으로도 더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거라고 말씀드린다. 
    
게다가 저희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제품들만 보더라도 충분히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미 저희가 한국에 계신 기자들에게 시승을 통해 EQS 몰아보신 분들이 계신데 충전없이 서울∼부산∼서울 진행해나간 것 보셨을 거다. 그만큼 럭셔리함에 있어서 주행거리나 안전 모든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가치를 갖다가 검증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시장 내에서의 전기차 발전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사에 가면 집중하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실 제가 아직 (본사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에 대한 분석을 못한 상황이라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노력을 전개할 것인지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단 한국 시장과 연관돼있는 측면에서 예상해보기로는 아마도 전동화 럭셔리쪽에 있어서 진입점이 되는 게 어디에 위치할 것이냐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현재로서는 eqa가 그게 되게 있는데 그 가격대 아래에서도 시장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쪽이 가장 매력적인 포트폴리오의 시작점이 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 3개월 있다가 기자님이 다시 연락을 주시면 답변을 상세히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질문과 관련해) 테슬라의 차징 네트워크 개방과 관련된 내용인 것 같은데 아마 미국 브랜드들이 참여하면서 일종의 컨소시엄처럼 발전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만 개별적으로 벤츠와 테슬라간 대화가 이뤄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답변드리기 어렵다. 실제로 미국 쪽에서는 테슬라가 대규모 충전네트워크 갖고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는 미국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건 말이 되는 거 같다. 그러나 그 이상의 답변은 어렵다
    

Q : 자동차 회사가 그간에는 100% 수익성을 총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배터리가 전체 가격의 30%를 차지한다. 나머지 70%로 수익을 내야 하는데 벤츠는 그 부분에서 어떤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아무래도 어떤 새로운 기술이든지 신규 도입되는 시점에서는 비용적 측면에 있어 늘 애로사항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비용 새로운 기술영역 점점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질문하신 내용 중에서 지금 시간이 지날수록 그 30%, 70% 비율이 좀더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초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으로 인해서 수익성에 어느 정도 영향 끼치겠지만 이건 비용으로 무조건 나가는 것보다 일종의 투자라고 여겨진다. 그런 맥락에서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서 저희들은 계속 노력할 것. 전동화에 대해서 더 많은 발전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과거 내연기관(combustion) 엔진 쪽 부분은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유분으로 나오는 리소스를 활용할 만한 여지도 있다고 생각된다. 거기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부분들은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도 에코시스템을 구축해서 고객들에게 원하는 걸 전달하면서 새로운 기회들을 모색할 여지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례로 충전 같은 것. 충전은 앞서 질문에서 답했듯 벤츠 쪽에서도 자체적으로 여러 국가들에 차징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로 인해 차후 수익성 개선될 여지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그 외에도 보면 새로운 변화가 있죠. 자동차업체 중에서도 일종이 subscription(구독) 기반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부분.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모델도 나타나고 있다. 기본적인 자동차 제품에 대해서 가격대를 매력적으로 가져가고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원하면 채택하고 원하지 않으면 선택을 안 해도 되는, 이런 옵트인 옵트아웃 형태의 유연성 있는 시스템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새로운 기회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제가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구매경험, 사용경험, 서비스 경험 모든 라이프사이클 걸쳐서 럭셔리와 고객요건 제대로 반영되는 저희가 여태껏 초점 맞춰온 그런 강점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든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 2년 반 한국 시장에서 그런 부분 초점 맞춰왔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차별화된 강점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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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오늘 아침에 챗GPT 기능을 미국 내 MBUX에 추가한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는데, 한국엔 언제 반영되는지? 

사실 저도 오늘 아침에 처음 읽어서 이 시점에서 답변드리기 어렵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미국에서도 파일럿 프로젝트 형태로 도입해서 음성인식 성능 향상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활용할 것으로 읽었다. 과연 도입이 될지 한국에서는 언제쯤 될지는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 승진해서 본사에서 제품개발 하시는데 한국 고객이나 시장을 위해서 특별히 신경 써주실 것이 어떤 건지?

우선적으로 2024년도 새로 출시될 새로운 E클래스에 대해 한국시장 요건에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전달되도록 초점 맞출 것. 아시다시피 E클래스는 한국시장에서 가장 인기 높고 한국이 이클래스에 대해서는 세계 최대시장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당연히 한국에 전달되는 새로운 E클래스들이 요건 충분히 충족하고 게다가 재고 수에 있어서도 충분한 수량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노력하겠다. 아시다시피 지금 글로벌하게 물량이 문제가 되고 있어 그부분 조금더 신경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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