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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유키히로 하토리 현대모비스 동경지사장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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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3-10-26 14: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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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재팬모빌리티쇼 2023에 참가해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재팬 모빌리티쇼 20203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동화, 램프, IVI(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가 과거 도쿄 모터쇼를 포함해 일본에서 개최되는 모빌리티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5일 재팬 모빌리티쇼가 열리는 도쿄 빅사이트에서 유키히로 하토리 현대모비스 동경지사장을 만나 전략을 들을 수 있었다. 하토리 지사장은 지난해 4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모비스가 영입한 인물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구매 총괄 본부장을 역임한 일본 자동차 시장 전문가다. 현대모비스는 하토리 지사장 영입을 통해 일본의 전동화, 자율주행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인터뷰 현장에서 오고 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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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사장께선 미쓰비시자동차에서 42년간 설계 및 구매분야 업무를 수행하셨다. 이제 취임 1년 반가량 흘렀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이전 직장과 현대모비스와의 분위기는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끼는지도 알고 싶다.

 

A. 모비스는 글로벌 톱 5에 있는 부품 서플라이어인데 경쟁이 치열하고 역전이 바로 생기는 부품 세계에서 모비스 위에 있는 보쉬, 덴소 등과 경쟁체제에서 업무하고 있다.

미쓰비시와 현대차는 과거부터 기술 교류가 있어 현대차그룹에 대해 잘 알고 있었따. 특히 현대모비스는 젊음, 열기가 굉장히 강해 그런 부분이 이전 직장(미쓰비시)와 달랐다.

 

Q. 설계나 판매방식,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대차와 일본 완성차 기업간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도 궁금하다.

 

A. 일본의 기업들은 굉장히 신중하다. 어떤 이벤트나 개발에 있어 조사하고 확인하는 검증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는 등 신중한 절차를 밟는다. 한국의 경우 굉장히 빠르다.

 

한국은 굉장히 빠른 스피드로 배터리 투자 전개하고 있다. 물론 PHEV, 하이브리드도 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는 멀티 솔루션 전략으로 배터리 자동차도 하지만 HEV 등 다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한국 기업과 다르다. 어느 쪽이 정답일지 모르겠다. 나도 말하기 어렵지만 5년 후에는 명확히 보여질 것으로 믿는다.

 

Q. 현대자동차가 지난 2021년 일본시장을 재진출했다. 현대모비스도 일본 내 역량 강화를 위해 지사장님을 영입한 것으로 안다. 지사장님의 역할과 미션이 궁금하다.

 

A. 일본 완성차업계는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한다. 2400만대 글로벌 생산한다. 부품사와 자동차업체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나가는 세계다. 단순 일본에서만 판매하기 위한 비즈니스는 의미가 없다. OEM이 글로벌 차원에서 차를 팔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 나의 미션이다.

 

Q. 재팬 모빌리티 쇼 프레스데이(25일)인 오늘도 지사장께서 일본내 여러 자동차 관련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것으로 안다. 주로 어떤 기업들인가? 또 가시적인 계약 등 사업 성과로 이어지거나 이어질만한 사례가 있나?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 기간에 논의한 건 아니더라도, 머지 않은 시기에 신규 계약을 하거나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가 있다면?

 

A. 고객들간 정보 비밀 유지 계약이 적용됐다. (고객사 관련)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동화 영역, ADAS 쪽에 OEM사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 성립된 다음에 고객과 상호간에 오픈해도 된다는 고객사의 이해가 있으면 그때 오픈하겠다.

 

Q. 일본 자동차시장은 수입차에게 폐쇄적인 시장이며, 부품업계도 유사하다고 본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수직계열화를 갖췄기에 그런 경향이 있어 보인다. 완성차 회사를 계열사로 둔 만큼 신규 판로개척이 쉽지 않을 텐데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정확하게 봤다. 일본도 (완성차의) 계열사에 대한 공급 관계가 명확하다. 수직계열화가 강하다는 말이다. 가령 (일본 완성차는) A부품을 갖기 위해 서플라이어 풀을 만들어 놓는다. 정해진 틀에서 구매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판매를 확대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상품력 향상이다. 가격경쟁력, 기능, 성능도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상품력이라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과 비교해서 미묘한 차이(향상)로는 이길 수 없다. 성능적으로 큰 차이를 벌려 고객사 개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상품성 강화 외에 앞으로 어떤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또 현대모비스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A. 상품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더 자세히 말해보겠다. 전동화 부품 영역에서 보자면 우리 제품은 경쟁 일본업체 대비 충전시간이 짧다. 전동모터, EDU 모터, 인버터 변속기의 일체화 제품이 있는데 경쟁사 대비 소형 사이즈다. 경량이고 출력도 더 뛰어나다. 이런 점이 일본업체 대비 경쟁 요소라고 생각한다.

 

Q.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최대 경쟁사인 일본 아이신을 올해 처음으로 제치고 글로벌 톱5에 오르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 일본 지사 내부 분위기는 어떠했나?

 

A. 톱 5위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좀 더 경쟁능력을 갖춰서 달려가고 싶고 내부적으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근무하고 있다. 힘들게 일하고 있다. 목표를 상향조정해 달려가고 있지만 사전활동에 굉장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제안서나 경쟁사는 어떤 부품을 채용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어떤 경쟁우위 요소를 갖고 있는지를 알려야 한다. 이런 부분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이고 어떻게 잘 하느냐에 따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Q. 토요타가 LG와 협업을 이어가는 것처럼 현대모비스도 일본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는 사례가 있나?

 

A. 현재로서는 없다. 경쟁우위 확보하기 위해 전동화, ADAS 영역에 집중하고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좀 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기업과 협업이 필요하다면 손을 잡을 용의가 있다.

 

Q. 올해 재팬 모빌리티쇼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A. 가장 크게 와닿은 것은 전동화의 흐름이다. 전동화 흐름이 일본 모터쇼의 큰 변화다. IAA2023도 다녀왔다. 전동화의 흐름이 가장 큰 변화다. BYD 같은 중국업체도 필사적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전동화 흐름이 가장 큰 변화이며 이 점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간 OEM 대상으로 하나의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서는 신기술을 알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Q. 2, 3차 서플라이어를 발굴하는 활동도 하고 있나?

 

A. 우리는 세일즈라서 영업 고객사를 발굴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2,3차 서플라이어는 다른 조직에서 발굴한다. 공급 부분은 다른 업체(현대차)와도 함께 얘기해야 한다.

 

Q. 임기 내 목표는 무엇인가?

 

A. 자동차 부품 개발에서 납품까지 2~3년이 걸린다. 임기 중 전동화와 ADAS 자율주행 영역에서 일본 OEM와의 비즈니스 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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