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Q&A]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인터뷰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11-01 12:38:06

본문

재팬모빌리티쇼 2023에서 렉서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인 차세대 EV 컨셉'LF-ZC '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플래그쉽 EV 컨셉 ' LF-ZL'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렉서스는 2035년까지 100%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할 예정이며, 이번에 공개된 컨셉카 가운데 'LF-ZC'를 기반으로 한 양산모델이 2026년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팬모빌리티쇼 2023에서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을 만나 렉서스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오고 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0c5b78490243a8424c4a45e495f950eb_1698809


Q1. 렉서스 브랜드는 2035년까지 렉서스 브랜드 전 카테고리에서 전동화 100%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오늘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와 콘셉트 모델이 전동화를 향한 과정이라고 생각되는데 현재 렉서스의 전동화 전략의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진행 상황에 대하여 궁금하다. 

 

A1. Corporate 토요타자동차 안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각 브랜드별로 역할을 정해서 진행하고 한다. 토요타의 역할부터 말씀드리자면, 글로벌 각 지역에서 가장 좋은 솔루션을 제안하고, 다양한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멀티 패스웨이 전략이다. 렉서스의 역할은 전동화 기술을 이용하여 미래에 어떤 좋은 자동차를 제공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다. 전동화 실행에 있어 렉서스를 주축으로 삼아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2. 앞서 토요타 기자 회견을 역시 토요타와 렉서스의 전동화 방향성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토요타와 렉서스가 전동화를 향한 동일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토요타 대비 렉서스만의 전동화 전략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에 대하여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A2. 전동화 면에서 BEV(Battery Electric Vehicle) 자동차를 만드는 입장에서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BEV 자동차를 만드는 브랜드로서 기술력 측면에서 견인하는 것이 렉서스의 역할이라고 본다. 

렉서스는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다시 보고, BEV에 있어서 가장 좋은 자동차 만들기 과정을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BEV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들과 구성요소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생기는 새로운 부가가치들을 다음 세대에 넘겨줄 수 있도록 그 기반이 될 만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새로운 BEV 개발을 같이 해 나가는 것이 올해 새롭게 마련한 조직인, 카토(Kato) 사장이 이끄는 BEV Factory이다. 

BEV 팩토리에서 각 요소가 되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 기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면서 플랫폼도 새롭게 개발하는 등 다양한 생산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 전체 과정 속에서 기술은 더욱 더 발전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토요타에서 새로운 전기차가 나올텐데 이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렉서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3. 상반기 진행된 테크니컬 워크숍에서 기가 캐스팅이라는 모듈을 새롭게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렉서스에서는 언제부터 기가캐스팅 모듈이 적용되는지 기존 대비 기가 캐스팅을 적용 시에 생산 공정이나 비용 등 어떤 점들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지 알려달라. 

 

A3. 기가 캐스팅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들이 오늘 발표한 LF-ZC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기가캐스팅이라는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구조를 크게 봤을 때 프론트 모듈, 리어 모듈, 센터 모듈 이렇게 크게 3개로 나누고 이를 모듈화 하면 보다 심플한 구조의 BEV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BEV의 구조 혁신을 통해서 더욱 더 좋은 구조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기가 캐스팅 기술 역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0c5b78490243a8424c4a45e495f950eb_1698809

Q.4 최근 토요타와 LG 에너지 솔루션과 MOU 등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토요타의 다양한 투자를 통해 전기차 개발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테크니컬 워크숍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 개발에 대한 현재의 진척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또한 LG 에너지 솔루션의 배터리의 경우 렉서스 전기 차량에 적용이 되는지 궁금하다. 


A4. BEV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 생각한다. BEV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V 레인지, 즉 주행 거리라고 생각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탑재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차체 무게가 증가한다는 단점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불리할 것이다. 또 배터리에 사용하는 자원도 많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상품력 있는 배터리를 탑재해서 주행 거리를 늘려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터리 등의 EV 구성요소들을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어떤 배터리를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배터리를 보급하고 지금의 배터리 기술을 성장시키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개발과 생산 포메이션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한 대응 중 하나가 조금 전 말씀하신 북미에서 체결한 LG와의 MOU라고 생각해달라. 

 

Q5. 테슬라의 경우 기가 캐스팅 6분할이다. 토요타의 경우 3분할이라고 했는데 차량 사고시에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 것 궁금하다.


A5. 조금 전 3개로 나눈다고 말씀드린 것은 큰 영역으로 구성요소를 크게 3개로 나눴다는 것이다. 크게 요소를 3개로 나눴다는 것은 예를 들어 프론트 모듈 안에서 어디까지 일체화 시키고 사고가 났을 때 그 부분은 설계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범퍼링 코스가 프론트 멤버로 연결되는 부분에 있어 제조를 할 때 어느 정도 구분해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을 나누어야 할지 앞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6 렉서스 인터내셔널(LI) CEO로서 답변을 부탁드리고 싶다. 중국 BYD가 일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쓰겠다고 하는데 일본 시장에서 BYD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A6. 렉서스라는 브랜드 안에서 더욱 더 렉서스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렉서스다움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럭셔리, 프리미엄이라는 것을 고객분들께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브랜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 브랜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렉서스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 렉서스는 전동화 테크놀로지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자 한다.

크게 말씀드리면 두가지로, 첫번째는 주행이다. 전동화 유닛이 가지고 있는 토크 레스폰스의 우수함과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구동력을 전달하는 우수한 강성. 그리고 자유로운 제어. BEV 차량은 이부분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여 렉서스다운 주행감을 더욱 더 높여 나가게 되면 저희의 장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의 제공이다. 전동화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디자인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첨단기술 예를 들면 사람의 상태를 센싱하는 기술, 주변을 확인하는 센싱 기술을 전동화와 융합시켜 다양한 상황, 고객의 니즈에 맞게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더욱 더 자동차가 가진 가치를 높이는 것. 전동화를 진행하면 이런 장점들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0c5b78490243a8424c4a45e495f950eb_1698810 

 

"제가 아무래도 자동차에 진심이고 자동차 만들기를 사랑하다 보니 오늘 말하자면 하루 종일 말할 수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말하겠다. BEV의 진정한 가치는 상상을 하게 되고, 가치에 대해 상상하면 구현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점이라 생각한다. 이 실현의 계기는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 BEV가 만들 수 있는 잠재 가치를 생각하고 있다. 제네시스에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