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Q&A] 현대 ST1 신차발표회 질의응답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4-04-24 08:57:31

본문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물류 특화 모델 카고와 카고 냉동을 24일(수)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시캡(Chassis-Cab)을 기반으로 한 ST1은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차량이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중 하나인 ST1을 내세워 새로운 차원의 고객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 출시에 앞서 현대차는 23일(화) 송도 컨벤시아(인천 연수구)에서 ST1의 주요 라인업을 처음 선보이는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오고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d2977e03ad9dff6371147827dddacf24_1713916

Q. 데이터 오픈 API가 현대차 최초로 도입된 차량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출시한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에서는 어떻게 적용됐나요?

(PBV 사업실 민상기 실장) 데이터 오픈 API는 고객사 사업 운영상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의 제공 및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ST1 카고와 냉동 모델에 우선 적용 예정인 데이터 오픈 API 기반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ST1 카고/카고 냉동 모두 활용 가능한 FMS(Fleet Management System, 차량 관제 시스템) 시스템과 카고 냉동에 특화된 온도기록 앱입니다. 

데이터 오픈 API를 기반으로 한 FMS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에 차량상태, 위치, 배터리 충전량, 운행 정보, 원격제어•진단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별도의 단말 부착 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온도 기록 앱을 이용, 데이터 오픈 API 기반 '카고 냉동 드라이버 앱'과 연계를 통해 제품 배송 구간별 온도 기록, 냉동기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냉동제품 배송 시에는 법적 의무사항으로 배송간 냉동 온도 기록 및 제출이 필요했습니다. 기존에는 별도 온도기록•출력 장치를 통해 온도기록 영수증을 실물로 제출하였으나 오픈 API를 통해서는 별도 출력 없이 앱에서 구간별 온도 기록지 전송이 가능합니다.

 

Q. ST1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출시됐는데 PBV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민상기 실장) ST1은 다양한 앱을 탑재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데이터 오픈 API, 플러그앤 플레이 등을 통해 당사와 고객, 3rd party 사업자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정의했습니다. 

PBV가 목적 기반 차량임을 감안한다면, 물류/배송 산업이라는 목적에 특화된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은 PBV임과 동시에, 외부로 생태계가 개방되어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ST1은 확장이 가능한 PBV이며, 이번 ST1을 통해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d2977e03ad9dff6371147827dddacf24_1713916
 

Q. ST1은 개발 과정부터 국내 주요 유통기업과 긴밀히 소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T1의 B2B 협업 파트너가 궁금합니다.

(PBV Development실 오세훈 상무) CJ대한통운, 롯데 그룹, 한진택배, IKEA, 컬리 등 대한민국 주요 라스트 마일(Last Mile) 업체들과 개발 초기부터 긴밀히 협업함으로써 물류 업체의 Pain Point(불편사항)를 발굴하는데 주력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ST1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23년, 6개월간의 실증사업 통해 ST1의 효율성 및 효과에 대해 검증하고 부족한 부분은 피드백을 받아 빠르게 적용함으로써 고객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Q. 최근 중국 전기차, 전기 버스 등 국내 시장에 새로운 경쟁 요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용차와의 차별화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국내상품운영2팀 김우석 팀장) ST1은 76.1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공력 개선을 위한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해 중국 상용차 및 국내 기존 소형상용 차급 대비 최대 항속 가능거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 PE 시스템 탑재로 충전 시간을 단축시킨 것은 물론, 안전/편의 사양 측면에서도 중국 상용차 대비 우세하다고 자신합니다. (스마트 워크 어웨이, 카고 후방 충돌 경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추가로 ’24년 EV 보조금은 충전속도 및 배터리 효율 계수(에너지 밀도) 조건별 차등 지급을 하고 있는데, ST1은 소형상용 국고 보조금을 100% 수령 가능한 상품성을 지니고 있어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포터 EV는 단종이 되나요?

(김우석 팀장) 현재로서 포터 EV는 단종 계획이 없습니다. ST1은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최적 모델이면서, 기존 소상 특장 탑차에서 보여줄 수 없는 배송/물류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로서 전혀 다른 라인업이라 보시면 됩니다.

 

d2977e03ad9dff6371147827dddacf24_1713916
 

Q. 3세대 승용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튜닝을 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아무래도 카고나 카고 냉동 모델은 고중량의 화물을 싣는 경우도 많이 있을 텐데 화물을 많이 실었을 때도 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하게 적용한 기술적인 부분이 있으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세훈 상무) ST1은 말씀하신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동화 및 서스펜션 변경 등으로 플랫폼을 재설계했습니다.

강성의 경우 차량이 저상화되면서 일부 강성에 불리한 부분들이 있으나 해석 검증 등을 반복해 해결방안을 찾고자 했습니다.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많은 짐을 실었을 때 내구 성능이나 주행 성능 등도 큰 문제가 없도록 개발했습니다.

 

Q. 배송이나 물류 같은 특수 목적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눈에 띄는데요. 만일 물류회사나 유통회사 등 고객사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했을 때 현대차가 정보를 수집하는지 궁금합니다. 정보를 수집한다면 고객사의 기밀이 새어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민상기 실장) 구조적인 부분을 먼저 설명 드리자면 차량 데이터가 바로 애플리케이션에 전달됩니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어떤 서비스들이 구동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는 현대차에서 받을 수 없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는 통신을 통해 고객사 서버로 바로 전송되기 때문에 중간에서 현대차가 데이터를 받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반대로 차량 데이터 등 필요 데이터를 업체에서 가져갈 수는 있습니다.

 

d2977e03ad9dff6371147827dddacf24_1713916
 

Q. 수요와 시장성에 대해서 질문을 좀 드리고 싶은데요. 물류업체의 기사님 대부분은 사실 본인 개인 소유의 차량을 운영하고 계신데, ST1의 경우 가격이 기존 포터보다 상당히 비쌉니다. 그런데 포터가 단종되지 않고 그대로 같이 판매된다면 기사님들이 큰 돈을 들여서 ST1을 구입할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가격이 판매 장벽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수요를 이끌어낼 건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우석 팀장) 말씀하신 것처럼 포터 EV 모델과 ST1이 같이 시장 내에 공존하게 되면서 수요 간섭 등이 고민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ST1은 개발 취지, 기본 콘셉트 자체가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모델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존의 포터 고객분들과는 좀 다른 고객분들이 시장에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ST1은 단순 택배와 물류뿐만이 아니라 스마트팜 등 다른 확장된 비즈니스까지 가능한 모델이 되겠습니다. 그렇기에 저희가 충분히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이 되고요. 아울러 기존의 물류나 택배 경우에도 기존 택배사 등에서 관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나 차량과 전자 시스템이 이원화돼 있습니다. 

ST1 같은 경우는 차량 내에서 관제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는 하드웨어가 구비돼 있고, 오픈 API 같은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ST1이 가진 물류 택배 사업에서의 장점도 충분히 어필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적인 측면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ST1은 포터 EV 대비 가격이 올라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길어진 AER(All Electric Range•주행가능거리), 적재량 증대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을 바탕으로 고객분들이 차량을 운행하며 실제로 사업을 하실 때 TCO(총소유비용) 관점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차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ST1이 시장에서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고 고객분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d2977e03ad9dff6371147827dddacf24_1713916
 

Q. ST1의 완충 주행거리를 확인했는데요. 지금 이 차같은 경우에는 택배나 카고 냉동 같은 짐을 많이 싣고 운영하는 데가 많을 텐데 짐을 가득 실을 때의 적재 용량과 그 무게로 완충했을 때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한가지 더, 카고 모델하고 카고 냉동 모델 외에 여러 가지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정 디자인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은 혹시 현대차가 일부 특장 업체와 개발해서 여러 가지 디자인을 강구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세훈 상무) 주행거리 관련해 말씀드리면 카고 모델은 317㎞, 카고 냉동 모델은 298㎞인데요. 이를 측정할 때 기준이 있습니다. 짐을 싣지 않았을 때 기준으로 측정을 한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차량에 최대한 하중을 실었을 때에 대해서는 주변 환경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현재 말씀을 드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지금 나온 수치들은 환경부에서 측정하는 기준에 따라 나온 수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상기 실장) 특장 관련해서 현대차의 역할은 특장사들이 잘 개발할 수 있게 서포트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샤시캡 모델 같은 경우에 특장사들 입장에서 처음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엔지니어링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디자인 같은 경우는 특장사들이 더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습니다. 전시존에 있는 여러 가지 특장차들은 전적으로 특장사들이 디자인했습니다. 다만 현대차에서 필요로 하거나 물량이 많은 기본 모델 같은 경우는 일부 특장사와 작업해 만드는 제품들도 있으며 곧 소개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