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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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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4-26 1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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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4월 25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오스트라바 인근의 노소비체에서 열린 현대차 체코공장(HMMC) 착공식 직후 기자들과 만났다. 평소 언론과의 접촉이 많지 않은 정회장이지만 기아 슬로바키아 준공식과 현대 체코 공장 기공식, 그리고 여수 엑스포 유치 활동 등이 겹쳐 기자들의 요청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 만들어진 자리였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기자회견을 위한 사전 기조 연설이라던가 하는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됐다. 기자들은 특히 해외 현지공장과 기아차 관련 내용 등에 관한 관심을 표명했다. 정몽구 회장은 질문에 대한 답을 짧게 하는 편에 속한다. 단문 단답(短問 短答), 또는 선답(禪答)식이라고나 할까?
그 내용을 정리한다.

Q : 슬로바키아에 이어 같은 중부 유럽권인 체코에 현대차 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는?

A : 오늘날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이 지역에 투자하고 있다. 우선 유럽에서도 인구에 따라 생산 많아 유럽도 다 수출한다. 고용측면에서의 이점과 임금 문제, 러시아등에의 접근성을 고려해 체코를 선택했다. 체코에는 현재 외국계 자동차회사들의 딜러점이 2,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현대기아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 인재들이 부지런하고 수준이 높아 그런 상황을 해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 이번 준공식과 기공식을 계기로 여수 엑스포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전망은?

A : 엑스포는 다 알다시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엑스포를 위한 시설이나 투자 등으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면이 크고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많아진다. 더불어 구매력도 그렇고 건설산업으로 인한 부대 효과도 그렇다. 물론 여수 유치 박람회가 유치되야 그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여수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경제적으로 상당히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2012년 세계 박람회를 계기로 관광을 비롯해 또 다른 부수적인 효과로 인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Q : 엑스포 유치 가능성은?

A : 지금으로서는 너무 빠른 질문이다.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가능성이 있으니까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Q : 체코에 이어 다른 지역에 완성차공장을 건설할 계획은?

A : 브라질에선 현재 5만대의 CKD공장을 하고 있는데, 완성차 공장 건설을 위한 여건이 맞는지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보충 설명을 통해 "현대•기아차그룹은 현재 남미쪽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조사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지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아직 생산거점이 없는 동남아시아에도 공장을 지을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지역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며, 만약 동남아에 공장을 짓는다면 현지의 유력한 파트너와 합작형태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Q :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수준이 아주 높다. 그 설계 기술을 수출할 계획은?

A : 이번 슬로바키아 공장 시설은 대부분 현대기아그룹에서 설계하고 시공, 건설했다. 아직까지 그 설비를 수출하기 위한 검토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원한다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슬로바키아 공장의 설계를 주도한 것은 로템이다. 자체기술로 만들어진 공장설계나 첨단 자동화 설비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이 필요로 한다면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 .

Q : 요즘 시중에 기아차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A :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는지 알아 보려 한다(웃음). 최근에 보고를 받았는데, 기아차 손실이 컸지만 지금은 거의 밸런스(균형) 상태다.(자금난을 둘러싼 기아차 위기론을 부인했다. 현대•기아차그룹 최고경영자가 '기아차 위기론'을 정식으로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최근 몇 년간 내수부진과 환율악재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듭한데다, 급기야 작년엔 1253억원의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차가 국내외적으로 벌여놓은 사업들이 많다 보니, 기아차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란 소문이 자연스레 나왔다.)

Q : 2006년 북미시장의 판매가 부진했는데..

A : 작년에 토요타가 장사를 잘했지만 최근 현대.기아차의 수요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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