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인터뷰-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8-28 06:54:10

본문

인터뷰-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9월 말 부로 GM 대우의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GM으로부터도 은퇴하는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회 행사에 참여해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여전히 적극적인 자세로 질문공세에 대응하는 그의 자세는 변함이 없었다. 특히 노조와의 임금 동결을 이끌어 내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보람을 피력하기도 한 마이클 그리말디 시장의 기조 연설과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정리한다.

정리/원선웅(글로벌오토뉴스 기자)

기자 여러분들을 창원의 GM대우 생산공장과 이 곳 부산까지 모신 이유는 새롭게 출시된 GM대우의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즈를 소개하고 체험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시승행사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충분히 체험했으리라 생각한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경차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경차, 미니 이상의 경차로 동급차량을 초월하는 GM대우의 결과물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기 회복이 가시화 되고 있으며 GM의 신차개발 계획도 진행 중이다. GM대우는 2010년 중반 새로운 준대형 세단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2011년 초에는 이미 모터쇼를 통해 선 보였던 시보레 올랜도 컨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MPV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신차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 점유율도 점차 늘려나갈 것이다. 특히 GM대우의 연구개발본부에 유기준 사장을 승진 발령한 것은 신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는 신호탄이다. 앞으로 GM 대우는 GM그룹 내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임기 동안 직원들이 보여 준 열정과 능력에 감사한다.

Q : 내년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의 경우 GM대우의 독자개발 모델인지 아니면 오펠 산하에서 개발된 모델인지? 또한 유사한 세그먼트에 있는 토스카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A : 새로운 GM의 준대형 세단은 GM의 글로벌 차량개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모델이다. GM대우는 GM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센터로 GM의 중형차 아키텍처 또한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준대형 세단은 해외에서 개발된 차량이다. 반대로 GM대우에서 개발된 새로운 아키텍처를 다른 GM의 다른 브랜드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준대형 세단은 내수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며 현재의 토스카보다는 상급의 차량이 될 것이다.

GM대우는 노사관계를 잘 해결해온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불어 한국 자동차업계의 노사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가?

A: GM대우의 노사관계는 다른 기업에게도 훌륭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2002년 GM대우 출범 이후 노조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과정에 차질을 일으키지 않고 올해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GM그룹과 GM대우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노사간에 이루어 지고 있다. 한국의 다른 메이커들도 GM대우와 같은 노사접근, 의사소통과 상호신뢰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또한, 이런 점들이 GM대우의 경쟁력인 것이다.

Q: 산업은행과 자금지원 협상 중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혹 자금지원이 없다면 유동성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A: 경기침체로 모든 제조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GM대우도 재정적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판매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수출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M대우 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GM에서도 산업은행과 자금지원을 논의 하고 있다. 현재 일련의 제품들이 개발 중이며 출시될 예정으로 적기에 자금조달을 받아 이러한 계획과 과정들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 중이다.

Q: 미국 빅3의 위기는 자동차산업을 제조업이 아니라 금융산업화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뉴 GM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또 GM대우와 GM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A: 전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은 글로벌경제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 GM은 그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을 성실히 수행했다. 뉴 GM으로 재 탄생한 이후 빠른 속도로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개발의 프로젝트를 거점별로 구축해 놓은 시스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특히 한국 GM대우의 디자인 능력이 뛰어나 많은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브랜드들간에 유기적인 움직임도 중요한 대목이다. 한국과 유럽, 남미에도 GM의 개발센터가 위치해 있다. GM은 위기극복을 위해 그룹산하 거점별로 경차부터 대형 럭셔리 세단, 트럭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협업을 해갈 것이다. 다시 말해 GM은 제품과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선행기술은 북미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글로벌경차개발에 전념하는 GM대우와 같이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각 센터마다 차이점은 선행 기술들은 북미를 중심으로 개발된다. 미래의 기술, 즉 차세대 파워트레인인 연료전지활동과 전기차 등은 북미에서 개발된다. 그 산물 중 하나인 시보레 볼트는 2010년 후반 미국시장부터 출시된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청라 프루빙그라운드를 설립하면서 9월 1일부터 유기준 사장이 이끌 것이다. 이는 GM대우의 능력을 강화하고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Q: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에서 판매된다면 GM대우의 유동성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 또 산업은행의 자금지원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구조조정이 이루어 질 것인가?

A: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국내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부터는 수출되며 해외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다. GM대우가 국내에 창출한 경차 세그먼트 시장은 그간의 노하우와 함께 새로운 마케팅 접근 방식과 유통체계로 내수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

뛰어난 연비를 바탕으로 한 상품성과 경차 이상의 공간 편의성, 풍부한 사양 등에서 마티즈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경차다. 그런 점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첨단 마케팅 접근 방식을 동원할 것이다. 마티즈에는 많은 목표가 부여되어 있다. 각각의 모델에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따라서 M300시리즈는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 그것은 곧 GM 대우의 재무구조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Q: 과거 GM대우가 해외에서 그대로 들여와 판매한 베리타스와 G2X의 경우 판매가 부진했다. 차후 들여올 하이브리드키나 전기차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판매를 할 계획인가?

A: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통상적인 하이브리드카를 뛰어넘는 시보레 볼트를 2010년 말 미국시장에서 최초로 출시한다. 그리고 그 모델을 2011년에는 한국시장에도 들여와 시험 운행을 할 계획이다. 또한 GM대우 시설에서 하이브리드카도 생산한다. 다시 말해 GM대우도 미래의 기술인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참여한다는 얘기이다..

Q: 향후 GM대우의 경차개발과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전망과 GM대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A: GM대우는 GM그룹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GM대우는 이미 차세대 경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GM그룹의 글로벌 경차 개발센터로서의 위상에는 변화가 없다. 근거 없는 GM대우에 대한 의심이나 부정은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한국에서 설계, 생산되어 전세계 시장으로 판매되는 가치있는 모델이다.

Q : GM대우의 차후 구조조정계획이 있는지?

A: GM대우 또한 경기침체로 재정적 어려움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를 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협력업체들과도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은 이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국내 런칭에도 적용되었다. 이미 금년도 노사협상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임금을 동결했으며 다양한 비용절감 방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모델 개발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Q :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과 다른 지역의 직원들과 한국직원들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A : 취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서 한국자동차시장에 소개했던 일이다. 마티즈 출시행사가 임기를 마치고 GM그룹을 떠나는 본인의 마지막 행사이다. 청라 프루빙그라운드 개장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GM대우는 열정이 가득한 기업이다. 강력한 국내 경쟁사들에게 앞서기가 위해선 열정이 필수조건이다.

할 수 있다는 결의와 성공하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한국직원들로 인해 GM대우는 반드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은 르네상스의 시대를 맞고 있다. 성능 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으로 이러한 르네상스는 시작되었다. 향후 3,4년간 자동차 경제규모는 점차 회복 될 것이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고무적이라고 판단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