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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우디 팩토리 팀 드라이버 딘도 카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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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9-10-30 0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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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우디 팩토리 팀 드라이버 딘도 카펠로

아우디 팩토리 팀의 드라이버 딘도 카펠로가 내한했다.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으로 아우디 코리아가 출시한 R8 V10의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딘도 카펠로는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 3회 우승에 빛나는 드라이버로 2003년과 2004년, 2008년 정상의 자리에 섰다.

정리/한상기(글로벌오토뉴스 객원 기자)

1976년 레이싱에 데뷔한 딘도 카펠로는 1983년부터 포뮬러 피아트 아바르트로 싱글 시터 커리어를 쌓았다.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탈리안 수페르투어리스모 챔피언십으로 차종은 폭스바겐 골프였고 1996년에는 아우디 A4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발레룽가 6시간에서 우승하면서 내구 레이스에 첫 발을 디뎠다. 카펠로는 2000년 아우디 스포트 팀으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르망 24시에 참여해 오고 있다. 딘도 카펠로는 R8 V10 런칭 행사 이후 짧은 기자 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과 두 번째 내한 소감 등을 밝혔다.

Q - 2000년대 들어 아우디가 르망 24시를 포함한 각종 내구 레이스를 석권하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A - 아우디는 80년대부터 WRC 등의 레이스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둬왔다. 르망 24시 레이스의 경우 2003년을 제외한다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우승을 따냈다. 2003년도 아우디 기술의 벤틀리가 우승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8회 우승이나 마찬가지이다. 아우디가 르망 24시를 포함한 각 내구 레이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디젤 엔진의 성능이 좋기도 하지만 레이싱카의 내구성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Q - 올 시즌 새 레이싱카 R15로 르망 24시에 출전했지만 푸조에게 우승을 빼앗겼다. 내년 시즌을 맞아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가?

A - R15는 전작인 R10에 비해 모든 면에서 진보한 레이싱카이다. 더 빠를 뿐 아니라 조종도 쉬워졌다. 하지만 올해의 르망 24시에서는 푸조가 더 빨랐고 준비도 착실했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R15는 준비 기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R15를 처음 탄 때가 3월의 세브링이었고 날씨 문제가 겹쳐 수많은 테스트를 놓친 게 컸다.

Q -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한국 자동차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또 한국 모터스포츠 부흥을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A - 공항에서부터 한국차를 많이 봤다. 유럽과 달리 대형차가 많은 것에 놀랐고 짧은 기간에 또 다른 발전을 이룬 것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유럽은 큰 차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한국은 경제 사정이 좋아 보인다.

유럽은 오랜 모터스포츠 역사를 갖고 있다. 이전에도 밝혔지만 R8과 같은 자동차가 레이싱에 참여해야 한다.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같은 스포츠카의 아이콘들이 레이싱에 참여해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자동차 메이커로서 레이싱의 전통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차들도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본다.

Q - 전문 드라이버 입장에서 봤을 때 이번에 출시된 R8 V10 모델을 평가해 달라. 또 포르쉐 등의 다른 스포츠카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

A - R8은 다른 아우디와 같은 DNA를 갖고 있다. 즉, 다른 아우디처럼 누구나 쉽게 고성능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별한 운전 스킬 없이도 보다 빠른 속도와 고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양산 스포츠카는 성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반 운전자가 얼마나 쉽게 차를 조종할 수 있느냐는 요소도 중요하다. 이런 점이 포르쉐나 페라리와 다른 점이다.

Q - 한국은 레이싱에 관한 제반 여건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전문 드라이버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유럽 역시 카트를 어릴 때부터 타면서 레이싱의 기초를 닦고 있다. 유럽은 카트부터 상위 클래스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가 잘 갖춰진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F1 드라이버의 대부분이 카트로 운전을 시작했다. 한국도 카트로 시작되는 레이싱 채널을 더욱 개발해야 한다.

Q - 제네시스 쿠페 같은 모델에 대한 생각은? 전문 드라이버로서 레이싱카의 디자인도 중요한가?

A - 고속도로에서는 많이 봤지만 아직 타보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질문은 대답하기 어렵지만 레이싱은 성능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외관의 디자인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아우디는 이미 성능과 외관에 있어서 완벽한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개선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Q - R8 V10은 여전히 자연흡기 엔진을 얹고 있는데, 타사의 터보와 비교할 때 장단점은?

A - 엔진 형식은 각 회사마다 철학이 다르고 모델의 성격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아우디는 터보와 수퍼차저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R8에는 자연흡기가 어울린다고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R8의 V10 엔진을 좋아하고 있다. 고회전 자연흡기는 회전이 부드럽고 파워 전달이 일정하며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 발생 시 다루기도 쉽다. 중요한 것은 525마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Q - 1964년생이니까 한국 나이로 46세이다. 언제까지 현역 드라이버로 뛸 생각인가?

A - 은퇴 시점은 나 자신도 정확히 알 수 없다. 사실 2년 전 아우디 팀과 상의해 활동을 줄일 계획도 있었지만 운 좋게도(또는 불행하게도) 여전히 왕성하게 레이싱을 하고 있다. 내구 레이스를 뛰는 것에도 체력 문제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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