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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유럽형과 국내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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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2-04-05 17:05:46

본문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의 국내 출시를 맞아 유럽형과 국내형을 비교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큰 차이는 없다. 엔진에 따른 주행 성능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유럽형은 1.2 TSI, 국내형은 2.0 TDI 모델이다.

일단 외관을 먼저 살펴보면, 골프 카브리올레는 지붕 자른 골프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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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형도 당연히 똑같이 생겼다. 전면에서의 차이점은 안개등의 유무이다. 유럽형은 국내형에 있는 안개등 자리가 막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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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의 차이점은 TSI와 TDI 배지. 유럽형은 머플러가 하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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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형은 두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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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톱은 9.5초 만에 개폐된다. 골프 사이즈에 개폐 시간이 9.5초인 것은 크게 내세울 만한 빠르기는 아니다. 요즘 소프트톱이면 이 정도 속도는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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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오픈 보디처럼 골프 카브리올레 역시 톱을 씌운 것보다는 벗긴 게 훨씬 인물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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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국내형이 225/45R/17 사이즈의 미쉐린 프리머시 HP, 유럽형은 기억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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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수동과 DSG, 옵션에 따른 버튼 유무 정도의 차이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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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공간은 잠시면 몰라도 성인이 타고 멀리 가기에는 무리다.

둘의 차이는 출력도 있지만 토크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1.2 TSI는 저속 토크가 약하다. 저회전에서는 지체 현상이 있고 2천 rpm 이상으로 회전수를 올려야 힘을 제대로 받는다. 수동이기 때문에 고회전을 유지하면 은근 재미있게 달릴 수 있다.

동력 성능은 열세인 게 맞지만 디젤보다 더 많은 회전수를 사용할 수 있고 회전 질감도 매끄러운 건 장점이다. 저배기량 엔진이기 때문에 클러치 페달도 가볍다. 복잡한 시내에서도 전혀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착착 들어가는 6단 수동 기어의 맛도 괜찮다. 타본지 오래라 기억도 잘 안 나고 국내에서 안 팔릴 차기 때문에 이만 하기로 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골프 카브리올레는 2.0 TDI 모델이다. 변속기는 당연히 DSG. 오늘날 가장 많이 팔리는 파워트레인의 조합 중 하나가 2.0 TDI+6단 DSG가 아닌가 싶다. 사실 좀 식상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입증된 성능의 유닛이라고 할 수 있다.

1.2 TSI에 비하면 2.0 TDI는 한층 수월하게 가속되고 동력 성능 자체도 좋다. 원하는 힘을 얻고자 할 때 가속 페달을 밟는 정도가 다르다. 저회전 토크가 풍부해 조금만 밟아도 원하는 힘이 나온다. 같은 엔진의 골프와 비교한다면 가속력이 미세하게 처지는 거 같긴 한데, 고속에서는 그 차이가 조금 더 난다.

골프 2.0 TDI가 200km/h을 후딱 넘기지는 않아도 꾸준히 속도가 올라가는 차였다. 같은 엔진의 카브리올레는 200km/h 언저리에서 더 시간이 걸린다. 5단으로 190km/h까지는 대략 비슷할 순 있지만 6단 가속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신 고속 안정성은 미세하게나마 카브리올레가 더 좋은 것 같다. 골프야 원래 고속 안정성이 좋아서 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지만 이번에 다시 한 번 느꼈다. 고속 코너가 계속되는 제2 자유로에서, 그 차의 최고 속도로 달리면서 차선을 딱 지킬 수 있는 차가 드물다. 특히 옆으로 벽이 지나가는 1, 3차선으로 달리기에는 부담이 되는 도로다. 골프 카브리올레는 그게 되는 차다.

차선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차선의 한 가운데로 정확하게 달릴 수 있다. 보통은 스티어링의 중심 부분이 민감하거나 또는 헐렁해서 고속으로 달릴 때 차선 지키기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프는 가능하다. 줄리에타와 함께 EPS의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골프 카브리올레 2.0 TDI는 하체가 엔진을 크게 앞서는 차다. 더 이상 말하면 ‘스포’가 되니 이쯤에서 끊겠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승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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