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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차 심층 분석, 방탄 그 이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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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2-01-03 07:08:39

본문

방탄차는 그야말로 그들만의 자동차이다. 극소수를 위한 자동차지만 종류도 생각보다 많고 등급도 다양하다. 방탄차의 기준은 크게 북미와 유럽으로 나뉘며 레벨에 따라서 패키징도 달라진다. 방탄차는 양산차 메이커들이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 사설 업체에서 만드는 경우도 많다. 팩토리 사양의 경우 주로 고급 브랜드에서 나온다. 방탄차에 대한 개념과 주요 모델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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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차는 철저한 그들만의 자동차이다. 방탄차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국가 원수 및 교황이 타고 다니는 의전차량이다. 이런 방탄차는 일반인이 구입하기가 힘들다. 방탄차는 크게 양산차 메이커가 만드는 것과 사설 업체들이 제작하는 차량이 있고 후자의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모두 일반 양산차와는 전혀 다른 차라고 할 만큼 철저히 새로 제작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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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차가 필요한 이유는 당연히 외부 공격을 막기 위함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테러리스트의 공격 80~90%는 자동차로 이동 중일 때 발생한다. 보통은 국가 원수 및 고위관직자들이 주로 탄다는 인식이 있지만 돈이 많은 개인들도 방탄차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방탄차 제작 업체들도 생각보다 많다. 정세가 불안한 아프가니스탄, 콩고, 이라크, 같은 국가에서 방탄차 수요도 많다. 방탄차는 보험료도 비싸고 연비도 나쁘지만 이 정도의 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그런 비용은 대수롭지 않다. 운전자도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전직 경찰 또는 군인을 주로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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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차도 기준이 있다. 이 기준에 따라 방탄차의 등급과 가격이 달라진다.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북미의 NJI(National Institute of Justice), 또 다른 하나는 유럽의 CEN(Comité Européen de Normalisation)이다. 두 기준에 따라 등급 표기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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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의 경우 방탄차의 등급은 레벨 I에서 레벨 IV으로 나뉘며 방어 능력에 따라 등급이 높아진다. 그리고 CEN은 B1~B7이다. 여기에 불투명한 방어물은 FB1~FB7, 유리처럼 투명한 물체는 VR1~VR7으로 등급이 나뉜다. 일반적으로 NIJ와 CEN의 레벨은 방탄차의 등급 정도를 알 수 있는 척도로 쓰이고 두 기준의 등급이 정확히 매칭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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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 등급에 따른 방어 능력이다. 일반적으로 방탄차의 등급은 폭탄이 아닌 총격에 대한 방어 능력을 나타낸다. 한 예로 CEN의 B7은 B6보다 총탄에 대한 방어 능력이 좋다. 반면 폭탄 공격에 대해서는 오히려 약할 수 있다. 폭탄 공격에 대한 방어 시스템은 별도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의미에서 유리는 차체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목표물이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격이 총기로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방탄 유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NIJ와 CEN에 따라 총기의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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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지나면서 방탄 유리도 진화한다. 1920년대에 알 카포네가 타던 8기통 자동차의 방탄 유리는 두께가 3cm 정도였다. 그리고 2년 뒤에 나온 캐딜락 452는 두께가 4cm로 늘었다. 그리고 강력한 무기가 나오면서 방탄 유리도 급격하게 발전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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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유리는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라미네이션으로 불리는 공정을 통해 일반 유리와 접합을 한다. 보통은 최소 2가지 이상의 소재를 혼합해 제작된다. 강한 소재와 부드러운 소재를 겹치는 방식이며 부드러운 층은 쉽게 깨지지 않고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화학 공정을 거치면 방탄 유리는 더욱 강해지고 보통 2가지 이상의 코팅 처리도 된다. 거기다 공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유리는 평면이 아닌 곡면으로 제작된다. 방탄 유리의 테스트 기준은 EN 1063, DoE의 ATPD 2352P, 미국 NIJ의 0108.01 등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공정을 거치면 일반 유리와 비슷한 투명도가 나오지만 두께는 더 두껍다. 방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유리 사이에는 공기층을 삽입하기도 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렉산이나, 투팍, 사이로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방탄 유리의 두께는 보통 70~75mm 사이이고 최대 120mm도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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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유리도 총기의 발전에 비례해 발전하는 것이 당연하다. 1930년에는 브라우닝 9mm 정도였지만 지금은 AK-47이 기본으로 인식된다. AK-47은 흔히 9.5~9.7g 무게의 탄환을 사용하며 속도는 초속 722~732m 사이이다. 거기다 총알은 전문가에 의해 개량된다. 동과 알루미늄 또는 텅스텐 카바이드 우라늄을 함유해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다.

소재도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다. 프리미엄 방탄 글래스, 스펙트라 실드, 케블라 아라미드 파이버, 렉산, 파이버 글래스 등이 레벨에 따라 적용된다. 일부 방탄차 제조 업체에서는 기존의 방탄 유리보다 10~15% 가벼운 글래스 클래드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하기도 한다. 스펙트라 실드는 경량의 폴리에틸렌을 사용하며 기존의 스틸 패키지보다 340~680kg이 가볍다. 거기다 방수도 가능하며 스틸보다 10배나 강하다. 스펙트라 실드는 하니웰이 군용차를 위해 개발한 것이다. 최고급 사양에는 케블라와 아라미드 파이버가 적용되며 소형 폭탄까지도 방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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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에서 본 것처럼 방탄 유리는 총기 공격을 무한하게 막을 수 있는 개념은 아니다. 보통 테스트 기준은 5m 거리에서 3~5발 정도를 막는 정도다. 즉 방탄 유리는 지속적인 공격을 막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총기 공격을 막아내는데 의의가 있다. 방탄차는 흔히 호위 차량이 주위에 있기 때문에 첫 공격을 받은 후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테러리스트가 첫 공격에서 실패하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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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을 막는 강판은 세라믹과 케블라, 카본 파이버 같은 합성 소재가 추가되며 이 역시 등급에 따라 강판의 두께와 강도가 결정된다. 외부 공격을 막는 방탄 철판은 크게 두께와 강도로 계산된다. 당연히 두껍고 강할수록 방탄 능력이 높아지지만 폭탄 공격까지 대응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다. 방탄 철판은 보통 20~25 조각으로 이뤄지며 바닥 역시도 꼼꼼하게 처리된다. 방탄차의 강판은 4mm 이상으로 일반 자동차보다 훨씬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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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차는 차를 새로 만드는 개념이다. 승객석 전체를 방탄 소재로 제작하는 한편 틈새는 모두 막는다. 소총과 기관단총 공격 시 발생하는 파편은 물론 유독 가스의 침입을 막는 것이다. 그리고 내장재를 모두 들어낸 다음 바닥과 천정, 도어 구조를 새롭게 제작한다. 연료 탱크도 방탄이 가능한 소재로 감싸고 특정 차종은 코팅을 입히기도 한다. 연료 탱크의 경우 폭발 방지 장치가 기본이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퓨즈 박스까지 방탄 소재를 더한다. 늘어난 무게를 고려해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도 업그레이드 한다. 런플랫 타이어는 마지막 공정에 해당된다. 실내는 VIP를 모시는 만큼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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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을 위한 방탄차는 외부에서는 구별이 힘든 게 대부분이다. 주문 제작이기 때문에 생산에도 수주가 소요되며 가격도 베이스 모델의 2배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B4 레벨의 BMW 시큐리티는 기본 차량 가격에 4만 달러가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자동 소화 시스템과 리모트 컨트롤, 타이어의 원격 공기압과 온도 조절 장치, 사이렌과 알람, 외부와 통할 수 있는 인터컴 등이 마련된다. 일반적으로 방탄차는 중형급 이상의 모델이지만 폭스바겐 골프 같은 작은 차나 대형 SUV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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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응급 산소 공급 시스템도 마련된다. 독가스 공격에 대비한 장비이다. 이 시스템은 연기 또는 독성이 내포된 가스가 탐지되면 자동으로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고 압축 실린더 장치가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투입한다. 옵션으로 마련되는 패닉 알람 시스템은 외부 공격이 감지될 경우 시각과 청각적인 신호를 발생하며 인터컴을 통해 외부와 통신할 수 있다.

아우디 A8 L 하이 시큐리티

하이 시큐리티는 A8의 방탄차 버전으로 국가 원수 및 정부 고관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외관은 일반 A8 L과 큰 차이 없지만 꼼꼼하게 보강한 차체와 안전 장비 때문에 차체 중량은 660kg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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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 L 하이 시큐리티는 AK-47의 공격도 막을 수 있는 VR7급이다.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막기 위해 보디는 특수 제작된 강화 스틸을 사용했으며 유리는 폴리카보네이트 코팅을 입혔다. 뿐만 아니라 보디 곳곳은 아라미드 직물로 꼼꼼하게 틀어막았다. 실내에는 소화기와 응급 탈출 시스템 같은 안전 장비로 가득 채워져 있다. 유해 가스 공격을 대비해 산소 공급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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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차 버전임에도 화려한 편의 장비는 기존과 동일하다. 실내에는 4존 공조장치와 보스 오디오 시스템, TV, 2개의 독립 시트가 마련되며 VIP를 위해 마사지 시트와 냉장고도 마련된다. 엔진은 500마력의 힘을 내는 6.3리터 W12 엔진이 올라간다. A8 L 하이 시큐리티의 0→100km/h 가속 시간은 7.3초, 최고 속도는 210km/h에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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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5 시큐리티 플러스

시큐리티 플러스는 기존에 선보였던 X5 방탄차에 더욱 안전도를 높인 모델로 AK-47의 공격까지 방어가 가능하다. 일반 양산 메이커가 선보인 방탄차 중 클래스 6의 총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X5 시큐리티 플러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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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 플러스는 일반 X5와 함께 미국 스파르탄버그에서 생산되고 마지막 공정은 멕시코 톨루카에서 마무리 된다. 외부 공격을 막기 위해 각 보디 패널을 대폭 강화한 것은 물론 방탄 유리의 두께도 한층 높였다. 거기다 총알 또는 폭탄의 파편들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보디 패널의 갭을 막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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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차체 중량을 고려해 서스펜션을 강화한 것은 물론 특수 제작한 런 플랫 타이어까지 달았다. 실내에는 문을 열지 않고도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통신 장비가 달렸으며 자동으로 유리와 도어를 잠그는 기능도 있다. 거기다 비상 사태에서는 자동으로 사이렌과 플래시가 작동한다. 옵션으로는 리어 뷰와 전방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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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355마력의 4.8리터 V8 엔진이 기본이다. 차체 중량이 대폭 늘어났지만 0→100km/h 가속 시간은 8.2초이며 최고 속도는 180km/h에서 제한된다. 지능형 x드라이브와 DSC, ICM(Integrated Chassis Management), 액티브 스티어링 같은 장비들도 그대로 실린다.

BMW 뉴 7시리즈 시큐리티

뉴 7시리즈 시큐리티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하이 시큐리티로 불리는 BMW의 방탄차 라인업은 뉴 7시리즈가 가장 높은 등급을 자랑한다. 뉴 7시리즈 방탄차의 등급은 VR7이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BRV 2009 인증까지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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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7시리즈 방탄차는 각종 무기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섀시부터 철저히 개조됐다. 서스펜션의 마운트와 부싱까지 늘어나는 무게를 고려해 제작된 것이 특징. 또 문틈으로 날아 들어올 수 있는 포탄의 파편까지 막기 위해 각 도어 패널의 갭까지 철저히 막았다. 방탄 유리의 두께도 6c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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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인터콤 시스템과 공격 알람, 소화기가 마련돼 있다. 거기다 가스 공격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내부 공기 순환 장치가 작동한다. 만약 유해 가스의 수위가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모든 유리창이 자동으로 닫히며 도어 록도 잠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센터 콘솔에는 기관총 케이스도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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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407마력의 힘을 내는 4.4리터 V8 트윈 터보 또는 544마력의 6리터 V12 트윈 터보 중에서 고를 수 있다. 750Li 하이 시큐리티의 0→100km/h 가속 시간은 7.9초, 760Li 하이 시큐리티는 6.2초이며 최고 속도는 210km/h에서 제한된다. 모든 7시리즈 방탄차는 BMW의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된다.

캐딜락 원

캐딜락 프레지덴셜 리무진은 오바마 대통령의 의전용 차량으로 취임식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리무진은 2004년의 캐딜락 프레지덴셜 리무진의 후속 모델이며 더욱 완벽한 안정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코드네임은 스테이지코치, 공식 차명은 캐딜락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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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을 DTS를 확장한 스트레치드 리무진이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포장을 DTS로 했을 뿐 어떤 종류의 외부 공격에도 견뎌내기 위해 트럭 플랫폼을 베이스로 했다. 수류탄을 포함한 각종 폭발물은 물론 로켓포에도 견딜 수 있도록 차체를 보강했으며 하체만 해도 GMC 대형 트럭의 부품이 다수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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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원은 총알을 막아내는 방탄 유리는 기본. 보디는 폭탄과 수류탄은 물론 로켓포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며 생화학 공격도 막을 수 있도록 도어 실을 꼼꼼히 막았다. 도어의 두께는 20.3cm로 보잉 757과 동일할 정도로 두껍다. 타이어는 굿이어가 제공한 리저널 RHS로 펑크가 난 상태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또 특수 제작된 스틸 휠은 타이어가 없는 상태에서도 저속 주행 할 수 있다. GM의 대변인 조앤 크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캐딜락 원은 유성을 직접 맞아도 안전하다고 농담조로 말할 만큼 안전성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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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통신 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독자적인 산소 공급 시스템과 나이트 비전, 소화기, 산탄총도 구비되어 있다. 심지어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응급 수혈도 가능하다. 4.5톤에 달하는 차체 중량 때문에 최고 속도는 100km/h 이하에 머물며 연비는 3.2km/L에 불과하다. 캐딜락 원은 25대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헤네시 벨로시랩터 방탄차

미국 튜너 헤네시도 방탄차를 제작한다. 벨로시랩터 APV(Armored Performance Vehicles)로 불리는 방탄차는 8인승 SUV이다. 포드 SVT F-150 랩터를 베이스로 차체를 크게 보강했지만 오프로드 능력과 강인한 견인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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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APV 방탄차의 베이스 모델은 411마력의 충분한 힘을 발휘하지만 헤네시는 출력을 575마력까지 끌어올렸다. 헤네시는 일반 575마력 버전도 내놓고 있다. 이럴 경우 차체 중량이 크게 감소해 더욱 가속력이 높아진다. 시트는 6~8인승까지 선택할 수 있고 실내에는 위성 TV와 고속 인터넷,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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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J 센티넬

재규어는 2010년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기함인 XJ의 방탄차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센티넬은 XJ의 방탄차 버전으로 외관에서는 일반 모델과 거의 구분하기 힘들다. XJ 방탄차는 최고 수준인 B7급으로 3년/5만 마일의 보증 기간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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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는 XJ의 롱 휠베이스 모델이다. 외부 공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재규어의 설명이다. 차체는 케블라를 섞은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센티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근접한 위치에서 15kg의 TNT가 폭발해도 승객이 상해를 입지 않을 만큼 완벽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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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385마력의 5리터 V8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차체의 무게가 대폭 늘어났지만 0→100km/h를 9.7초에 끊고 최고 속도는 195km/h에 달한다. 가변 댐핑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도 기본 장착되며 늘어난 무게를 고려해 브레이크도 업그레이드 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4 방탄차

랜드로버도 디스커버리의 방탄차 버전을 내놓고 있다. 디스커버리 4 방탄차는 총알은 물론 15kg의 TNT 공격도 막을 수 있을 만큼 철저한 안전성을 자랑한다. 강화된 차체 때문에 차체 중량은 3,550kg으로 늘어났다. 엔진은 375마력의 5리터 V8 가솔린이 올라가며 0→100km/h 가속 시간은 10.6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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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4 방탄차는 센티곤과 공동 개발했다. 승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차체를 고강도 스틸 플레이트로 보강한 것은 물론 폭탄 공격에 대비해 하체도 특별한 보강 작업을 거쳤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 4 방탄차는 15kg의 TNT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 이는 2개의 DM51 수류탄과 맞먹는 것이다. 굿이어가 제공한 랭글러 HP 올 웨더 런 플랫 타이어도 기본으로 장비된다. 디스커버리 4는 유럽 BS EN1522 레벨 FB6, BS EN 1063 레벨 BR6 기준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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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지는 차체를 감안해 하체도 업그레이드 했다. 에어 서스펜션은 물론 에어 스프링과 댐퍼의 세팅을 바꾸는 한편 롤 바도 더 큰 사이즈로 교체했다. 알콘이 개발한 대형 브레이크(378mm, 6피스톤) 역시 기본이다. 디스커버리 4 방탄차는 3년/8만 km의 워런티가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가드

메르세데스-벤츠는 재작년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뉴 E-클래스 방탄차 버전인 가드를 공개했다. 가드(Guard)는 메르세데스의 방탄차에 붙는 이름으로 신형 E-클래스와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 E-가드는 보디부터 각 유리까지 철저하게 보강돼 VR4급 안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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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가드의 모든 유리는 44구경 매그넘의 총알도 막을 수 있도록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됐다. 안전을 위해 두꺼운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됐지만 상하 작동은 일반 모델과 동일하고 가격을 추가하면 2열의 윈도우에도 같은 기능이 추가된다. 보디 패널은 DM51 수류탄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게 보강 됐다. 다른 방탄차처럼 E-가드의 실내에는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통신 시스템도 기본으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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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가드는 메르세데스의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17인치 휠, 런 플랫 타이어가 기본이다. 런 플랫 타이어는 펑크가 발생해도 80km/h의 속도로 48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E-가드 패키지는 E 500과 E 350, E 350 블루이피션시 모델에 적용되고 일반형에 비해 4만 5천 유로의 가격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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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방탄차에 있어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1928년 뉘르버그 460 베이스의 방탄차를 내놨다. 다임러-벤츠는 업계 최초로 양산차 메이커가 방탄차를 내놓은 업체이다. 1935년에 나온 770(W70)은 그랜드 메르세데스는 일본 히로시토 국왕의 의전차로 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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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1965년 이후에는 600 리무진과 풀만 리무진, 270 SEL 3.5 등을, 1979년부터는 G 클래스의 방탄차도 출시했다. 현재 메르세데스의 방탄차를 일컫는 가드는 E, G, S 600 풀만 가드 모델이 있다. 메르세데스는 1993년부터 방탄차를 위한 드라이버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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