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독일 프리미엄 3사의 히어 인수, 디지털 맵 지형이 바뀐다

페이지 정보

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5-08-03 23:24:02

본문

아우디와 BMW, 다임러가 노키아의 히어(HERE) 인수에 합의했다. 지분은 세 회사가 동일하게 소유할 계획이며, 인수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된다. 세 회사는 그동안 히어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히어 인수를 위해 다른 자동차 회사의 참여도 좋다는 입장도 밝힌바 있다. 히어가 ADAS 및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3사가 이 정도 규모의 인수에 힘을 합친 적은 없었다.


자동차 회사라면 히어의 데이터 및 기술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ADAS는 물론 앞으로 상용화될 자율주행 시스템에 히어의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독일 3사를 비롯한 많은 회사들디 히어의 인수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그동안 히어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던 회사로는 중국의 바이두와 미국의 아팩스 파트너, 우버 테크놀러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다.

 

3dcc91487c461cfb06e4567ff5e4f515_1438611

최근 선보이고 있는 ADAS는 GPS와도 연동이 되고 있다. 그리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에 GPS를 빼놓을 수 없다. 보다 정밀한 GPS 및 맵 데이터가 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이라는 의견도 많다. 현재의 GPS 정밀도는 충분치 않다. 자동차 회사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GPS 오차가 cm 단위까지 좁혀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맥킨지 & Co.는 2020년이 되면 자동차용 맵 데이터 시장이 1,800억 유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의 6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히어는 200개국 가까이를 커버하는 맵과 지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언어도 50개 이상을 지원한다. 사실상 모든 국가를 커버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개발 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거기다 하루 단위로 맵을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정확성도 매우 높다. 40개국에서는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도 가능하다.


북미와 유럽에서 팔리는 신차의 5대 중 4대는 히어 맵을 사용한다. OEM 맵 회사로는 가장 큰 규모이고, 연간 1,000만대 규모이다. 노키아에 따르면 히어는 북미와 유럽 OEM 회사의 80%에 맵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야후, 바이두에도 데이터를 공급 중이다. 런던의 한 조사기관은 히어 같은 맵 데이터 기술은 개발이 매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우디, BMW, 다임러가 히어 인수에 지불한 금액은 28억 유로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30억 유로 이상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노키아가 초기에 원했던 액수는 40억 달러에 달한다고 했다. 여러 회사 중에서는 아우디, BMW, 다임러가 가장 높은 금액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세 회사는 히어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것을 우려하는 눈치도 보였다. 독일 프리미엄 3사가 이렇게 합동으로 회사를 인수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3dcc91487c461cfb06e4567ff5e4f515_1438611

독일 3사의 히어 인수로 인해 자동차 회사들의 전략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사이다. 히어는 독일 3사가 인수하긴 하지만 기존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할 방침이고, 모든 회사에게 열려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유지된다. 반면 몇몇 회사들은 구글로 방향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조사기관들은 자동차 회사들이 구글 맵에 의존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내놨다.


노키아의 히어는 전 세계적으로 6,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작년의 글로벌 매출은 11억 달러이다. 이는 노키아 전체 매출의 8%에 해당된다. 노키아는 지난 2007년 10월에 미국의 전자지도 업체 나브텍을 8억 1,000만 달러에 인수한바 있고, 2011년에 히어로 흡수됐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