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파워트레인 주요 제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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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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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10 00:2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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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신형 프리우스 파워트레인의 주요 제원을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프리우스는 4세대에 해당되며, 모든 부분에 걸쳐 업그레이드 된 게 특징이다. 토요타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핵심 부품을 새로 설계했고, 경량화 기술까지 동원했다. 내부적인 저항을 줄인 것은 물론이다. 또 열효율 40%의 새 가솔린 엔진도 주목할 만하다.
토요타에 따르면 신형 프리우스는 트랜스액슬부터 엔진, 변속기,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모두 업그레이드 됐다. 연비는 미국 기준으로 구형 대비 10%가 올랐고, 에코 모델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우스의 효율 개선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엔진이다. 토요타 HEMD(Hybrid Engineering Management Division)에 따르면 전체 연비 개선에서 엔진이 28%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새 엔진의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리고 하이브리드는 26%, 전기 모터는 16%, 새 트랜스액슬과 PCU는 13%이고, 배터리 팩은 4%에 불과하다.
엔진은 기존처럼 1.8리터 VVT-i를 사용하고, 앳킨슨 사이클이 적용된 것도 똑같다. 하지만 주요 부품을 새로 설계하면서 출력과 토크는 물론 연비가 모두 올랐다. 거기다 엔진의 전체 사이즈와 무게도 감소했다.
가장 큰 특징은 열효율이 40%를 달성한 것이다. 이는 주요 부품의 개선도 있었지만 대용량 EGR(Exhaust Gas Recirculation)을 적용하고 보다 정교한 노킹 컨트롤 시스템에 힘입은바가 크다. 또 인테이크의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 했다.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일도 저점성 제품으로 바꿨다.
전면에는 AGS(Active Grille Shutter)가 추가됐다. AGS는 외부 온도에 따라 개폐를 달리하면서 엔진의 효율을 더욱 높인다. 또 EHR(Exhaust Heat Recirculation)은 크기와 무게는 감소하고 효율은 높아졌다. 새 엔진 냉각수 밸브를 추가하면서 겨울철 연비도 좋아졌다.
전기 모터와 통합된 트랜스액슬은 기존 대비 무게는 6%, 부피는 12%가 감소했고, 기계적인 저항은 20%를 줄였다. 그리고 저항을 더욱 줄이기 위해 감속 기어는 패러렐 타입의 기어로 교체됐다. PCU(Power Control Unit) 역시 손실은 20%, 전체 사이즈는 33%, 무게는 11%가 감소했다. PCU는 트랜스액슬 상단에 위치한다.
배터리는 기존의 니켈 메탈과 새로 개발된 리튬 이온 두 가지를 고를 수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은 기존의 니켈 메탈보다 무게는 31%, 사이즈는 6%가 가볍고, 니켈 메탈도 기존 대비 무게는 2%, 사이즈는 10%가 줄었다. 배터리 팩을 2열 시트 아래에 배치하면서 트렁크 공간도 보다 확보할 수 있었다. 프리우스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E-포로 불리는 네 바퀴굴림 시스템이 탑재됐다. 엔진은 프런트 액슬, 전기 모터는 리어 액슬을 구동하는 방식이고, 작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신형 프리우스는 TNGA(Toyota’s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에서 나오는 첫 번째 모델이다. TNGA에서 나오는 프리우스의 보디 강성은 구형 대비 60%가 좋아졌다. 이는 레이저 스크류 용접과 접합 등의 새 기술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고장력 강판의 비율도 3%에서 19%로 대폭 높아졌다. 리어의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은 무게 중심을 낮추고 핸들링 성능은 높여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새 소프트웨어는 가속감과 저속 토크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토요타에 따르면 파워 모드에서는 더욱 향상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브레이크도 기존 대비 소음을 크게 줄였고, 충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AHB(Active Hydraulic Booster)도 새로 개발했다.
TNGA 플랫폼으로 갈아 타면서 보디의 비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신형 프리우스의 전고는 20mm가 낮아지는 한편 루프의 위치는 앞쪽으로 170mm 전진했다. 이를 통해 1열의 헤드룸을 더욱 확보할 수 있었고, 공기저항계수는 0.24까지 떨어트렸다. 프런트 엔드의 높이도 구형 대비 70mm가 낮다.
프리우스에는 TSS(Toyota Safety Sense P) 패키지도 적용된다. 이 패키지에는 보행자까지 감지하는 PCS(Pre-collision System)와 풀 스피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파킹 어시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