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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파업은 안된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7-26 18:20:50

본문

기아자동차, 파업은 안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기아차가 파업을 결정하였다. 지난 1991년 이래 18년째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 이 행동에 비난이 쏱아지고 있다.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현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보호주의 색채는 강해지고 있으며,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하여 제도적 법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고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국산차 애용에 더욱 힘을 쏱아주고 있다. 더욱이 세계의 자동차 산업이 합종연횡을 이루면서 국내의 자동차 산업도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의 공장폐쇄와 청산 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GM대우차도 유동성 자금에 대한 산업은행과 줄다리기 계속하고 있다. 주변의 모든 것이 어려움의 연속인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타개하고자 지식경제부에서는 지난 6월부터 노후차 지원제도를 통하여 세제 혜택을 주고 있으며, 7월부터는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제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 대의 차량이라고 더 판매하여 자동차 메이커는 물론 경제적 흐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최선의 움직임인 것이다. 현재는 노사는 물론 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하루빨리 경제적 회복을 통한 발전을 기약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 시점은 국민 한명 한명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여야 하는 시점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파업은 그 동안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가장 부정적인 행동인 것이다. 작년 말부터 기아차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차량의 특성을 나타내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하여 기아차의 색깔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행동으로 그 동안의 노력과 결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치 않아도 국민들은 다른 파업과 달리 자동차 분야의 파업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 강한 상태이다. 얼마 전에는 지식경제부에서 노후차 지원제도로 인한 차량 판매 활성화는 정부만의 노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 자신의 노력이 더욱 배가되어야 한다며, 그 동안의 메이커 노력이 매우 적다고 경고하면서 노후차 지원제도의 조기 철폐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기아차의 노조의 주장은 순환 근무와 임금 상승에 있는데 현재는 경기 상황이 어려운 만큼 주장 자체를 자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치 않아도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가장 큰 해결과제는 우선적으로 노사관계의 개선을 모두가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형식적으로 봉합하는 데에만 급급하여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였다는 의견이 클 정도로 노사관계는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노사 양측이 한 결음 물러서 노측은 경영 참여보다는 자문을, 사측은 구조조정 보다는 근무 보장을 목표로 서로가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상반기 반짝 자동차 판매가 원활하여 수익을 냈으니 월급을 인상하여야 하는 논리는 가장 위험한 발상이다. 이러한 상승곡선이 누구에게서 어떻게 진행된 결과인지를 곰곰이 생각하여야 한다. 기아차가 잘했기 보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의 호응이 있었다는 것이다. 수익은 내일을 위한 연구개발비와 체질 개선을 위한 비용에 우선 배려해야 한다.

노측에 앞서 사측이 우선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미래의 글로벌 회사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노조를 설득하여 파업만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같은 이 기간에 그 동안 어려움을 계속 겪던 GM대우차는 노조가 우선 임금동결을 선언하여 외부의 환영은 물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신뢰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쌍용차의 남아있는 직원들은 월급은 고사하고 파산으로 인한 신분의 위협을 느끼는 가운데 회사라도 살려야 한다고 땀흘리며, 노력하고 있어서 상대적 비교가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존재가 앞으로 노사간의 갈등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드느냐가 존립에 절대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되새기고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은 파업할 때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파업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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