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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벨로스터’의 출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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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3-21 17:39:59

본문

엊그제 현대차에서 ‘벨로스터’라는 신차종이 출시되었다. 이 차종에 대한 관심이 큰 이유는 기존의 일반 차종이 아닌 차종 경계가 애매모호한 차종으로 이미 소개된 컨셉트카에서 양산형으로 바로 출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터쇼에 전시된 컨셉트카는 전시의 의미만 부여하고 여간해서는 양산차로 바로 출시되는 경우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그 만큼 소비자들의 구입 의지가 아직은 뚜렷하지 못하고 일정 이상의 판매도 보장되지 않아 더욱 양산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입증된 모델도 아니고 어느 차종에 뚜렷하게 구별되어 상당한 소비층이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차종 개발에 수천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양산형으로 출시되는 것 자체가 모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차가 새롭고 독특한 모델을 양산형으로 선을 보인 것은 소비자 시장이 그 만큼 다양해지고 시기적으로도 필요한 차종이라고 판단해서일 것이다.

특히 2~3년 사이에 국내외적으로 품질 제고를 통한 유수 메이커라는 인정을 받기 시작하여 새로운 차종에 대한 자신감도 작용하였다고 판단된다. 그 만큼 분명히 ‘벨로스터’는 우리 국산차의 자신감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차종일 것이다. 더욱이 최근 국냉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시장 점유를 위한 본격적인 대결 양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다양한 연령층과 틈새 시장 공략이라는 목적까지 달성하기 위한 차종이 필요해졌다고 판단된다.

확실히 ‘벨로스터’는 가장 일반적인 소비자가 고르기에는 부담이 되는 차종이며, 젊은 충이나 매니아들이 특히 관심을 가질만한 차종이다. 그래서 오프닝행사도 일반 행사와는 달리 특이하게 하였고 각종 마케팅 전략도 이러한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연간 18,000대 한정 판매와 각 출시 차종마다 고유번호를 붙여 소비자의 관심을 증폭시킨 방법은 새로운 전략임에 틀림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차종 개발과 생산이 시작되고 있고 치열해지는 시장과 점차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안목도 함께 생각하여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벨로스터’ 출시를 보면서 몇 가지 측면에서 고려할 사항을 생각해 본다. 우선 이 차종은 상하폭이 넓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젊고 매니아적인 기질을 가진 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더욱 실시간적이고 반응도 빠른 만큼 이 차종에 대한 진취적이고 공격적인 측면을 강조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이 차종은 초기에 2.0터보와 6단 듀얼클러치 방식을 고려했다가 일반적인 시스템으로 탑재, 출고되어 일부 매니아들의 실망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공격적인 외모와 달리 실질적인 시스템 탑재는 외모를 못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필자가 간혹 언급하고 있는 ‘늑대의 탈을 쓴 양’이라는 얘기를 할 정도로 실망감을 대변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이러한 독특한 차종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이행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 층들은 일반 소비자와 달리 신차 구입에 대한 고려사항이 뚜렷하고 더욱 까다로우며, 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도 그렇고 차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층인 만큼 더욱 이를 고려한 앞뒤가 일치되는 차종이 출시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즉 일반 기타 차종과 달리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기종인 만큼 제작과 판매 전략을 특화시켜 진행하여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된다.

둘째로 연간 판매 18,000대라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생산 중간에 새로운 시스템 탑재라는 모델 체인지가 시행된다면 기존 구입자들의 반감이 다른 층과 달리 커질 수 있은 만큼 시스템 변경 시 시기와 주변 환경에 대한 고민을 더욱 철저히 하였으면 한다는 것이다. 어렵게 출시된 차종인 만큼 더욱 고민하고 고려하여야 할 사항이 많다는 것이다.

셋째로 이 신 차종에 대한 출시는 분명히 메이커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인 만큼 분명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틈새 시장을 위한 독특한 신차 출시는 모험인 만큼 대량 매출을 통한 결과로 도출되었으면 한다. 어느 메이커도 접근하기 어려운 이러한 차종 생산은 FTA를 대비한 국내외 시장에서 훌륭한 사례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은 칭찬에 인색하고 단점을 지적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례에 따라 칭찬은 확실하게 하여 산업적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였으면 한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시점 기준으로 국내 소비자 배려에 대한 부분이 해외에 비하여 약하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으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소비자들도 있는 만큼 정제된 토론과 의견 제시가 있었으면 한다.

이제 소비자는 더욱 다양하고 까다로운 요건을 요구하고 있고 품질 대한 필요성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메이커도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파생 기종을 만들어내면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더욱 다양하고 강해질 것이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메이커의 숙제도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넷째 최근 친환경 자동차, 차종이 모호한 자동차, 고연비 자동차, 저가 자동차를 비롯한 프리미엄 고가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더욱 다향하고 혼재된 차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까다로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란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만 70여 가지의 차종이 쏱아지면서 피부로 느끼는 부분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 경향과 해외 환경적 문제 및 각종 규제, FTA에 따른 글로벌 변화 등을 제대로 실시간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체제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기에 메이커의 역할과 고민은 더욱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의 ‘벨로스터’의 출시에 대한 박수를 보내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언제든지 냉정한 평가를 통하여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의견도 제시한다면 더욱 세계적인 메이커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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