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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달라지고 있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9-07 06:26:19

본문

현대모비스가 달라지고 있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친환경 자동차가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지구 환경 문제가 현안이 되면서 온실가스 해결는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 중 자동차는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좌우하는 분야로 가장 핵심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 경기 위축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합종연횡을 촉발시켰고 이와 더불어 ‘친환경, 고연비, 소형화’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국에서는 고연비 기준과 온실가스 기준을 발표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의 흐름을 주도하려 하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에 이르기까지 연비기준의 강화와 함께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식경제부에서 연비기준과 온실가스 기준을 발표하여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자동차 산업의 선진화를 유도하고 있다.

미래형 친환경 지동차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연료전지차, 크린디젤차 등 다양한 형태로 각국의 환경에 맞추어 개발되고 있으나 현재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찬 하이브리드차, 크린디젤차, 전기차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각종 시스템이 선을 보이면서 환경적 규제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자동차 메이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친환경차는 예전과는 달리 전기, 전자, 반도체, 재료, 기계, 화학,IT 등 다양한 기술적 집약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이제는 단순한 이동을 위한 기계덩어리가 아닌 인류가 개발한 과학적 결과의 집약체로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메이커와 각종 시스템을 개발하는 부품사와의 연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메이커는 전체적인 차량의 기획부터 개발방향은 물론 개발된 각종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최종 시험을 통하여 소비자가 요구하는 차종을 개발하는 총체적 역할을 분담하고, 자동차 부품사는 각 시스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의 개발과 이를 구현하는 시스템 구성을 제공하여 기술적 자립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국 역할 분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은 국내의 경우 아직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6위를 달리고 있으나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사는 오직 2개만 포함되어 있어 아직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얼마 전 발표한 국내 부품사 중 현대모비스가 19위에 올라 최고의 성적을 나타낸 것이 그마나 위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작년 말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산업적 기반보다 유통적 기반을 주 역할로 하고 있다고 저평가 하는 경우도 있어 개선을 요하는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 인력도 매우 부족하고 연구비의 투자도 아직 선진국과 비교하여 매우 낮은 편이어서 더욱 분발을 요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반년 사이에 나타난 현대모비스의 방향을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의 가능성으로 밝게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연구 인력과 연구비의 확대이다. 아직은 선진국 대비 미흡한 실정이나 추후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연구 결과로 보답할 것이 확실하다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부품사와의 경쟁력 확보는 우선 기술적 자립도이다. 선진국에 비하여 떨어지는 원천 기술의 확보는 필연적인 과제인 만큼 최선을 다하여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의 국산차는 질적인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세계 시장에 내노라 하는 국산 핵심 부품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각 시스템에 대한 원천기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둘째로 현대오토넷과의 통합이다. 최근에는 통합적 모듈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각각의 세분화된 역할을 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극히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첨단 배터리의 보급은 필연적인 요소인데 이번에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공동 출자하여 새로운 전문 법인체를 구성하기로 한 점은 더욱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LG화학은 원천 기술을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합자회사는 이를 차량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완성된 배터리 모듈을 제작하여 공급함으로서 앞으로의 친환경차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전기차용 모터나 컨트롤러 등 다양한 핵심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이나 전문 부품사의 태동을 기대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결과의 하나로 미국 크라이슬러 등에 프런트 새시 모듈 등 상당한 양을 현대모비스에서 납품키로 한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체계적인 부품이나 모듈의 관리 및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갖추어 내부적인 낭비와 필요 없는 과정을 최소화하는 작업은 현대모비스의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이다. 한 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는 전체 차량값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부담이 되는 비용이다. 또한 모터나 컨트롤러 등 다양한 핵심 부품들의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황이라 할 수 있다. 초기의 친환경 자동차의 구입비는 물론 운행 중 소요되는 이러한 비용의 증가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부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7월 출시된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현대모비스에서 납품하는 배터리의 비용은 5%정도로 적고 다른 부품들의 교체비도 선진국의 차량보다 훨씬 저가로 산정하여 상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핵심 부품들의 가격 경쟁력은 앞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싸우는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로 친환경 부품 개발 방향으로 급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는 친환경의 시대이다. 외국에 종속되는 기술을 사용하다가는 전체가 종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다. 친환경 기술 자립도를 높일 수 있으면서 세계적 핵심 부품의 개발 의지를 크게 나타내면서 경영 전략이나 타사와의 연계 등은 현대모비스를 발빠르게 전환시킬 것이 확실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IT와 자동차의 결합은 앞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움직임이 이를 반증하고 있는 사안으로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의 자동차 산업은 현재 총성 없는 전쟁터로 돌변하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현실에서 정확하고 현명한 선택과 집중은 현대모비스를 머지않아 세계 5대 부품사로 키워줄 것이다. 세계적인 벤치마킹 사례도 많으나 역시 중요한 것은 우리의 한국형 모델을 가미하면서 세계에서 알아주는 첨단 친환경 기술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친환경 미래 기술을 주도하는 회시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현대모비스의 이러한 흐름이 가속도를 내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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