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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개발, 불협화음을 줄여라!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11-09 06:26:36

본문

전기자동차 개발, 불협화음을 줄여라!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몇주 전 대통령이 직접 주제한 긴급경제대책회의에서 전기자동차 개발을 서둘러 2년 이내에 양산형 모델을 선언하여 세간의 관심을 쏱아왔다. 그 이후 정부 각 부처에서는 전기자동차의 활성화를 위하여 할 일에 대하여 본격적인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전 세계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는 양산형 전기자동차를 1~3년 이내에 출시하겠다고 발표를 하고 있고 최근 세계적인 모터쇼에서도 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전기자동차 모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즈음에 우리가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은 2류 국가로 뒤처지는 것이 아닌 가 고민이 된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주도적인 발표에는 이러한 배경이 깔려있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전기자동차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아직 공로를 다닐 수 있는 규정도 없고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이 일반인이 구입하였을 경우의 세제 지원 등 관련 규정도 없다.

양산 이전 관공서나 지자체에서 구입하였을 경우의 지원 금액도 정해져 있지 않다. 심지어는 충전기의 설치 조항도 없는 상황이다. 모든 것이 백지인 실정에서 모두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각종 법적 제도적 기반은 서두르면 될 것이다. 이미 우리가 벤치마킹할 사례는 일본이나 유럽, 미국 등 다양한 모델이 주변에 있는 만큼 우리 실정에 맞추어 적용하면 될 것이다. 특히 우리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보태지면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전기자동차의 기술적 부분을 해결하고 환경 인프라 부분을 어떻게 조속히 구축하는 가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전기자동차가 가장 친환경 자동차의 해결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해결하여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닌 상황이다. 가장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충전 시간이 길고 일충전거리도 짧으며, 배터리 가격이 전체 차 값의 50%에 가까운 구조와 일반차의 두 배에 이르는 구입가격, 충전기 등 인프라 구축의 전제조건 등 어느 하나 만만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하여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체 차원에서는 초기 투자에서 낭비되고 우려되는 부분이 많은 것이다. 이러한 우려는 대기업인 자동차 메이커가 주로 해당될 것이다. 수십 만대 이상의 양산형 모델 출시까지는 출혈이 심하다는 것이다.

또한 타이밍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예를 들면 촛불과 같이 자기 몸을 태우거나 정글 개척 시 맨 앞에 서서 칼을 휘두르며 정글을 헤치는 선두주자는 수익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서면서 되도록이면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모델을 극대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의 자동차 산업은 더욱 냉정해지고 있고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무너지는 사례를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당연히 걱정이 앞설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정부가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 중소기업에서 제작되어 이미 출시되는 저속용 전기자동차는 국내의 공로는 다닐 수 없으면서 외국 전시회 등에서는 승승장구하여 수만 대 이상을 계약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인프라 기반이나 법적 제도적 지원이 없어 고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전기자동차의 수준은 전체적인 측면에서 아직 선진국보다는 1~2년 뒤진 실정이다. 그러나 리튬 계열 배터리 등 일부 영역은 세계적인 수준도 나타나고 있어서 아직 세계화되지 않은 전기자동차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실정이다. 조금만 체계적으로 노력한다면 지금까지와 같이 끌려다니지 않고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기와 같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입장에 다른 만큼 얼마나 조율을 잘 하는 가는 정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서로의 그림이 다른 것이다. 이러한 불협화음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 하루는 국회에서 중소기업 주도 하에 한국전기차포럼이 창립되면서 기념 세미나를 열었는데 그 시간 다른 쪽에서는 현대차 그룹 주관 하에 다른 전기차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있었다. 시너지 효과는 내지 못할 망정 벌써부터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국회 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한 필자는 이러한 부작용을 언급하고 서로가 신뢰할 것을 주문하였다. 전기자동차의 도래는 시기만 다른 뿐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서로가 인지하는 만큼 공통 분모를 찾고 시너지 효과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가 다른 점은 정부가 조율하여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기자동차가 해결할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닌 상황이다. 중소기업은 주문형 저속 전기자동차 생산이나 개조 사업 등 틈새 시장을 주로 고려하고 대기업은 대규모 양산형 고속 전기자동차를 생각할 것이다.

지금은 우리의 장점을 모아 힘을 보태어야 한다. 올 말까지 정부에서는 전기차 미래전략포럼을 만들 것이다. 관련 부서도 많다.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경찰청,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이 모두 모여 역할을 확실히 분담하고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 따라서 정부의 조율능력과 체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회를 놓쳐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더 높은 시각에서 국민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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