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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회생, 지금부터 시작이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12-21 06:52:49

본문

쌍용차 회생,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쌍용차의 최종 회생계획안에 대한 판결이 지난 17일 법원에서 이루어졌다. 예상대로 ‘강제인가’이다.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찬성 투표가 부족하였으나 폐지에 따른 후유증을 고려하고 주변 환경의 긍정적 평가 등이 어우러지면서 ‘강제인가’판정이 이루어졌다. 연초 시작된 법정관리의 1단계가 마무리된 것이다.

지난 1년간 진행된 과정을 보면 쌍용차 입장에서는 낭비한 시일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훨씬 좋은 여건에서 회생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건만 주변 환경이 어느 하나 도와주지 못한 부분도 많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책임이 큰 상하이차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의 일정거리의 견지 등도 서운하고 노조의 77일간의 강경 투쟁도 전혀 도움이 되기는 커녕 도태를 촉진시키는 촉진제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지금 ‘ 강제인가’가 난 시점에서 쌍용차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시간만 끌면서 회생할 수 있는 기회만을 놓친 아쉬움도 많다고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모두가 보여주고 있는 회생하겠다는 자신감과 노력 등은 쌍용차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일 것이다. 하나로 된 노사 양측과 협력업체, 그리고 채권단은 물론이고 현실적으로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판단 등 모두가 살릴 수 있다는 의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변 환경은 그리 녹녹치 않다는 것이다. 이미 언론 등에서 접해보았듯이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가 합종연횡을 하루가 다르게 진행하고 있고 경쟁력이 떨어졌던 GM의 새턴 등은 역사 속에 사라졌고 사브 등도 풍전등화의 신세가 되었다. 세계는 너무나 냉정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 걸음만 잘 못 디뎌도 천길 낭떠러지가 기다릴 정도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쌍용차는 이러한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몇 가지 부분을 냉정하게 생각하고 처리하여야 한다. 첫째 현시점에서 쌍용차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고민하여야 한다. 올해 다른 국산 메이커는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면서 국내외 마케팅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는 반면에 쌍용차는 상당 기간 동안 신차 출시를 못해 소비자가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동차 메이커는 신차 출시를 못하면 판매가 되지 않고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인 만큼 쌍용차는 가장 큰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나와야 했던 C200이라는 소형 모노코크 타입의 신형 CUV도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정도로 신차 출시 기능이 마비된 점도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회사의 신 역량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쌍용차도 소비자가 불안하게 느낄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만큼 얼마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가가 중요한 관점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로 과연 내년 상반기까지 적절한 매각대상자를 찾을 수 있는 가이다. 이미 세상에는 내노라 하는 매물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아니면 잡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식어있다는 것이다. 확실한 매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조건에는 회사의 경쟁력이 얼마나 높은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상하이차보다 못한 매각대상자가 나온다든지 러시아나 인도 등 입증이 안된 대상자가 등장하여 분위기만 흐려놓는다면 그나마 정리된 쌍용차 노사관계를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최고의 가치를 인정하는 대상자가 등장하여 쌍용차를 인수하여야만 모두가 인정할 것이라는 것이다. 혹시라도 청산에 가까운 대상자가 등장한다면 고용보장은 물론 쌍용차 브랜드 유지도 불가능한 사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생존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관리인이 방법을 불문하고 대상자를 잘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요건에도 결국은 회사의 경쟁력을 올려 가치를 인정받는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셋째로 하루속히 C200 같은 신차가 출시되어 소비자를 다시 끌어들여야 한다. 마지막 개발비인 1,300억원도 마련하여 출시시기를 당겨야 한다. 하루하루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회사 내의 부동산 담보 등 각종 자금 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마련하여 신차 출시에 투입하여야 한다.

넷째로 정부의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는 회사 노사간의 문제라 하여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여 등거리를 견지하였고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건전한 매각대상자가 등장하여 수조 원 정도를 묵묵히 투자한다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하였으나 너무 안이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인 것이다. 쌍용차는 물론 해당 지자체 그리고 관심 있는 국회의원은 나서서 정부의 관심도를 높여 보증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예전 공장 점거 기간 중에 보여주었던 관심이 지금은 전혀 없는 점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쌍용차는 해결된 것이 없는 만큼 지금이 관심을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 현재 길거리에는 105만대의 쌍용차가 운행되고 있는 만큼 회사의 공공성을 높여 모두의 관심도를 다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협력업체나 부품업체의 연관성도 좋고 관련 종사원의 연관성도 좋다. 공공성을 높이면 주변의 관심도가 달라지고 회사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주변 환경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지금까지의 워밍업을 끝내고 실전기간이 다가 온 만큼 전력을 기울여 장점을 최고조로 올려야 하는 시점이다.
아무쪼록 쌍용차가 계획한 대로 회생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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