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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토요타 자동차 리콜, 앞으로의 가능성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2-01 14:28:13

본문

대규모 토요타 자동차 리콜, 앞으로의 가능성은?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이번 토요타의 리콜 사태로 토요타 자동차의 향방이 심상치가 않다. 지난 수개월 사이 진행된 부분이 수십 년간 쌓아온 최고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생각되었던 가속페달 불량 문제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것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고 그 후유증 또한 점차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일각에서는 전자제품, 휴대폰, 반도체 등 이미 사양길로 접어든 일본 산업과 함께 자동차 산업도 번지면서 ‘일본병’이 퍼진 것이 아니냐는 짐작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성으로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차량 1,000만대 이상이 리콜 대상이 되고 있고 아직도 규모가 파악되기 어려울 정도로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인기 차종을 포함한 8개 차종이 판매중단을 선언하여 더욱 위기를 촉발시키고 있다. 곧 이어 터진 혼다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도 일본 메이커의 입지를 좁히는 사례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는 세계 기업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TPS, JIT등 토요타만의 품질과 생산방식을 세계에 퍼뜨리면서 ‘도요타 웨이’나 ‘토요타 철학’ 등 다양한 용어를 쏱아내면서 수십 가지의 토요타 관련 책자가 불티나게 판매가 될 정도로 벤치마킹의 대상이었다. 더욱이 50년에 이르는 무노사분규와 최고의 흑자 기업으로 군림하면서 선망과 경계의 기업으로 떠올랐다. 작년 초에는 미국의 빅3가 무너지면서 세계 최대,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 군림하였고 당분간은 넘보기가 어려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위치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의 사태를 보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하여 의견이 부분한 실정이다. 확실한 것은 토요타 자동차의 품질 이미지에 치유하기 어려운 타격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경쟁 메이커에게는 최고의 기회도 되겠지만 더불어 이 사례가 타 기업에도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실정에서 몇 가지 부분을 면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조그마한 문제가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동력전달 계통의 치명적인 결함이 아니라 가속페달이라는 사소한 문제가 전체를 흔드는 경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사례는 자동차의 유기적인 특성상 중요한 부품과 비중요부품의 경계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자동차 수천 개의 부품 중 하나의 간단하고 사소한 결함이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대처방법에 대한 체계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데 충분한 경우가 되었다. ‘리콜’에 대한 정의와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얼마나 회사의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보여준 경우가 되어 타 기업에 주는 경고성 메시지로서 중요한 사례를 제공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이 사례가 토요타 자동차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얼마 만큼의 영향을 주는 가이다. 실추된 이미지를 다시 올리기 위해서는 피눈물 나는 노력을 견지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 97년 IMF 때 추락한 국가신용도를 높이는데 얼마나 어렵고 긴 기간이 필요한 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도요타는 예전의 명성을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쩌면 한번 추락한 이미지를 살리지 못한다면 제 2그룹으로 물러나는 아픔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이미 미국인들의 토요타에 대한 생각이 방향 전환을 시작한 만큼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고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국내에 작년 후반 출시된 도요타의 대중 브랜드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벌써부터 예약자들의 동요가 시작되었다는 것도 국내에서의 어려움을 예상할 수 있다. 향후 진행되는 방향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대응방언을 찾을 것이나 모든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셋째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하여 다시는 이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토요타 뿐만 아니라 타 메이커에도 중요한 사례로 학습할 만한 사안이 된다는 것이다. 수년 동안 토요타는 세계 경영을 통한 양적 확대에 노력하여 왔다. 물론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시스템화된 생산기법으로 양적인 확대만 이루어진다면 진정한 최고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격화되는 세계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서 생산 단가를 낮추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여 왔다.

최근 현대기아차 같은 경쟁력 있는 메이커가 입지를 높이고 있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도요타에 납품하는 부품회사들에게 30% 정도 납품단가를 낮추라고 언급할 정도로 부품단가 저렴화에 몰두하여 왔다.

이러다 보니 일본산 부품이 아닌 타국의 부품을 공급하면서 불량이나 정상적인 기능에 못미치는 부품이 공급되었고 전체적인 흐름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즉 지금까지의 도요타의 품질과 시스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도요타로서는 이번 사태로 지금까지의 전체 공정을 확인하고 부품단가는 물론 질적인 수준까지 하나하나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이것은 간단한 부분은 아니고 시간을 요하는 부분인 만큼 장기간의 시간적 요구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혼다 등을 포함한 ‘일본병’의 자동차 분야의 시작이라고 판단된다면 그 심각성은 내다보기 힘들 것이다.

넷째로 우리 메이커인 현대기아차 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가이다. 수출을 주안점으로 하는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가장 큰 긍정적인 환경적 조성이 된 것은 사실이다.

대표 시장인 미국의 경우 토요타의 문제로 GM 등이 노골적으로 이를 활용하여 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만 보아도 이 사안이 끼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가장 큰 경쟁 상대인 토요타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분명히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자사 자동차의 품질 및 가격 단가를 확인하고 소비자들의 생각을 읽는데 최대한 노력하여야 한다.

특히 토요타를 벤치마킹하는 현대기아차로서는 이 사례를 통하여 자사에 일어날 가능성은 없는 지도 확인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세계 경영을 목표로 하는 현대기아 입장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사안인 만큼 철저한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 세계에 퍼져 있는 공장별 공감대가 적다든지 호환이 안될 경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므로 철저한 시나리오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전 세계는 약육강식의 시대로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다. 어제의 제왕이 가고 오늘의 새로운 제왕이 군림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잠깐이라도 한눈을 판다면 언제든지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는 시대로 들어선 만큼 살얼음을 걷는 심정으로 능동적이고 정확하면서 냉정한 판단을 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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