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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토요타 리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영향을 주는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2-16 07:20:09

본문

토요타 리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영향을 주는가?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약 세달 전에 시작된 도요타 리콜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8개 차종 1,000만대에 이르는 리콜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비율은 아마도 자동차 역사 이래 최고의 수치일 것이고 자동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고 판단된다.

도요타 리콜 사태는 아직 진행 중이다. 미국 청문회가 2회나 진행될 예정이고 집단 소송도 고려되고 있으며, 도요타의 품질에 대한 이미지도 큰 상처를 입고 실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도요타 리콜이 타 차종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타 메이커가 도요타 리콜 사태로 몸을 숙이고 자체 차량에 대한 문제점을 검토하고 있고 필요하면 즉각 자발 리콜로 진행하고 있어서 향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전이의 가능성은 아직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혼다도 일반 차량 80만대의 리콜을 발표하였으나 아직 타 메이커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리콜의 충격은 도요타의 자존심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3세대 버전’이 리콜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40만대 이상이 리콜에 더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타 차종의 리콜과 달리 이 차종은 프로그램상의 이상으로 브레이크가 정상 동작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가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고 그것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존의 가솔린 차종에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을 부가하여 구조적으로 더욱 복잡하고 운영상의 소프트웨어도 매우 복잡한 것이 특징이다. 그 만큼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오동작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 기종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단순히 도요타의 문제로 보기에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신개념의 기종에 문제가 발생하면 예봉이 꺾이면서 타 메이커의 차종으로 확대될 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도요타가 1997년 12월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 모델을 출시되었으나 본격적으로 보급이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이다. 1997년 이래 10여년 동안 누계 100만대 정도가 판매되었으나 작년까지 약 2년 만에 추가로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어 급상승하기 시작하였고, 작년 일본에서 판매된 모든 차종 중 1위를 차지한 기종이기 때문이다.

이 차종에 문제가 발생한 만큼 타 메이커의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신뢰도가 꺾일 수 있고 이런 분위기가 확대되면 친환경 자동차의 본격적인 보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는 지구 환경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면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은 필수 요소이다.

현재는 친환경 자동차로서 유럽 기반의 크린 디젤자동차와 일본 기반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빅3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유럽이나 일본에 비하여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 주춤한 상태이다.

그나마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자동차에 매진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 시점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 세계의 친환경 요소 확대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차종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타 메이커의 하이브리드 차종으로까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하이브리드 자동차 즉 친환경 자동차로의 본격적인 보급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위기를 활용하는 클린디젤자동차나 아직 완성도가 낮은 전기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수도 있으나 균형발전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추락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대기아를 중심으로 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첫 번째 본격적인 친환경 자동차로 내세우고 정부 차원에서도 세제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기아의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중형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하여 수출의 전위 부대로 사용할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구조적으로 복잡하고 정밀한 관계로 고장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차종에 비하여 구조 및 복잡도가 약 1.5배는 된다고 판단되며, 이에 따른 문제 발생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 항상 조심하여야 하는 기종이다. 그래서 타 메이커는 이 차종에 문제가 전이되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모든 메이커는 이러한 도요타 리콜 사태에 불씨라도 튀기지 않도록 몸을 도사리고 있고 자체적으로 문제점은 없는 철저한 검증 절차와 관리 시스템을 확인 중에 있다.

도요타 리콜문제는 이제 마무리가 되었으면 한다. 더욱 커진다면 세계 자동차 산업의 균형은 깨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세계 자동차 시장은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급변은 생각지도 않은 문제를 일으키고 해결방향도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정리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혼란 시기이다. 타 메이커는 이번 사태를 큰 교훈으로 삼아 자중하고 문제점은 없는 지 면밀하게 검토하여야 한다. 불똥은 생각 외로 크게 튈 수 있으며, 후유증은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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