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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 새로운 시대를 기약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3-04 06:21:50

본문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 새로운 시대를 기약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기아차가 새로운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생산기지가 준공된 것이다. 규모는 약 30만대. 이웃한 알라바마주의 현대차 공장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가 된다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도 이 공장의 준공과 함께 더욱 원활하고 신속한 부품공급을 위하여 만반을 준비를 하였고 명실상부한 미국 내 핵심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 기아차 3%, 현대차 5%를 넘어 머지않아 1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되었다. 특히 최근의 도요타 리콜 사태로 미국 시장 내에서 도요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고 아직도 진행형이어서 상대적으로 더욱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중요한 장점일 것이다. 앞으로 기아차 공장은 쏘렌토R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종이 생산되면서 미국인들의 관심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인지도를 높일 것이다.

최근 2~3년 사이에 현대차와 더불어 기아차는 새로운 차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면서 질적으로도 세계 수준급으로 성장하였다. 미국인들이 보는 국산차는 이제 한번 쓰고 버리는 차종이 아니라 실용적인 가격에 최고의 품질을 갖춘 메이커로 발돋음하였고 시기와 환경에 적절한 지역적 마케팅 전략으로 최근 선두 그룹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세계 시장의 성공과도 다름이 없을 정도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물론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치달으면서 작년 미국의 신차 규모는 연간 1,300만대 시장 정도로 줄어들었으나 아직 미국 시장은 세계 최고의 시장으로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시장이 작년 최대 규모로 떠올랐으나 아직 미국 시장의 환경, 품질 등 다양성 측면에서 선진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의 신차는 전체의 약 40%에 이르는 물량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서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이다.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최고의 메이커와 차량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우선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아서도 알겠지만 부품 공급망과 관리 감독의 치밀함이 필요할 것이다. 당장 현대의 신형 쏘나타 리콜에서 보았듯이 하나의 단품이 전체에 주는 영향을 충분히 보아 온 만큼 절대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중요 부품과 비중요부품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하나하나가 핵심 부품인 것이다. 부품회사의 수익률도 고려하여 항상 상생관계를 유지하여야 한다. 수익률 보장이 안되면 질적 수준을 요구하기 어렵다. 불량률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문제 발생의 시작점인 만큼 초기부터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둘째로 소비자 서비스 센터의 활성화이다. 자동차는 완벽할 수가 없다. 간혹 불량품이 섞여 있을 수 있고 이것이 소비자 문제로 돌아오게 된다. 이 때 소비자의 목소리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소비자에게서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인 것이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무시하면 생각지도 않은 강제 리콜이 발생하고 회사의 이미지는 실추하게 되는 것이다. 도요타 리콜 사태도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저인 의지를 가지고 바로 반영하고 필요하면 소비자에게 사과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신뢰감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를 배려하고 소비자 측면에서 이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로 철저하게 미국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모델 출시 능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 최근 친환경 고연비 소형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고 소비자들은 더욱 까다롭고 개성이 강화되고 있다. 시장이 그 만큼 까다로워졌다는 것이다. 분명히 미국인들은 소형화 추세로 가고 있고 그러면서도 질적 측면에서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구석구석 꼼꼼하고 세련된 부분이 되도록 노력하고 급변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는 차종 출시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 각종 평가기관의 최상위권 유지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당연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다.

넷째로 소비자 애프터마켓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다. 신차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그 시점부터 폐차 때까지 필요한 모든 요구와 과정을 신속하고 매끄럽게 진행하여야 한다. 원활한 부품공급, 고급화된 용품 시장 진입, 마케팅 기법이 적용된 보험이나 리스 렌트 시장, 선진형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 리사이클링 부품이나 폐차까지도 원 스톱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동시에 친환경 요소가 특히 가미되어 환경 규제와 연비 규제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하여야 한다.

이 외에도 시기에 적절한 새로운 개념의 추가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기아차 조지자주 공장 준공은 현대차와는 색깔이 다른 기아만의 색깔을 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미국 땅에서 더욱 꽃피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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