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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산모터쇼, 과연 생존할 것인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4-26 18:34:25

본문

부산모터쇼, 과연 생존할 것인가?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부산모터쇼가 곧 개최된다. 이보다 지난 23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중국의 북경모터쇼는 성황리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산보터쇼와 북경모터쇼가 같은 시기에 열리면서 수년 전에는 비교되는 양상이었으나 최근에는 거대시장인 중국의 잇점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북경모터쇼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 되었고 부산모터쇼는 점차 어려움이 가증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면 초라하기까지 하다.

중국에서 개최되는 모터쇼는 다수가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모터쇼가 북경모터쇼와 상하이모터쇼일 것이다. 역시 서로가 엇갈려서 개최되면서 각각 짝수 해에 북경모터쇼가 홀수 해에 상하이모터쇼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도 짝수 해에 부산모터쇼가 홀수 해에 서울모터쇼가 열리게 되니 항상 서로가 경쟁 상대가 된 것이다. 그것도 같은 시기에 같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니 얄궂은 운명이다.

우리는 불리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우리보다 1~2주일 앞서서 개최되니 중국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우선 진행된다는 느낌이다. 거기다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매년 눈에 띨 정도로 급성장하여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최대의 시장으로 부각되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 다투어 참가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현재 약 1,300만대 이상 생산되면서 당분간은 최대 시장으로 군림할 것이다. 따라서 모터쇼 자체가 우리와 크게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분은 우리가 안고 있는 숙명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극복하기에는 현실적인 격차가 매우 크다는 것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북경모터쇼에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컨셉트카가 수십 가지 이상이고 일반적인 참가업체의 수도 2,000개 업체를 넘을 정도이니 가히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수준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서의 장점이 가장 큰 메리트일 것이다. 문제는 우리와 겹쳐 있는 우리의 모터쇼가 문제이다. 지난 번 개최된 서울모터쇼의 경우도 상하이모터쇼와 겹치면서 대부분이 상하이모터쇼로 관심이 집중되어 상대적인 피해를 많이 본 경우가 서울모터쇼이다. 어쩔 수 없는 환경이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으나 역시 문제는 우리의 부산모터쇼이다.

그나마 서울모터쇼는 우리의 대표적인 모터쇼로 수도권에서 개최되어 규모나 형태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으나 부산에서 짝수 해에 개최되는 부산모터쇼는 상대적인 피해가 적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번 부산모터쇼는 국내 5대 메이커와 함께 수입차 업계는 단 두 개의 중소규모 회사만 참가하여 역대 가장 적은 규모로 개최되게 되었다. 유지 자체가 어렵게 된 것이다. 상대적으로 부산모터쇼의 위기가 온 것이다.

그러나 부산모터쇼는 대한민국 중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시회로 가장 큰 이목을 집중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관심도 매우 크다는 것이다.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커서 중남부 지역의 균형적 발전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의 의미를 넘어설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상태이고 각 지역별 균형 발전 측면에서 부산 지역에서의 모터쇼 개최는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부산모터쇼는 개최 시마다 10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열기가 넘쳐나고 부산 지역의 친환경 자동차 및 부품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중부권 이하의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시회로서 개최 자체가 필연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부산모터쇼의 생존을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가 필요할 것이다.
우선 이번에 참가를 안한 수입차 업체 입장은 어려운 경제사정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나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참가를 하여야 한다고 판단된다. 물론 이웃한 북경모터쇼는 모두 참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매우 서운한 감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최소한 부산 지역에 있는 수입차 전시장의 전시차량이라도 전시한다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좋지 않을 까 판단된다.

자동차 전시회의 참가여부는 전적으로 업체의 판단에 의하나 최소한의 성의 표시가 전체를 좌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전향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주최측에서는 최대한의 배려와 인센티브를 가지고 설득을 하여야 한다. 참가 업체는 많을수록 당연히 좋을 것이다.

둘째로 차별화가 필요하다. 단순하게 레이싱 모델 등과 같은 볼거리만이 아닌 바이어를 유치할 수 있는 거래 유통문화로 자리매김하여야 한다. 부품업계의 발전과 거래를 유도할 수 있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의 장기인 볼꺼리, 먹을꺼리, 즐길꺼리 등을 묶는 한류성 인기꺼리를 창조하여야 한다. 부산이라는 특성을 살려 해안성 장점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이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도록 대전, 대구, 광주는 물론 멀리 서울까지 관람객이 올 수 있는 관심꺼리를 만들어야 한다. 북경모터쇼와는 차원이 다른 부산모터쇼만이 가진 차별화 전략은 생존과 지명도 제고를 위한 필수요소일 것이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 고연비, 소형화 등 녹색 산업의 차별화 전략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셋째로 자동차 전시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컨셉트카, 미래형 친환경차 유치를 서둘러야 한다. 세계 최초도 가능하면 성사시켜야 한다. 수년 전부터 설득하여 참가를 종용하고 꺼리를 제공하여야 한다. 컨셉트카는 언론과 지명도의 바로미터인 만큼 필수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국산 메이커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모델을 유치하는 것도 당연한 필수요소일 것이다. 이번에 기아차, GM대우차 및 쌍용차의 신형차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 판단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산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모터쇼를 관람하는 관람객이 우선 많아야 한다. 북적거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힘을 붇돋아주고 개최의 명분을 높여주는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의 하나이다. 꼭 차별화 전략으로 생존하기를 바라며, 국민 다수가 꼭 관람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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