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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회생의 거점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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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5-31 17:05:54

본문

기나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쌍용차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 끝난 인수대상자 신청에 7개나 되는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하여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중에는 대우버스의 대주주인 국내의 영안모자를 비롯하여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 등 2개 그룹이 신청을 하였고 역시 가장 큰 관심은 르노닛산 그룹이 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다. 물론 아직은 신청서만 제출하여 향후 약 3개월 동안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여 8월 중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나 넘어야 할 산도 많은 실정이다.

그 동안 쌍용차는 지난 7년 동안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가 모기업으로 있으면서 기술 유출 등 여러 문제 등으로 노사간의 갈등이 커졌고 작년 초 법정관리가 들어가면서 불협화음이 커지다가 지난 여름에는 77일 동안 공장점거라는 최악의 상태에 이르기도 하였다. 그 이후 노사 간의 전향적인 협의 후 회사의 재탄생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고 드디어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앞으로 약 3개월 간이 가장 중요한 기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직까지는 전초전이어서 앞으로의 진행방향을 가늠해야 하는 입장이나 쌍용차 차원에서 준비하고 고민하여야 할 사항이 많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신청한 각 기업들은 나름대로 자신에게 맞는 대상을 생각하고 있어서 그리 호락호락하게 생각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쌍용차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적절한 협상안이 도출되어야만 최종 목적지로 연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몇 가지 부분에서 충분히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우선 우선협상대상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쌍용차의 장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르노그룹의 경우 르노삼성차가 주로 승용차에 집중되어 있고 차종도 적어 SUV를 주축으로 하는 쌍용차와는 가장 잘 맞는 궁합이나 과연 얼마의 대금을 지불할 지가 관건일 것이다. 특히 각종 조건 중 고용 승계의 보장이나 노조 문제 등 껄끄러운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노조는 없고 사원대표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사원의 복지 등 사원 문제에 집중을 하고 있어 타 노조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도 쌍용차의 입장에서는 르노그룹의 선택이 가장 신뢰도도 높고 기술적으로 높은 만큼 안정적인 회사의 존립을 위해서 가장 바람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현재의 쌍용차 노조가 민조총 탈퇴나 전임자 해결 등 다양한 현안을 능동적이고 전향적으로 해결하여 노사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르노그룹이나 타 기업의 호감을 샀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협상안 중 가장 중요한 현안인 만큼 노조의 전향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노조는 정치적인 이슈 등 외적인 문제보다 자체의 본질적인 문제로 지향하는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내의 사원의 복지나 신분보장 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한다. 둘째로 국내 기업이 인수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동안 쌍용차는 상하이차로 안하여 각종 문제가 노출되어 왔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금전적인 문제를 떠나 사회 기저에 끼치는 영향이 커서 선진 외국에서도 자동차 메이커를 매각할 때 각종 문제를 따져보고 판단한 다는 것이다. 즉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술 유출이나 부품기업의 생존 등 다양한 문제를 검토하여 최종 판단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금전적인 문제만 따지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미 현대기아차 그룹을 제외하고 모든 국내 메이커가 외국계를 모기업으로 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 등 독자적인 움직임이 쉽지 않아 모기업의 향방에 따라 항상 불안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신청한 영안모자의 경우 자동차 메이커를 직접 운영한 경험이 없는 문제가 있고 투자 회사의 경우는 어느 정도 메이커가 가치가 높아지면 재매각하여 더욱 불안해지는 특성이 있어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에의 인수는 필자의 마음이라고 생각되지만 여러 가지로 고민이 되는 사항이다. 향후 복합적인 문제가 따를 것인 만큼 여건이 향상되면서 국내 기업의 인수 기대치가 높아졌으면 한다. 셋째로 협상기간 동안 회사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노사 간의 화합이나 표준치를 넘은 생산 물량과 매출 등 다양한 장점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어 회사의 강점을 높여야 한다.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기대치의 전체라고 할 수 있는 신형 소형 SUV인 '코란도 C'가 정상 생산되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이미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할 수 있으나 아직은 수정하여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하여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기 전에 출시되어 회사의 가치를 높였으면 한다. 이미 이전에 부족한 유동성 자금을 조속히 입수하여 차질이 없게 진행했으면 한다. 넷째로 협상안 중 고용보장에 대한 언급이다. 협상 중 고용안은 극히 중요한 협상 요건의 하나이다. 이미 지난 여름 공장 점거 동안 혹독한 과정을 거친 만큼 고용문제는 심각성을 떠나 존재에 대한 의미라는 것이다. 고용 승계에 대한 부분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상기한 몇 가지 문제뿐만 아니라 기타의 다양한 문제가 도시리고 있을 것이다. 한 문제, 한 문제 존립에 대한 문제인 만큼 심사숙고하여 결정되었으면 한다. 예전의 상하이차와 같이 졸속한 결정이 아닌 이번에는 미래를 보는 시각으로 고민을 거듭했으면 한다. 향후 3개월이 쌍용차의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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