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쌍용 브랜드의 회생 모델, 코란도C의 완성도를 높여라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7-11 18:28:38

본문

쌍용 브랜드의 회생 모델, 코란도C의 완성도를 높여라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쌍용차가 마지막 매각 대상자를 고르고 있다. 현재 유력한 대상 후보인 르노닛산차,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 그리고 영안모자이다. 오는 8월까지 우선 협상대상자가 지정되기까지 여러 가지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매각대금부터 고용보장 등 각종 조건이 포함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하이차와 같은 불협화음이 절대로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동차 메이커는 일반 회사와는 달리 종사원 수도 크지만 관계되어 있는 부품사까지 생각하면 국가에 끼치는 영향이 방대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또한 시장에 풀린 차를 보유한 국민은 물론이고 신기술의 유출까지 생각하면 쉽게 매각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작정 채권자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의 장치를 통하여 문제는 없는지 꼭 확인하여야 한다.

당장의 이권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중요 조건은 끝까지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성사시켜야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주장하기보다는 현재의 쌍용차 처지를 생각하여 최대한의 협상을 이끌어내고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한두 달의 기간이 쌍용차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다.

이 중에서 협상의 가치를 가장 높이는 방법은 무엇보다 회사의 기차를 높게 만들어놓아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자동차 메이커의 입장에서는 신기술이나 신차일 것이다. 쌍용차는 여러 문제에 부닥치면서 신차를 출시한지 상당 기간이 지난 상태이다. 최근에는 메이커마다 신차 출시 간격도 좁아질 정도로 가장 중요한 사안인데 쌍용차는 여건이 그렇지 못하여 신차 출시가 계속 늦어졌다.

지금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는 쌍용차 최초의 모노코크 타입 소형 SUV인 ‘코란도C'가 바로 마지막 신차인 것이다. 현대의 투산ix나 기아의 스포티지R과 동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코란도C의 출시는 쌍용차에게는 가장 회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쌍용차의 존재를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우선 협상대상자가 지정되기 전에 출시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시간적으로 너무 늦어진 부분은 매우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코란도C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대상 차종의 완성도이다. 최근 필자가 평가한 바로는 예전의 모터쇼에서 전시한 차종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손을 봐야 할 부위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소비자들의 평가는 냉정하고 까다롭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할 정도이다. 외부 디자인을 중심으로 라디에이터와 전조등, 안개등, 범퍼와 트렁크 라인 등은 물론이고 브레이크등이 포함된 콤비네이션 램프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휠하우스와 타이어의 조합은 물론 알루미늄휠과 전체 라인도 최고 수준급으로 만들어야 한다.

실내도 중요하다. 앞 계기판과 주변 장치의 완성도와 고급스런 이미지와 적절한 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가 경쟁모델에 비하여 월등이 높게 설계되어야 한다. 연비와 친환경성 요소도 있어야 한다. 신차 자체의 평가가 떨어지면 모든 것이 끝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연구진의 마지막 마무리가 더욱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로 판매 대상자가 폭이 넓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메이커의 경우 등급별로 각각의 차종을 개발 출시하므로 구입 대상자의 폭을 일정 연령대와 연봉대 등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이번 차종은 쌍용차의 미래를 결정짓는 유일한 차종인 것이다. 이 한 차종으로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인 만큼 구입 대상자의 폭을 최대한 넓히고 만족스런 차종이 되도록 갖가지 고민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입 연령대도 넓게 하고 남녀 구분 없이 좋아할 수 있는 요소를 넣어야 한다.

셋째로 파생 기종의 고민이 필요하다. 단순한 한 차종으로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만큼 외부의 드레스업 튜닝 등 변화를 최대한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변신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구비하여야 구입대상이 넓어진다. 최근 다른 메이커의 드레스업 튜닝 개념의 커스터마이키징 키트나 구입 옵션에 따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차종이 출시되는 모습을 보면 최근의 경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는 나만의 차를 원하고 나만의 독특한 대상을 찾는 다는 것이다.

넷째로 가격 경쟁력의 제고이다. 가격적 고려가 없으면 소비자는 외면하기 시작한다. 최근 국산차의 가격이 크게 높이지면서 앤티 성격의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경쟁 차종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무언 가를 찾는 몫을 구비하여야 더욱 매력적인 차종으로 인식한다. 가격의 우위 요소를 찾아서 제시해야 한다.

다섯째로 어떠한 모습의 홍보전략을 구사할 것인 가이다. 최근의 흐름은 신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있는 문화를 판매한다고 한다. 모터사이클의 명가인 ‘할리 데이비슨’은 모터사이클을 파는 것이 아니라 할리 문화를 판매한다고 한다. 도리어 차종 자체보다 할리 옷을 입고 할리 용품을 즐기며, 할리 자체를 좋아한다. 단 한번에 이러한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파격적인 방법도 생각할 정도로 생각하여야 한다. 홍보 방법을 어떻게 구사하느냐가 중요한 구입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코란도C’는 쌍용차의 SUV명가의 대명사인 ‘코란도’를 재탄생시켰다. ‘한국인도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뜻의 코란도가 다시 시작된 만큼 독특하고 쌍용차를 재탄생시킬 수 있는 홍보 비디오 등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이제 진정 중요한 시기이다. 지난 6년간의 아픔을 지우고 재도약하는 쌍용차의 모습을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