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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 GM의 쉐보레 도입, 득과 실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1-24 06:56:29

본문

한국 GM의 쉐보레 도입, 득과 실은?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그 동안 지속적으로 언급되어 온 GM대우차의 시보래 도입이 모두 결정되었다. 새로 출시되는 GM대우차의 로고만 쉐보레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사명으로 사용되어 온 ‘GM대우자동차’의 명칭이 ‘한국GM주식회사(GM Korea Company)’로 모두 바뀌게 된 것이다.

이제 ‘대우’ 명칭은 모두 사리지게 된 것이다. 약 2년 동안 GM측은 고민을 거듭하여 왔다. 일반적으로는 해당 국가의 언어와 명칭을 사용하여 그 나라의 관습 등을 존중하고 문화에 스며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관행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산차가 중국에 수출되면서 페이스 리프트 등 외관의 모습을 상당 부분 바꾸고 차명도 중국에서 친근한 중국어로 바꾸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그래서 쉽게 결정을 취하기가 어려웠다고 할 수 있다. 사내의 의견도 종합적으로 청취하고 일반인들의 인식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일반인들이 비용을 부담하면서 출고된 GM대우차의 로고를 쉐보레 로고로 바꾸는 관행도 많아지고 있어서 더욱 쉐보레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그 동안 ‘대우’ 브랜드의 이미지가 부정적이고 실패한 기업의 이미지가 녹아 있어 그 동안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여 차량의 판매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주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 중고차의 가격을 보면 GM대우차의 경우 비 정상적으로 낮게 평가되어 가장 낮은 가격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관행적이었다. 물론 그 동안 문제가 있던 쌍용차는 예외이기는 할 것이다. 그 동안‘대우’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가 고착된 배경에는 매우 아쉬운 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예전 정권에서 부실기업으로 그룹 전체를 해체하면서 무리를 둔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옥석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날아가면서 너무도 아까운 국부가 유출된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대우 이미지가 극히 좋은 경우도 많아 외국기업에서 거져 얻을 만큼 아까운 대우 계열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어느 것이 옳았는 지에 대한 기준도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아 코에 걸면 코걸이가 많은 것도 문제일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굳어지면서 지금까지의 ‘GM대우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도 중요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향후 몇 개월을 지켜보면 확실하게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몇 가지 측면에서 고민을 거듭한다면 실보다는 분명히 득이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

우선 GM은 그 동안 GM대우차를 운영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팽배시켜 온 사례가 많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관행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GM의 세계 경영마인드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다는 것도 그렇고 GM대우차에 대한 운영방법도 많은 부정적인 얘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전 약 3조원에 이르는 파생상품에 대한 손실, 대우자판과의 결별, 산업은행과의 껄끄러운 협상,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GM대우 사장의 사퇴, GM대우 주력 차량의 미국 본토 생산 및 상하이GM의 상승 등에 따른 우려 등 그 동안 부정적인 시각을 줄 수 있는 사례가 즐비하게 진행되어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하나하나의 진행 요소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더욱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줄 수 있는 설득력과 홍보 등을 강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경우는 작년 말 GM이 산업은행과 그 동안 GM대우차가 개발한 차종에 대한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걱정이 되는 요소에 대한 시각을 탈피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어 신뢰를 쌓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흐름을 타고 긍정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으면 하는 것이다.

둘째로 모든 소비자가 쉐보레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니아적으로 로고를 교체하고 있기도 하나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록 ‘대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분명히 있으나 긍정적인 향수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모든 소비자를 잘 어우르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조심하고 항상 생각하면서 진행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로고 하나만 바꾼다고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다른 것은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국산차가 수입차가 되는 것도 아니고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새롭게 시작을 하여 모든 것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만큼 세심하게 진행하였으면 한다. 소비자는 현실에 대하여 항상 바뀌는 특성이 있고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습성은 알아줄 정도로 어려운 만큼 긍정적이고 배려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길 바란다.

셋째로 곧 한EU FTA와 한미FTA가 발효될 정도로 이제는 국내외 시장이 모두 글로벌화 되는 시기이다. 그래서 국내 시장은 세계 시장의 각축전이 되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럽, 일본, 미국, 국산차 중 가장 취약한 인식을 갖고 있는 차종이 바로 미국차이다. 아직 몸집도 크고, 배기량도 크며, 연비도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고가 수리부품에 대한 인식도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경향인 친환경, 고연비, 소형화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빅3의 재도약이 관심이 컷던 만큼 GM은 GM대우차를 통하여 GM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향후 쉐보레 브랜드로 나오는 신차와 함께 수 개월 사이가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다. 더욱 체계적이고 소비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가서길 바란다. 그리고 국산차의 위상을 제고하는 중요한 역할을 쉐보레가 하길 바란다. ‘한국GM(주)’의 이미지 제고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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