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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경차 점유율 10%가 넘는 원년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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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2-09 06:40:00

본문

올해를 경차 점유율 10%가 넘는 원년으로 삼자.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97%의 에너지를 해외에서 수입하면서 최근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1위권에 속하는 낭비성이 큰 국가이다. 특히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자동차 분야의 경우 중대형차를 좋아하는 경향이 커서 더욱 에너지 낭비에 일조를 한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가솔린 기반, 중대형차 선호, 수동변속기 외면, 여기에 급하고 거친 운전은 더욱 에너지 절감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중대형차 선호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매년 판매되는 승용차 크기를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큰 차가 안전하고 사회적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이 강하여 아직도 이러한 경향을 벗어나지는 못한 듯하다.

최근 에코드라이브 운동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등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그다지 큰 효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큰 변화가 일고 있는 부분은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대형차에서 중소형차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고 추후 경소형으로의 방향 전환이라는 큰 그림도 그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신차 선택 기준도 가격, 품질, 애프터서비스라는 기본 3대 요소를 중심으로 외부 디자인과 편의 및 안전장치라는 선택 요소와 함께 연비와 친환경이라는 요소까지 가미되면서 더욱 복잡한 특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또 하나는 중소형차를 선택하면서도 편의 및 안전장치의 수준은 중대형차의 옵션을 요구하는 특성이다. 이에 따라 메이커에서도 중대형차의 옵션을 한두 단계 아래 기종의 신차에 탑재하는 경향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에 새로운 경차의 출시를 하면서 확실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차이면서도 장착된 각종 편의 및 안전장치는 중형차 이상의 옵션이 탑재되면서 이른바 ‘럭셔리 경차’라는 이름까지 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연비와 안전성을 크게 보강하면서 기존의 경차의 약점을 탈피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경차에 대하여 소비자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제 구입이라는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가격의 상승이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옵션에 따른 선택폭을 넓게 유지한다면 의미 부여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실제로 경차의 점유율이 올라가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의 기폭제로 작용하였으면 한다.

따라서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경차의 활성화는 의미를 넘어 꼭 이루어야 할 숙제인 것이다. 현재 국내 경차 점유율은 약 8% 수준, 이웃 일본의 경우 35%, 유럽은 두 대 중의 한 대가 경차 세상이다. 우리보다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 훨씬 여유로운 다른 나라에 비하여 우리는 너무나 에너지를 헤푸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경차의 활성화 관련 몇 가지를 되짚어 봤으면 한다. 우선 경차의 종류가 단 두 가지인 것이다.

선택폭이 적은 만큼 소비자들은 선택 자체가 어려운 것이다. 당연히 종류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곧 수입차 중 경차 한 가지가 추가되고 후반기에 또 하나의 박스카 형태의 국산 경차가 출시될 예정으로 있어 좀 더 다양한 경차가 나올 예정이다. 이와 유사한 수입 경소형차가 몇 가지 추가되면서 더욱 활성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다른 메이커에서도 당연히 경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야 한다. 당장 큰 차에 비하여 수익은 적더라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경차가 더욱 많이 출시되기를 기원한다. 정부에서도 메이커에서 경차를 출시할 경우 적극적인 세제 지원 등 아낌없는 지원책을 당연히 마련해 주어야 한다. 둘째로 일반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인센티브제 개발이다. 물론 현재도 경차 지원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종류는 많고 실제로 받는 혜택의 크기는 한계가 있고 우리나라 사람은 이러한 혜택에 숙달되어 큰 변화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확대되고 큰 혜택을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 대통령도 경차 활성화에 관심을 가진 만큼 이제는 결단을 내려 경차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여야 한다. 이미 정부에서는 작년 후반 경차 추가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적 방법을 고민하여 정리한 만큼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은 많으나 지금까지와 같은 단순한 세제혜택은 한계가 있고 세수 확보문제와 연결된 만큼 운행 상의 잇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도심지 내에서 경차만 갓길 개구리 주차를 허용하거나 버스 중앙 차로제에서 비보호 진입 허용을 하는 방법 등 경차만의 운행 잇점을 살린다면 획기적으로 경차는 늘어날 것이다. 이미 진입한 1가구 2차량 시대에서 두 번째 차량을 경차로 구입하게 만드는 것이다.

운행 상의 잇점은 어떤 정책보다 파격적인 정책이 될 것이다. 형평상의 원칙을 내세우면 본인이 직접 경차를 구입하여 혜택을 받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나 지자체도 더욱 경차 구입을 활성화하여야 한다. 국회 등 국가 지도자들도 경차를 운영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예외 없이 혜택을 부여하면 꼭 경차는 늘게 마련이다. 정부가 미적미적 하는 사이 기회는 놓치게 마련인 것이다.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경차 점유율을 10%로 늘리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 바람이 불면 경차의 수요는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바람을 타면 메이커는 더욱 경차의 종류를 늘릴 것이다. 여기에 항상 강조하는 에코드라이브 운동까지 가미되고 친환경차 보급을 함께 서두른다면 분명히 머지 않아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경차는 선진국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이 효과로 얻는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저감 등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최근 발표한 국산 경차를 보면서 나도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확실한 안전장치와 중형급 이상의 편의장치가 구비되고 유럽형 디자인으로 무장한 경차를 보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이러한 경차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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